여행!
듣기만 해도 설레는 말
하지만
이번 여행은 좀 달랐다.
함께 할수 있다고 뎃글 달아준 친구들 이름이 하나, 둘씩 뉘어지고 (갈수없는 친구들의 이름)
일렬번호는 줄어들고.....
이렇게 잔치 벌려 놨는데
손님이 많아야 할텐데....

카운트가 시작되고
인천팀과 연락하여 접선장소 차질없게 챙기고....
드뎌
문학팀,인천팀, 서울팀 접선~~~
이것 저것 챙겨 버스에 오르니
얼굴 보는 그순간 흥분의 도가니.

신갈에서
또 한팀을 맞이하여
본격적으로
졸업 35주년 추억의 졸업여행이 시작!!!!!!

서울이 멀어질수록 흐리더니
부산이 가까워질 무렵
우리의 떠남에 감격한 하늘이 눈물 흘리고....

날씨가 협조 안해주는데
왠지 나도 모르게 미안한 맘이 들더라구
(삼식이 버리구 나만 놀러 간다구 하늘이 노했나 싶은게)
그런 맘을 알아챈양
한 친구 왈 "비 오니 운치 있고 좋네"
이렇게 잔치에 와 준것도 고마운데
고마운 마음 두배로 커지고.....

해운대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횟집에서 우릴 반겨준 애숙, 진순,인복이
35주년을 축하하며 술잔을 부딪쳐 건배하고
분위기 살리고, 살리고 웃고 또 까르르.......

해운대 바다를 뒤로한 채 경주로 추~울~바~알~~~~
저녁식사후
쉬리가 협찬한 야광으로
모두 귀에, 머리에, 팔목에, 가슴에 달고 흔들며
광란(?)의 밤을 보냈지

언제나 처럼
서로 가져온 뽑기 상품들이 하나, 둘 모여지고
웃고 시끌시끌한 가운데 뽑기도 끝나고....

격식을 완죤히 벗어난
종이컵에 와인!
그 맛 또한 함께 하지 않으면 모르리라
가는 시간 붙들수도 없고
그렇게 밤은 깊어가고.......

목이 잠기도록 우리를 즐겁게 해준 지선이

통역하느라고 애쓴 명선이

충청도버젼의 달인 석란이

말 없는 천사 문영희

야광과 시원한 빙과로 우릴 업 시켜준 쉬리

미제친구 잘 챙긴 씩씩해진 주해

5년후 댄스리사이틀 준비 하겠다는 캔디정희

스페인 여행후 더욱 건강해진 모습 보여준 갑례

50대때 사진으로 영정사진 준비 해준다는 고마운 보키

영원히 무정부르스 1절만 불러야 하는 비운의 도인옥

때묻지 않아보이는 순수 그 자체 장명숙

전생에 내 남편 치롸

분위기 좋아 안 먹어도 배 부를것 같다는 조영희

말 없이 있다가 멋진 말 한마디로 날 감동시킨 성실이

과묵해서 믿음직스런 백종선

카페 쉬다가 간만에 벌커덕 나타난 동은이

만년 소녀같은 은희

끝내주는 잠옷으로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준 춘자

원거리상으로도 해결안될 심수봉과 우리 모두를 놀라게한 신인가수 형분이

부동산이 전혀 안 어울릴것같은 옆집아지매같은 문순자

코너에 진열하고픈 인형같은 안영주

푸근해서 안기고 싶은 진종숙

졸업후 첨으로 조직에 발을담군 눈부신 흰살결의 조경희

부산에서 우릴 대신해 애 써준 최진순

웃음이 맑아 보였던 김인복

잠시라도 함께 하고파 우중에 달려온 황애숙

우릴 위해 애써준 포항의 부자 윤부자

모두를 놀라게한 나이를 초월한 댄스의 달인 윤정이

열불나게 번개 참석허다 총무로 뽑힌 최명숙

고3 에미임에도 불구하고 수고 만땅한 화성이

우아함이 언제나 변함없는 옥자


삶에 커다란 추억의 한획을 그어준 친구들아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