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회 - 아이러브스쿨 게시판담당 : 김영자
글 수 1,079

갈매기 날아 오르는 소리 엄청 나더구나.


3월 초하룻날....앞바다에 해적선을 닮은 고기잡이 배들이 줄을 이어
이웃에게 물으니
Herring 낚시 시작하는날이라고.
금지기간이 끝났다는거지.
고기잡이 배들은 남쪽에서 부터 올라오는것이라고 하더라.

바닷물속에 청어가 많으니 갈매기가 날아들고

때 맞추어 귀한 철새 흑기러기가 찾아왔더구나.

둥둥 떠다니며 행복해하는 흑기러기가 난 오리인줄 알았지 뭐야.
이곳 생활 일년을 채우지 못했기에 모든게 새롭기만 하니까.


늘 지나다니는 해변가에 있는 이 알림판도 그냥 무심코 지나쳤기에
Brant 가 흑기러기란것도 알수 없었거든.
3~ 4 월엔 해변가에 애완견도 출입금지더라. 철새를 보호하기 위함이겠지.
올봄엔 눈도 오고 날씨가 참으로 요상해서 흑기러기들이 일찍 떠났어.
해변에 떼지어 있는데 눈내리고 우박도 쏟아지고 하니까 딱하더라.
날이면 날마다 해변에 나가 앉아
바위, 모래사장 그리고 물속에 꽉차있는 새들을 보며
감탄...또 감탄하며 3월 그리고 4월을 보냈지.
2008.05.20 22:41:47 (*.139.177.111)
순희야,
사진 기술, 장난이 아닌걸...
정말 니가 사는 곳은 우리나라 아닌 외국이구나.
몇년전 친구들과 등산을 갔었어.
아름드리 나무가 어찌나 크고 멋있는지 "어머, 여기 외국같애" 하구 외쳤지...
친구들이 깔깔 웃었다 "그래 외국같다, 너 외국 가봤어?" 하면서...
초등학교시절 그때만 해도 미국을 간다는건 정말 동네의 경사였다.
우리 큰오빠가 미국으로 연수를 가셔서 집에 보낸 미국의 엽서들에는 정말 신기하고 거대한 나무들, 못보던 모든 신기한것들이 가득했지...얼마나 소중했는지, 그 엽서 한장한장이...
그때 외국에 대해 느낀 나의 이미지가 아직 남아 있어 아마도 그런 큰 나무를 보면서 그렇게 말했던 같다.
그때처럼, 지금 순희의 사진을 보니 정말 외국이네.
사진 기술, 장난이 아닌걸...
정말 니가 사는 곳은 우리나라 아닌 외국이구나.
몇년전 친구들과 등산을 갔었어.
아름드리 나무가 어찌나 크고 멋있는지 "어머, 여기 외국같애" 하구 외쳤지...
친구들이 깔깔 웃었다 "그래 외국같다, 너 외국 가봤어?" 하면서...
초등학교시절 그때만 해도 미국을 간다는건 정말 동네의 경사였다.
우리 큰오빠가 미국으로 연수를 가셔서 집에 보낸 미국의 엽서들에는 정말 신기하고 거대한 나무들, 못보던 모든 신기한것들이 가득했지...얼마나 소중했는지, 그 엽서 한장한장이...
그때 외국에 대해 느낀 나의 이미지가 아직 남아 있어 아마도 그런 큰 나무를 보면서 그렇게 말했던 같다.
그때처럼, 지금 순희의 사진을 보니 정말 외국이네.
2008.05.21 00:03:55 (*.240.61.82)
대단해, 정말 대단하구나.
너무 멋져서 퍼가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해.
내 카페에 새에 대해 아주 관심이 많은 친구가 있거든.
이 사진들을 보여주면 아마 댓글을 줄줄이 달겠지.
그 친구가 여기 들어오면 정말 좋을 텐데......
순희야, 얼핏 지금 생각난 건데
너 사진반 한 적도 있지 않았니?
아닌가? 작은 최영숙하고 내가 헷갈려 기억하나?
중1 때 나랑 학교 도서위원 하던 기억은 확실한데.
어쨌거나 사진 너무 멋지다.
장면을 정말 잘 포착 했네.
경치가 아름다우면 아름다울수록
난 한 가지 생각이 더 나.
뭔지 아니?
순희가 외롭고 쓸쓸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
난 너무 아름다운 경치를 볼 때 이상하게 쓸쓸해진단다.
아름다워서 눈물이 나는지 쓸쓸해서 눈물이 나는지 모르지만 하여튼 난 그랬어.
버뮤다에서 그랬는데.
바다라 그랬을까?
순희야, 다음 사진 또 기대가 돼.
2008.05.22 11:23:34 (*.66.138.174)

너희들이 이름 불러주니 참 좋다.
하늘색이 고와 아침 나절에 한장 찍어보았네.
오늘은 바닷물이 산을 타고 올라갔는지 빛깔이 똑 같구나.
알럽에 사진과 글을 함께 올리고 싶어
아들에게 부탁, 딸에게 부탁...
늘 돌아오는 대답은
할줄 아는것도 없으면서 하고 싶은건 많은 우리엄마.....
이곳으로 이사와서 숨 좀 돌린다음
컴에 옮기는거 배우고 사진 줄이는거 배우고...
배우고 나니 이리 좋은걸.
어딜가나 디카는 꼭 들고 다니지....비가 오는날에도 ...
2008.05.22 23:07:32 (*.173.130.37)
멋지오. 정말 멋져. "바닷물이 산을 타고 올랐는지"라는 순희의 표현도 사진 속 풍경만큼이나 멋지고.
나도 영주의 말처럼 어쩜 순희가...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푸른색이 주는 그런 느낌 탓인가?
순희의 카메라 앵글을 통하여 우리에게 전해지는 그곳에 가고싶다. 가고싶다. 가고싶다.
떼지은 새들도 아름답고,
바다와 갈대들,
산보하는 가족도 아름답고,
자연보호하는 캐나다의 정책도 아름답지만,
순희의 카메라 앵글과 글이 더 아름답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