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가끔씩 안부 전화해 오는 독일의 종심이는
가까운 이웃에 살고있는 친구 보다 더 가깝게 느껴지곤한다.
오늘 드디어 우리집에 입성(?)하니
반가운 종심이의 엽서 두장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몇번씩 프랑스 알사스지방에서 보낸 엽서 받아보았느냐는 질문에
남양주 딸네집 치닥거리로
집을 떠나 온터라
궁금했지만 받아볼 도리가 없었는데
오늘에서야 한달전에 종심이가 보낸 엽서를 받고보니
'Liebe 미선아~~'
라고 불러주는 진한 우정에 가슴 벅찬 감동을 안겨주니
사는 기쁨을 먼데서 찾을것 없이
요런 사소한 표현 하나에 의미를 두고 곱 씹으면
새록 새록 행복이 솟아 나는것 같다.
지난 날엔 독일 국경에 위치해 무수한 전쟁중 세계1차 대전후 프랑스 땅이된
알사스 지방을 여행하면서
기막히게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며
맑고 신선한 봄향기를 엽서 실려 보낸다는
종심이의 글을 읽으며
학창시절 알퐁스 도테의 '마지막 수업' 이나 '별'의 한장면이 아스라이 연상되던데
다음주엔 지중해 연안으로 쿠루즈 여행을 떠난다니
참으로 복된 노년을 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여행에도 지중해 푸른 물빛이 번질 엽서를 또 보내줄 종심이~~~~
늘 상 여행중엔 어김없이 나를 기억하며
한줄의 글이라도 보내주는 우정에 감복하며
멀리 있다고 마음도 멀어진다는 속담을 역행하는
종심이와의 긴 우정의 끈을 간직하고 있는 나는
누가 뭐래도 복된 인연을 갖고 있는 사람임엔 틀림이 없는것 같다.
첫번째로 댓글 달아준 관심에 고마움을 전해요~~
울 친구들 다 어디로 갔는지
요즘 빨간불이 꺼져있어 불 좀 밝히라고
두서없는 글 올렸는데
경수후배가 불 짚여주니
울 친구들 빨간 불 보고 눈팅이라도 할거 구만요~~

얼마전 까지만 해도 댓글이 100개 이상
우리 3동이 문전 성시를 이루었는데
요즘 쓰나미 지나간 자리 처럼 썰렁하여
선민방장 걱정이 태산인데
얘들아~~~~~
불러도 대답없는 이름이여!~~~
고만 좀 하그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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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서나!
혜경아!
백경수야!
"마지막 수업" 그때를 생각하며...
기억은 똑똑한데 종심이가 여행중이라~~~
다음주엔 쿠루즈 여행을 할 것이고~~~~
그 푸른 물빛을 바라보는 종심이는 정말 멋지게
미서니 말처럼 복되게 살고 있는 거네.
오늘 지난번 국회의원 떨어진 분이
우선은 산티아고 40일간 걸으며
앞일을 기획하겠다는 기사를 읽으며...
울 친구들이 정말 참으로 대견 스러웠네.
종심아!
잘 다녀오시게나
그리고 이곳에서 얼굴 보여주고.
근데 3기 언니들은 정말 여행을 좋아하시네요.
작년에 어느 잡지에서 어떤 여류 작가가 까미노한 이야기를 크게 실은 것 보고 마음이 씁쓸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 여자가 한 말을 중간 제목으로 실었던데...................................
~~~~~~~브라질의 한 아줌마가 까미노 한 걸 보고~~~~~~~~~~~~~~~~~~~~~(언니의 처음 까미노 이야기요)
대강 이랬던 것 같던데 정작 영희언니는 이름조차 안나오고 그 여자의 좁은 속이 그대로 보이는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고따위 속알딱지로 뭔 글을 쓰냐?" 고 혼자 비웃긴 했지만..............................................
브라질에 이런 이런 분이 계시는데 덕분에 나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정도로 이야기 하면 얼마나 보기 좋아요?
새삼 우리같은 일반 주부의 이모작이 어렵다는 걸 실감했지요.
물론 자신이 느끼는 성취감이야 있지만 아직 우리 사회는 어떤 무게있는 직함을 참 중요시 여기더라구요.
새삼 영희언니가 위대하게 느껴지네요.(사실 위대한데! ㅎㅎㅎ)
우리 힘을 합쳐서 세상의 고정관념을 한번 보기좋게 깨뜨리자구요.
전 멀리는 못가고 포항 구룔포 바다가에 와서 신선놀음 하고 있답니다
어제밤 초저녁부터 어침까지 푹 잤어요.
텔레비가 없다 보니 별로 할 게 없어요.
오기 전에 한 이틀 잠을 설친 것도 이유겠고요.
시상에 새벽에 제 휴대폰 알람이 울린 걸 전화로 착각해서 그 시끄러운 소리를 끝날 때까지 참고 들었다니까요.
두번째 다시 울릴 때 비로서 알람이라는 걸 알아차렸어요.
벌써 배도 고파지고 역시 공기가 좋아서 그런가봐요.
언니들 그리고 경수 후배!
행복한 하루 되셔요. 아자 아자 화이팅!
혜경아~~~~~``
어쩜 그리도 열심히 살아 왔니?
한글학교 선생하랴
삼남매 기르랴 남편
내조하랴
피아노 선생님 하랴
그 와중에 컴에 입문해 디지털아티스트로 입지 굳치고
유명 방송국에서 한 자리 맡아 이름 날리고
요즘은 사진 공부까지 전문 영역을 넓히니
너의 정열은 도대체 마르지 않는 샘 물이더구나!!~~`
그저 감탄 스럽다.
오늘 존경스러운마음으로 혜경이에게
커피 보낸다.
네가 좋아하는 아메리칸 스타일로~~~`
늘 건강해서 우리 또 만나자!

선배님들이 저의 이름을 불러주시니 참 좋네요.
마음의 부자가 된 느낌입니다.
김혜경선배님
날이 많이 더울땐,작년 '할리우드 볼' 갔을때 선배님이 더워 하시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요즘은 어찌 된 일인지 무척 서늘합니다.
유월이 내일 모래인데요.
올해에도 뵐 수 있을까요?
명옥아~~~~~~~~~~~
구룡포 바다 내려다 보며
맘껏 휴식을 즐기는 네 모습 상상해 보며
신선이 따로 없구나! 라는 생각 해 보았다.
난 그리 느긋히 쉬어 본적이 언제 였던고?
기억이 가물 가물하구나!
늘 바른말 조리맀게 하는 명옥이의 용기를 부러워하며
요즘 네가 하는 모든 말에 공감하고........
어제 조영희랑 호문이랑 봄날 동생들 만나 좋은 시간 갖었단다.
네가 그자리에 함께 못함이 늘 아쉽지만
더 좋은 천국 생활 즐기니
부러움 반 시샘 반이다.
내가 좋아하는 대게 !
그 황홀한 맛 나두 한달 전 쯤 실컨 먹긴 했어.
동해안 여행하고온 딸네 가족이
한박스 쪄서 아이스박스에 담아온것
딸 호출로 남양주 갔더니
다시 잠깐 쪄서 대접 하더구나.
먹으니 기가 막히더구나!
물론 구룡포 앞바다를 끼고 자연에 취해 맛보는 게맛과는 사뭇 다르겠지만......
명옥아~~~~~~
너도 위대해!
건강 유지하며
열심히 인생 이모작위해 피아노 연습 많이하고....
또 살림 너무잘해 난 엄청 주눅드는데
지금도 청풍에서 먹어본 단팥죽 맛 잊지 못하겠구......
그나 저나 대게 먹은후엔 상큼한 레몬에이드가 제격아니겠니?
나두 상상으로 맛난 대게 먹고
명옥이랑 입가심하련다. OK!~~~

선민방장~~~~~~
후배 경수도 문안 올리구
명옥이 또한 구룡포 쉬러 가서도 우리방에 노크하구......
바쁜 혜경인
워크샵 준비로 바쁜데두 자주 방문 열어보구
글구 나두 맘적 여유없는 상황에서
이렇게 컴 앞에 앉아있구......
자네 맘 알아주는 우리가 있으니 힘내시게나!!~~~
어제 전화 왔었는데 내가 못받은것 같은데
전화번호 기억 못하니 아무래두 선민 방장 전화 같은데......
요새 종심이가 바뻐서 홈에 못 들어 오는것 같애~~
여행 떠나기전에 밀린 병원일 몰아쳐서 하는 모양이야.
아마 여행갔다오면
컴이 속 안썩이는한 가끔 까꿍!~~하구 얼굴 보여줄것이구먼.
오전에 마시는 커피 는 머리를 개운하게 해주지~~`
좋은하루 보내라구~~~
경수 후배두~~~`

혜경아~~~~~~
나가기전에 잠깐
대게는 다리가 대나무 처럼 쭉 뻗었다해서 대게라네!
꽃게랑는 맛이 좀 다르지만
요리 안하고 그냥 쪄 막는 맛이 일품이란다.
요즘 이곳도 꽃게철이라 얼마전에 화수부두에서 1관사다가
지져먹고 냉동실에 좀 남았어.
싱싱해서 정말 맛나더라!
우리 큰아들내외 오면 끓여 줄려구 ㅎㅎㅎ~~
요기 올린게 영덕대게 사진인데 찌면 홍시 색갈로 변해
더 더욱 먹음직 스럽게 보인단다.
다음 오월에 오면 명옥이랑 영덕 대게 찾아가기 테마 여행 꾸며 보자구나!~~
명옥아!~~~
생각만 으로도 즐겁지!~~~
;

근데 미선 언니 4,5월은 대게가 무지 비싸요.
대게 축제도 하고요.
어제 오늘은 그야말로 파장 분위기라 싸게 산거지요.
그래도 오늘은 값을 어제의 2배나 줬어요.
어머니 드리려니 그래도 모양이 제대로 되어야하쟎아요?
주인 말이 어제는 죽기 직전의 놈들이라 아~주 아~주 싸게 드린거라고!
저희는 겨울에 가서 떠레미를 잘 사먹거든요.
한 번씩 걸려들대요.
갑자기 수족관 고장난 집에서 큰 놈 24, 5마리를 13만원인가에 산 적이 있어요.
정상으로 사면 한마리당 만오천원내지 2만원 정도 했거든요.
넷이서 8마리 쪄서 먹고 두집에 한 상자씩 가져갔다니까요.
그 때도 남자들은 망서렸는데 여자 둘이서 절대로 사야 된다고 우긴 게 지금까지 자랑꺼리라니까요. ㅎㅎㅎㅎ
지금은 다리가 온전하면 중짜가 한마리 4만원하더라구요.
주인이 그러는데 우리처럼 싸게 잘 사는 손님이 제일 골치 아프대요.
그래도 11월에 다시 오라고 한마리 덤으로 줬어요.
참 언니 저 집에 왔어요.
하루 온전하게 나갔다오니 상쾌하네요.
언니가 주신 레모네이드에 커피에 입이 호사하는 날이에요.
중간에 글자가 영문으로 되서 못 썼는데 언니!
전 뭐니뭐니해도 인천에서 먹는 꽃게가 최고로 맛있어요.
살아있는 놈을 고추장 넣고 끓인 울엄마 꽃게탕은 정말 일품이거든요.
유명하다고 하는 꽃게집 가봐도 그렇게 맛있는 적은 없어요.
마지막으로 알이랑 내장이 닥지닥지 붙어있는 게 뚜껑에 밥비벼 먹으면 ~~~~~~~~~~~~~~~~~환상 !
대게는 수입산보다는 덜해도 좀 짜요.
그런데 전 대게가 그런 의미인 줄 전혀 몰랐네요.
大 게인가? 정도로 생각했는데......에그 챙피해라~~~~~~~~~~
근데 전 맨 먹는 이야기만 하게 되서 좀 그렇지요?
그건 그렇고 혜경언니는 무슨 워크 샵을 하신대요?
제 주위에는 왜 이렇게 멋진 분들이 많은지 모르겠어요.
기가 살살 죽으려고 하는데 .........................이런 말이 생각나는군요.
類類相從~~~~~~~~~~~~~~~~~~~~~~~~ ㅎㅎㅎㅎㅎ
사실,사람의 인연이라는게 묘해서~~~
따뜻한 말 한마디.다정한 미소---이런 것들이 소중하게 생각 되어집니다.
어렵기도하고,말을 꺼내기가 어려워서 문을 두드리기가 힘들었습니다.
선민선배님의 따뜻한 인사의 말씀이 가슴에 남았었고,
얼떨결에 광희 쫓아서,이방에 문을 살며시 열었었는데
배우고,느낄 것이 많은 선배님들과의 대화는
내 영혼에 좋은 양식이 될 듯 합니다.
제가 끼어들고 싶은 ,선배님들과의 나눔의 장에 방문하게 되어서 정말 좋습니다.
그냥 지나치듯 스쳐갈 수도 있었는데,어떨땐 이런 적극성이 인생의 재미를 더해 주겠지요?
일곱송이 수선화~~~좋아하는 멜로디를 제컴에 깔아놓고 오래 듣고있습니다.
선배님들이나 후배들하고 친해지려면 우선 뻔뻔(ㅎㅎㅎ)해져야 해요..
인사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아무도 다가오지 않쟎아요?
3기에 입성한 것 같은 동지로,서 축하해요.
아는 분이 계시면 훨씬 수월하지만 여기서 만나다가 나중에 보면 그것도 엄청 반갑더라구요.
혜경언니 열심히 하세요.
저도 그동안 소홀했던 연습 시작해야겠어요.
김혜숙이가 트리오 하자는데 성가곡이라 쉽더라고요.
삼분의 일의 멜로디만 나오는 연습은 도무지 재미가 없어서리........
전에 하다 만 랍소디 인 불루를 완성시켜야겠어요.
요건 원래 임옥규 신청곡이랍니다..
혜경아~~~~~~
뉴욕에 핑게낌에 간다는 너의 겸손함에 두 손 들었다.
또 그 묵직한 카메라 들고
엥글을 돌릴 네 모습이 머리에서 맴 도누나!
부디 잘 다녀오고......
명옥아~~~~~
맞어!~~
우린 어릴적부터 먹어 온 꽃게가 입맛에 짝 붙게 맛있지!
꽃게탕 잘 끓인다는 음식점 가면 웬 부재료가 그리도 많이 들어 가던지
텁텁한게 내 입맛엔 별로 이던데.....
난 우리집에서 끓이는 꽃게탕엔 고추장에 된장 조금 풀고 양파 반개 그리고 파 마늘만 들어가니
꽃게의 순수한 맛이 그대로여서
울 식구는 세상에서 내가 끓여주는 꽃게탕이 제일 맛있다구해 ㅎㅎㅎ~~
물론 싱싱하게 살아있는 재료 덕분이긴 하지만.....
그리고 명옥아~~~
7월에 열리는 미니 음악회 기대하고 있는것 알고 있겠지?
난 연주자의 손놀림이나 표정을 가까이에서 보며 호흡을 같이 할수있던
소 규모의 음악회가 여간 맘에 드는게 아니야!
그럴땐 난 잠시 모챨트가 연주하는 궁중 음악회의
초대된 멋진 드레스 입은 귀족의 일원이 된 기분으로
분위기에 심취하려구 한단다.
경수후배~~~`
요 인터넷이란게 묘해서 사람과 사람사이를 급속도로 가깝게 만드는
마력이 있더라구요.
요렇게 오손 도손 글을 나누다 오프라인 에서 만나면
십년지기인것 처럼 가깝게 느껴진다오
그리구 우리는 인일 이라는 한울타리에서 지낸 공통 분모가 있기 때문에
친화력이 얼마나 강해지는지.....
우리 옆지기가 백씨인고로 경수후밴 더더욱 남 같지 않다오.
우리방에서 오손 도손 이야기 나누다 보니
목 마를텐데
경수후배가 좋아하며 나역시 무척 좋아하는 깔아논 음악 들으며
시원한 생과일 쥬스 언니들이랑 나눠 드시고
더 정을 나누두록 해요.

아무 것도 넣지 않고 그냥 찌듯이 삶은 거였지요.
그야말로 게맛이 그대로 있는, 따로 간 할 필요도 없는.
나중에 어떤 광고에서 너희가 게맛을 알아? 할 때 난 알 것 같은데.... 이렇게 생각했었지요.
명옥이 언니가 맛나게 드셨다니 내 배가 부릅니다요.
은가루가 뿌려진 커피에,레모네이드,과일쥬스까지
입이 호강하는 날이네요.
이곳 엘에이는 알라스카에서 온 게를 많이 먹습니다.
아이들은 꼭 버터를 찍어 먹지만
저는 다 먹고 난 다음에 게딱지에 뜨거운 밥을 넣어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어려서 먹던 입맛이 평생을 가는 듯 합니다.
이 며칠은 집안을 정리하느나 무척 힘이 들었습니다.
저의집은 1936년에 지어진 집이니까 71년이 되었군요.
이사올때 깔았던 카펫이 두방에 남아 있어서
두방의 카펫을 걷어내고,원래 있던 나무에 몇번 니스칠을 해서
본래의 나무빛깔을 찾았습니다.
작은방에서 나온짐이 왜 그리 많은지,
옷가지며 잡동사니를 버리고 또 버리는 중입니다.
마음의 때도 자꾸 벗겨 버리며 살아야겠습니다.
버리다보면,언제간 쓸때가 있으려나? 하지만
좁은집에 끼어두면 뭐 하겠습니까?
욕심입니다.
유명옥선배님
언젠가 선배님의 작은음악회에 가 보고 싶습니다.
건강하세요.
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전 점점 걱정이 되는군요.
혜경언니처럼 나가서 검증 받지도 않고 그냥 치켜주는 동문님들의 성원만 믿고
까부는 중인데 요즘 갑자기 콩나물대가리가 엄청 어렵게 보이기 시작했걸랑요.
기를 모아서 다시 용기를 갖도록 해볼까요? ㅎㅎㅎ
경수후배는 엘에이에 살고 있나 보네요.
오래된집
웬지 정감이가네요!
예쁘게 정리하구 치장하면 또다른 새집처럼
기분이 다를꺼구먼요.
물론 할일은 많겠지만....
명옥아~~~
난 콩나물대가리하는 네 목소리가 귓전에 맴돌며
웃음이 나오려 하네~~~
명옥이에겐 엄청 어렵게 보일 악보가 내눈엔 요렇게.........
난 오빠가 제고 8기고 동생이 19기라 그 쪽은 한 번씩 들어거서 눈팅을 하곤 하는데
송선배님의 글은 정말 깊이있으면서도 맛갈스럽더라구.
영화이야기를 많이 쓰셔서 나같은 사람조차 (난 영화관에 가서 본 건 서편제 다음 밀양이거든ㅎㅎㅎ)
그 영화가 보고 싶게 만들더라.
맞아. 내가 지금 지키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도 꿈이지.
허지만 실력이 뒷받침 안해주는 꿈은 자신만의 (그것도 일시적인) 환상에서 그치게되쟎아?
3동 언니집에 놀러 오니까 좋은 일이 많다.
확실히 생각의 폭을 따라잡기 힘드네요
난 꿈 도 도전도 생각을 이미 접었는데.....
오직 하루 하루 사는데.......
그렇지만 요즘 세상 돌아가는것 보면 힘은 좀 빠지지요.

네,전 엘에이에 살고 있어요.
이렇게 좋은 세상에 살고 있어서 ,인터넷으로 대화가 가능하니 감사하지요.
사실 위의 송도익 선배님의 글은 제자신에게라기 보다는
제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메세지입니다.
아이들이 힘든길을 택해도 굴하지 않는 끈기와 용기를 가져야 하겠더군요.
저의 큰 아들은 지금 대학을 졸업하고 의대를 가려고 준비중인데
에미인 제가 초를 치고 있거든요.
"될 것 같지 않고,되어도 힘든 그 고생을 뭐하러하냐? 편히 살아라 !!"
송선배님의 글을 읽고 저도 마음을 바꾸고 있는 중입니다.
"가라 !! 힘들고 어렵지만 열심히 하거라"
하나님께 그의 길을 열어달라고 기도를 시작하렵니다.
유명옥 선배님
어제 선희자 선배님을 뵈었습니다
선배님의 연주는 굉장히 힘이 있으시다고 들었습니다.
왜 음악을 계속하지 않으셨는지 의문이라고 하시더군요.
사진이 없어서 몹시 궁금하네요.
피아노는 혜옥이가 참 잘했지요.
그 당시는 빈부차이가 많을 때라 우린 공부를 계속하는 친구들의 엄청난 재력에 지례 기가 죽기도 했고
(대개 보통 사람도 다 아는 큰 회사 사장집이거나 정치가, 그리고 교수님자녀들)
게다가 보통 사람들은 특히 여자들이 공부를 계속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고요.
가장 나빴던 건 그 때의 교육이 내실보다는 겉껍질(졸업장 또는 상장)을 따는데 급급했던 점이지요.
전 바보스럽게도 열심히 했지만 자신이 얼마나 음악을 사랑하고 피아노를 좋아하는지를 몰랐어요
우리 아버지의 재력이 끝까지 뒷받침해주시기 힘들꺼라는데 초점이 맞춰졌지요.
내가 원하는 게 뭔지를 일았다면 거기에 맞는 방법도 찾고 노력했을텐데......
지금 와서 생각하니 그렇다는거지 그 당시에는 당연한 결정이었어요.
저나 혜옥이 말고도 대개의 재능있는 여자들이 그렇게 했지요.
그리고나서는 복잡한 마음으로 자신의 전공을 바라보기 싫으니까 아예 인연을 끊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못될바에는 아예 그만두자!"
왜 이렇게 양극의 결정을 해야했는지?
죄송스럽지만 그건 그당시의 교수님들의 책임이 커요.
최고의 연주가 못되는데 무대에 서려고 하지마라는 무책임한 말씀들을 하셨으니까요.
당연히 그 분들은 평생 연주회 한 번 안하시고요.
우리나라에 좋은 연주가들이 많이 나오게 된 건 연주하시는 교수님들이 생긴 후에요.
그 교수님들은 일찍 유학을 가서 배워 오신거구요.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걸 제자들에게 우기셨으니 제대로 될 턱이 없었지요.
대부분이 레코드 판처럼 연주하라고만 가르치셨어요.
전 교수님이하 여러 분들이 많이 아까워 하셨지만 그 당시 그만둔 건 스스로 음악을 즐기지 못했던 게 가장 큰 이유였어요.자신의 실력이 눈에 보이기도 했고요.
그게 교수법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건 몰랐었고요.
구체적으로 상담할 사람이 없었다는 이야기지요.
그로부터 10년을 피아노없이 지내면서 그 댓가를 혹독하게 치르고 비로서
내가 얼마나 피아노를 사랑했는가를 깨닫게 됬어요.
못치면 어떠냐. 그냥 피아노만 있으면 된다고 미친듯이 두들겨서 오늘에 온거지요.
우리 애들은 어려서 제가 기분이 나쁘면 "엄마 얼른 피아노 치세요" 했어요.ㅎㅎㅎ
좁은 아파트에서 웃층은 시끄럽다고 그러고~~~~~~~~~~~~~~~~
음악인지 전쟁인지 모를 세월도 지나고나니 힘이 되어 있더군요.
우리보다 한 4년 후배들 때부터 변했어요.
자신의 정체성을 찾게 된거지요.
여기가 3동 언니들 방인데 아침부터 웬 수다를.......
죄송해요 언니들!
혜옥이네 리셉션에서 희자옆에 후배가 <백경수>
경수후배~!
최근것으로 바꿨어요.
호원산방것 올리고 나서 조금있다 올라왔더라구요.
조금만 기다리다 올릴껄.....ㅎ
.gif)
위의 사진은 제가 가장 싫어하는 사진중의 하나입니다.
그 사진을 올려논 광희를 속으로 원망했었어요.
사진이 거짓말을 못하지만---
인천 외숙모네서 하루를 자고 강화를 가느라고(사실 그 전날 치마를 입고 나갔다가)
치마차림으로 그냥 가려다 아무래도 안 될 것 같아서
동갑내기 외숙모 바지에다 그 전날 잠옷으로 내준 티샤쓰를 걸치고 강화를 갔습니다.(참 저도 무신경이지요?)
그 것까진 좋았는데 바지가 작더라구요.
하루종일 허리가 안 맞는 바지를 억지로 입고 다니느라 죽을뻔 했습니다.
이 얘기는 아무에게도 해 본 적이 없는데 사진을 보니 그때가 생각나서 한마디 주절주절 해 봤습니다.
명옥아~~~~~
후배 경수와 이야기 풀어가는 모습이 보기 좋구나!
그사이
궁금하던 경수후배사진두 친절한 순호가 구경시켜주구.......
언제 경수후배가 미국에서 나왔던 모양이구나.
아무튼 순호야~~~
고맙구나!
근데 컨디션 조절은 뭬야?.gif)
또 어디 발통 달구 달릴 모양 이구먼.......
다리 성할때 열심히 다니시구려!~~~~
어떤때에는 한마디의 충고나 인연이 인생의 모양을 많이 바꿔 놓는 것을 봅니다.
피아노를 치며 살게 되어있는게 선배님의 가장 좋은 모습일 듯 싶군요.
큰 무대가 아니더라도,교회에서,또 동문이나 지인들에게
선배님의 좋은 모습을 자주 보여주세요.
희자선배님은 7월 중순에 선배님이 작은 음악회를 열어주셨으면 바라고 계시더군요.
희자 선배님이 꼭 가 보고 싶으시데요.
요즘 손목이 좀 불편하셔서 자판을 치시기가 어려우시다는 말씀을 전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희자언니 보라빛 한복이 참 잘 어울리시지요?
참 아름다웠습니다.
김순호 선배님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광희랑 통화를 했었는데 선배님의 여린 마음을 광희가 잘 알고 있더군요.
무지 활달하신 줄만 알고 있었는데,꼭 보이는게 다는 아닌가봐요?
이방에 들어와서 선배님 두루에게 한꺼번에 인사를 드립니다.
예쁘게 봐 주세요.
선배님
SEVEN DAFFODILS 감미로운 멜로디와
아름다운 우정과
시처럼 아름다운 글
잘 읽었습니다.
친구에게 항상 기억되어지는 선배님은 행복한 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