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 플레이'가 골프계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PGA투어의 경우 같은 조에서 첫 번째 샷을 하는 선수에게는 60초,나머지 선수에게는 40초의 시간을 준다.

이를 어기면 첫 번째는 경고,두 번째는 1벌타,세 번째는 2벌타가 부과되며 네 번째에는 실격까지 당한다.

프로든 아마추어든 '슬로 플레이'는 동반자들의 게임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뒤따르는 골퍼들을 짜증나게 한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최근 플레이 속도 준수 지침까지 내놨다.

 

◆연습 스윙은 한 번만 하라

그린 주변에서 고난도의 샷이나 트러블샷을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샷을 하기 전 연습 스윙은 한 번만 하라는 지침이다.

그것이 근육에도 좋다고 한다.

 

◆골프카에서 볼로 이동할 때 클럽 3∼4개를 갖고 가라

골프카와 볼이 반대 방향에 있을 경우 캐디가 권장하는 클럽 외에 그 앞뒤로 한두 개 클럽을 더 가져가라는 말이다.

그러면 클럽 거리가 안 맞아 다시 골프카로 되돌아오는 시간·체력 낭비를 하지 않게 된다.

 

◆손에 지닌 여분의 클럽은 다음 홀 방향에 놓는다

웨지와 퍼터를 들고 그린에 오를 경우 웨지를 다음 홀 티잉그라운드로 가는 길목에 놓으라는 뜻이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클럽을 잃어버리지 않는 데도 도움이 된다.

 

◆홀아웃하면 주저없이 그린을 벗어나라

마지막 퍼트가 홀인되지 않을 경우 아쉬움 때문인지 '복습'을 하는 골퍼들이 많다.

그다지 좋은 모습은 아니다.물론 그 사이에 시간도 흐른다.

 

◆이동하는 동안 다음 샷을 구상하라

볼이 있는 곳으로 걸어갈 때,동반자들이 플레이할 때 다음 샷을 구상한다.

동반자가 퍼트할 때 자신의 퍼트라인을 관찰한 다음 순서가 되면 곧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한다.

자신의 퍼트 차례가 돼서야 이리저리 다니면서 라인을 살피고 몇 차례 연습까지 하는 것은 최악이다.

 

◆매 샷 걸음으로 거리를 재지 마라

페어웨이에서,그린 주변에서 샷을 할 때마다 발걸음으로 거리를 측정하는 골퍼들이 있다.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그러지 마라.

그 대신 거리를 목측(目測)하는 능력을 키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