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아!!!
미서니와 꽃바람 쏘이러 다녀왔네.
왕벗꽃 청매화로 유명한 개심사에는
우리를 반기는 그 탐스러운 꽃들이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설레이게 하는 지...
 
미서니와 난
함께 단체사진 외엔 찍지도 못했네.

미서니가 내 카메라에 잡힌 건 
미서닌 모르고 있지.
아마 올 1 년간 우리 컴을 기쁘게 해 줄 많은 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고 있네.

미서니를 보고 있노라니
요즘 유행하는 말 "멘토와 사부"가 생각이 나네.
복 중의 큰 복은 스승 잘 만나는 복이라는데....

미서닌 "스승 복은 없는 것 같다"
그 진지한 자세에서 울어 나오는 심오한 생각과
머리 속에서 흘러 나오는 시상에서
아무리 친구라도....

어리숙한 난
미서니가 훌륭한 여류 영화 감독이 되었다면
영화계를 빛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조심스러워 아무리 친구지만 그의 시간을 뺏을 수 가 없어서
조용하게 모처럼 가져간 아마츄어가
무거운 카메라로 사진 찍기에 열중했네.
한 150컷 정도

친구들아!
묵직한 카메라의 찰칵 찰칵 소리가 주는 그  매력!!!
그 소리에 반하여 늑시구레한 이 나이에 피곤한 줄도 모르고
"선민아!    같이    가자" 하는 춘순언니의 전화에.... 그만.

꽃바람 잘 쏘이고 왕벗꽃 실컨 보고
바람 심하게 불어 추운 날
자연을 사랑하며 댕겨 왔습니다.

나머지 사진들은 포토겔러리 여사모에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