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그리기


자유게시판에 인고의 윤용혁님이 올려 주신 '소쩍새 우는 밤' 글의
댓글로 5. 선희자 선배님께서 초등학교 시절 강화 전등사 수학여행의 추억을 회상하셨습니다.
--- 5.선희자 07·04·14 11:00
우리도 국민학교 6학년 때 강화도 전등사로 배를 타고 수학여행을 갔는데
배를 타고 가는 동안에 얼마나 멀미를 했는지 배에서 내려서는 걸을 수가 없어
누군가가 업어서 여관에 데려다 준 기억이 어슴프레 납니다.
아직도 확실하게 기억이 나는 것은 내가 있던 방에서 문을 열면 부엌이었는데
캄캄한 밤에 두런두런 이야기하면서 음식을 하시는 아주머니들이 계셨어요.
하루종일 굶었던 차에 배도 고프고 목이 몹씨 말라서 방문을 열었다가
커다란 가마솥에 커다란 초롱을 들어부시는데 거기서 피가 철철 쏟아져내리는 것이었죠.
너무 놀래서 우리는 죽었구나 생각하고 옆에서 자는 아이들을 다 깨워가지고
산위로 산위로 뛰어갔었지 나중에 산에서 내려왔더니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없어졌던 아이들이 돌아왔다고 아이들은 선생님을 찾느라 소리소리지르고.
선생님들 앞에 끌려간 우리들은 전후상황을 말씀 드렸더니
갑자기 껄껄 웃으시면서 그래 선지국 끓이는 것 보고 죽을까 봐 도망갔냐 하는데
선생님 얼굴이 얼마나 이상하고 무서웠던지...난 아직도 선지국은 못 먹는답니다.
그게 바로 맛있는 선지국이다 하시며 놀리시는데 그때 너무 놀랬던 것같아요.
2008.03.15 11:21:16
오늘에야 정신이 나서보니
어마나 이건 또 뭐야
광희후배가 사람을 또 한번 놀라게하는군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무궁한 재주를 가진 후배가 사랑스럽네
진수님!!!
그때 난 너무 무서웠다오...지금은 웃지만 하하하
어마나 이건 또 뭐야
광희후배가 사람을 또 한번 놀라게하는군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무궁한 재주를 가진 후배가 사랑스럽네
진수님!!!
그때 난 너무 무서웠다오...지금은 웃지만 하하하
2008.03.15 11:21:16
희자언니, 진수님, 안녕하세요?
저도 아직 선지국은 No~
시끄러워 보이지 않은 희자언니, 어려서 문제를 좀 일으켰네요? ㅋㅋㅋ
담임선생님의 그 때 심정이 어떠셨을까요? ㅋㅋㅋ
저도 아직 선지국은 No~
시끄러워 보이지 않은 희자언니, 어려서 문제를 좀 일으켰네요? ㅋㅋㅋ
담임선생님의 그 때 심정이 어떠셨을까요? ㅋㅋㅋ
2008.03.15 11:21:16
선지국~!
디~게 맛있는디~
ㅋㅋ 난 자라목에서 나오는 피두 마셨는디?
우리 6학년때두 강화도 전등사로 갔는데
울엄니는 배타는데 배웅 나오셨다가
저러다가 우리딸 물에 빠져 죽으믄 워떡허나?
우리딸 죽으믄 같이 죽어야지...하구 배가 부~웅 떠나는데
입은옷채루 기냥 배를 집어타셨네.
담날 내동생이 1학년 처음 소풍가는날인데
배웅나오신 할아버지한테(아니~! 뭔 수학여행가서 하루 자구 오는데
할아버지 까지 배웅 나오셨는지~)
돈을 쥐어드리며 애 김밥 싸주라구 하시곤 날 따라 오셨네.
난 싫었어.
오짜자구 고기까지 쫒아오셔서 날 구찮게 감시허시느냐 말여~!
딴 애덜은 지덜끼리 깔깔대며 자는데 난 선생님들 주무시는 방에서
울엄니 가슴에 꽈~악 안겨(에구 지겨워~!) 숨두 지대로 못쉬구 잤네.
딴 학부형두 아니구 명색이 딴핵교 교장선생님 싸모님이
따라 오셨는데 오찌 아무데서나 주무시게 할껴?
선생님들두 괴로우셨을거여...ㅎ
내동생은 지금두 자기 일생일대 첫소풍을 누나 너땀시
울며 혼자 김밥 묵었다구 구시렁 대는데...
혼자 어린게 밥먹을 생각을 허구 우리 작은 오빠가 인중
2학년 때 인데 조퇴하구 소풍간데를 찾아갔다네...
작은엄마가 그핵교 1학년 담임인데도 조카를 챙기지 않고
딴 아이덜은 모두 엄마가 오셔서 같이 먹는데
혼자 꾸부정허니 앉아 울먹울먹 김밥을 한입 먹다가
작은형을 보고 참던 울음을 터뜨렸다네...
두형제가 붙들고 울었다네. 에고~!
울엄니두 주책이시지 모할라고 거긴 쫒아오셔서
난 제대루 놀지두 못허구 어린가슴에 상처를 입히셨는지...
갸가 그때 하~두 상처를 입어서리 지금두 날 곱게 안본다네~U~C~!
디~게 맛있는디~
ㅋㅋ 난 자라목에서 나오는 피두 마셨는디?
우리 6학년때두 강화도 전등사로 갔는데
울엄니는 배타는데 배웅 나오셨다가
저러다가 우리딸 물에 빠져 죽으믄 워떡허나?
우리딸 죽으믄 같이 죽어야지...하구 배가 부~웅 떠나는데
입은옷채루 기냥 배를 집어타셨네.
담날 내동생이 1학년 처음 소풍가는날인데
배웅나오신 할아버지한테(아니~! 뭔 수학여행가서 하루 자구 오는데
할아버지 까지 배웅 나오셨는지~)
돈을 쥐어드리며 애 김밥 싸주라구 하시곤 날 따라 오셨네.
난 싫었어.
오짜자구 고기까지 쫒아오셔서 날 구찮게 감시허시느냐 말여~!
딴 애덜은 지덜끼리 깔깔대며 자는데 난 선생님들 주무시는 방에서
울엄니 가슴에 꽈~악 안겨(에구 지겨워~!) 숨두 지대로 못쉬구 잤네.
딴 학부형두 아니구 명색이 딴핵교 교장선생님 싸모님이
따라 오셨는데 오찌 아무데서나 주무시게 할껴?
선생님들두 괴로우셨을거여...ㅎ
내동생은 지금두 자기 일생일대 첫소풍을 누나 너땀시
울며 혼자 김밥 묵었다구 구시렁 대는데...
혼자 어린게 밥먹을 생각을 허구 우리 작은 오빠가 인중
2학년 때 인데 조퇴하구 소풍간데를 찾아갔다네...
작은엄마가 그핵교 1학년 담임인데도 조카를 챙기지 않고
딴 아이덜은 모두 엄마가 오셔서 같이 먹는데
혼자 꾸부정허니 앉아 울먹울먹 김밥을 한입 먹다가
작은형을 보고 참던 울음을 터뜨렸다네...
두형제가 붙들고 울었다네. 에고~!
울엄니두 주책이시지 모할라고 거긴 쫒아오셔서
난 제대루 놀지두 못허구 어린가슴에 상처를 입히셨는지...
갸가 그때 하~두 상처를 입어서리 지금두 날 곱게 안본다네~U~C~!
2008.03.15 11:21:16
ㅋㅋㅋㅋ 미치겠어, 순호언니때매.
순호언니 엄마, 할아버지. 물론 소풍가는데 배웅 나오실 수는 있더래도,
어찌 거 까지 쫒아 가셨댜? ㅎㅎㅎ 증말 싫다.
우리 초등때도 경주 불국사 가는데 엄마, 할머니, 어린 동생까정 따라온 애들 있었어요.
요거 보고 있다가 " 그래, 나다. 워쩔껴?" 하고 튀어 나올 애가 하나 있구먼요. ㅋㅋㅋ
하튼 할아버지한테 돈 쥐어주고 애 김밥 싸맥여 소풍 보내라는 엄마나
어린 동생 소풍에 조퇴하고 따라간 오빠나 (중학생이 부모 대신혀? ㅋㅋ 넘 가엽다, 할아버진 어따두고)..
두 형제가 붙들고 울었다니... 나 증말 웃다가 허기져요.
그래도 선지는 안먹어. 못먹어.
순호언니 엄마, 할아버지. 물론 소풍가는데 배웅 나오실 수는 있더래도,
어찌 거 까지 쫒아 가셨댜? ㅎㅎㅎ 증말 싫다.
우리 초등때도 경주 불국사 가는데 엄마, 할머니, 어린 동생까정 따라온 애들 있었어요.
요거 보고 있다가 " 그래, 나다. 워쩔껴?" 하고 튀어 나올 애가 하나 있구먼요. ㅋㅋㅋ
하튼 할아버지한테 돈 쥐어주고 애 김밥 싸맥여 소풍 보내라는 엄마나
어린 동생 소풍에 조퇴하고 따라간 오빠나 (중학생이 부모 대신혀? ㅋㅋ 넘 가엽다, 할아버진 어따두고)..
두 형제가 붙들고 울었다니... 나 증말 웃다가 허기져요.
그래도 선지는 안먹어. 못먹어.
2008.03.15 11:21:16
나두 ~
울 엄니 만나면 그거 여쭤보려고 ...
6학년때 온양온천 여행갔는데 왜 울엄니만 따라가셨는가 하고.
우리 박문 다닐때는 한학년에 여학생만 60명 한반씩이었지.
단체 사진도 그러니까 달랑 한장이면 족했지 뭐야.
그 사진에 한복입으신 울엄니도 떡하니 서서 계신게 들여다 볼수록 웃으워.
스캔해서 함 올려볼까?
울 엄니 만나면 그거 여쭤보려고 ...
6학년때 온양온천 여행갔는데 왜 울엄니만 따라가셨는가 하고.
우리 박문 다닐때는 한학년에 여학생만 60명 한반씩이었지.
단체 사진도 그러니까 달랑 한장이면 족했지 뭐야.
그 사진에 한복입으신 울엄니도 떡하니 서서 계신게 들여다 볼수록 웃으워.
스캔해서 함 올려볼까?
너무 재미있어요. 노래랑 어울리고,,,,,
역시 광언니 최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