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그리기
5.임경선
( 2006-07-24 09:57:57 )
지홍후배! 마음을 찡하게 했다니
광장에 펀글 올린 보람을 느낍니다.
닥종이 인형 참 정겹지요?
후배가 올린 어린이와~도 참 정겹네요
광숙씨 네 잎 클로버가 상큼합니다
이어령씨의 네 잎 클로버에 대한 글이 있어요.
유년 시절 누나랑 네잎 클로버를 누가 먼저 찾나 내기를 했답니다.
아무리 클로버 밭을 뒤져도 없길래 세잎 클로버에 잎 하나를 붙여서
네잎짜리를 찾았다고 누나를 속였대요.
물론 그가 이겼지요.
먼훗날 인생이 잘 풀리지 않은 누나가
너는 네잎 클로버를 찾더니 이렇게 훌륭히 성공했구나 하며 한숨질 때
그는 누나 그 네잎 클로버는 가짜였어 하며
네잎클로버에 큰 의미를 둔 누나를 안스러워한 내용의 글이었지요.
행복 만들기(혹은 성공 이루기)에 수동적,능동적 자세를 생각하게 한 글이었지요.
네잎 클로버를 보니 생각나서...........썼습니다.
'낮에 놀다 두고온 나뭇잎 배는'- 5.임경선 : 2006-07-22 12:32:37(자유게시판)의 댓글중.
어린시절의 추억어린 모습을 종이인형으로 표현해 놓은 그림과
늘 좋은 글을 올려 주시는 5기 임경선선배님께서 올려 놓으신 글의 '댓글'을 읽어 보다가
작은 소설같은 얘기를 발견했습니다.
동생의 긍정적인 사고와 극복하는 정신이 부럽습니다.
저는 여전히 누나의 사고방식으로 살다보니 늘 그 자리에 안주하는 버릇과
새로운 도전 앞에서 미적거리는, 그러다가 결국엔 돌아서는 어리석은 사람의 대표가 되었어요.
이 짧은 댓글이 저에게는 많은 교훈을 주었답니다.
경선언니,
이 얘기는 이어령님의 실화인가요?
오늘에야 발견했어.
세 잎이 네 잎으로 되는 그림, 너의 재치가 엿보여 좋구나.
이 얘기 쓴대로 이어령님의 실화로 기억하고 있어.
어딘가에도 썼지만 이 나이 돼보니 그동안 잡다하게 보고 듣고 읽은 것들이
뒤섞여져 명쾌한 기억으로 온전히 자리잡고 있지 않단다.
그것들은 무엇이 되어 기억의 저편에 자리잡아 때로 기억되는 것인지 추억으로 자리 잡은 것인지...
유년의 뜰은 돌이켜봐도 늘 희망으로 눈부시지만
노년의 뜰엔 무엇으로 채워야 그나마 아름다울지 생각하게 되는 나이야 우리또래는.
긍정적인 마인드,현실을 극복하는 적극적인 자세 등도 老慾으로 비추일까 먼저 걱정이 되는 나이.
그래도 조용히 내면의 뜰을 가꾸는 사람에게선 善한 빛을 발견하게 되어 좋더라.
짧은 댓글에서도 感을 받아 그림으로 얘기를 구성하는 너의 재능에 갈채를 보낸다.
그래서 천재소녀라 稱하나봐
Thank you An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