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 소개를 먼저 드립니다...
저는 부국 10 회... 인중 22 회... 제고 19 회....인하대를 75 학번으로 입학해서 81 년도에 졸업 했습니다..,
2005년 까지 한국에서 살다가 인생을 바꾸고 싶어서 (Quiero cambiar la vida...) Venezuela 에서 살고 있습니다...
아마 이쯤 했으면 " 저 " 와 연관이 되는 인일 12 기 " 친구 " 들이 많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ㅎㅎㅎㅎㅎㅎ
세상에는 " 인연 " 이 많다고 생각하고 그인연을 아주 소중하게 간직하려 생각합니다...
그 인연이 제가 이곳에 " 글 " 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용서하시기를 !!!!!!
출석부는 아니지만 " 그간 " 제가 알던 친구들 근황이 궁금합니다....
별 쓸데 없는 " 노파심 " 이지만 참 순수 했던 시절에 만났던 " 친구들 " 이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ㅎㅎㅎㅎㅎㅎ
우선 김경숙...장혜경...이화숙...문옥경...그리고 성은 기억 안나는 " 혜자 " ...그리고 또 누가 있었는지????
아...외대 이탈리아어 과 출신인 아주 " 똑 소리 " 나는 친구도 있었는데..." 은혜 " 였던가요...
이 친구들은 대학 시절 제가 Tennis 를 가르쳤던 제자들이고...
그후... Date 도 했던 친구들인데...ㅎㅎㅎㅎ 아름다운 시절을 함께 했던 친구들 이네요...
사회에 나와서 경숙이나 옥경이와는 몇번 만나기도 했지요...
그 때 제가 직장 다니며 하던 " 일 " 을 잘 처리 못 한것이 마음에 걸리네요....
다 지나간 세월이니 그 친구들도 저를 이해주었으면 합니다..." 용서 " 하기를 !!!!!!!
아 그러고 보니...박정인이란 친구도 있네요...정인이랑은 " 초교 " 동창이지요....ㅎㅎㅎㅎㅎㅎ
또...어떤 친구가 있나 ???
Tenis 를 함께 했던 성은 기억 안나지만..." 양숙 "..." 인자 " 라는 친구도 생각납니다...
고교 시절 인일여고 테니스 장에서 늘 마주 쳤던 친구들이고...그 후 몇번 만났던 친구들인데 아련합니다...
한편 초교 동창이면서 양궁을 했던 친구 이름이????...후에 " 경기은행 " 에 근무할 때 얼굴 봤는데...
얼굴은 생각나는데 이름이 생각 안나고...반대로 이름은 생각나는데 얼굴은 생각나지 않는 친구들...ㅎㅎㅎㅎㅎㅎ
이젠 " 나이 " 가 들었나 봅니다...ㅎㅎㅎㅎㅎ
손으로 꼽거나...떠 오르는 생각이 마냥 아지랑이 같습니다...
이제...제가 이글을 쓴 " 이유 " 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아주 우연히 이곳...인일 12 회 홈페이지를 들렀을 때 본 어떤 " 이름 " 때문 입니다...
그 이름은..." 류 정옥 " 이지요...제 초교 동창 입니다...
실례가 안된다면 류정옥 친구에게 제가 드리는 편지 형식으로 쓰고자 합니다...양해 바랍니다...
정옥 친구 !!!!....
내가 부르는 칭호가 좀 생소하겠지요...ㅎㅎㅎㅎㅎ 그냥 내 " 버릇 " 이라 생각하시기를 !!!! ㅎㅎㅎㅎㅎㅎㅎ
한 40 년도 더 전에 정옥 친구와 나는 초교 시절 한반으로...초교 3 학년이던가...4 학년 이었을 겁니다...
나는 정옥 친구가 했던 머리 " 띠 " 모습을 기억합니다...지금도 눈에 선하네요...
지나간 " 세월 " 보다...앞으로의 " 시간 " 을 말해보고 싶습니다...
정옥 친구가 " 지금 " 하는일...잘 알고 있습니다... " 박수 " 를 보냅니다...
보내드릴 것이 제게는 " 지금 " 그 것 밖에는 없네요...
하지만 시간이 좀 흐른다면 다르겠지요..." 약속 " 드릴께요...
대신에 건강하실 것이라고 제게 약속하세요...건강하시겠다고....
이만 줄입니다...무엇이든지 원하시는대로 다 되시기를 !!!!
베네수엘라에서... 주 창 원 드림...
끝으로...이곳에 따뜻한 시선을 주시는 모든 분들의 건강을 기원 합니다 !!!!!
두서 없는 글...죄송합니다...제가 말씀 드렸던 모든 " 친구들 " 안녕을 빕니다 !!!!!
그럼 이만 줄입니다..
사족을 붙입니다...
글 다 쓰고보니..." 이선옥 " 친구 이야기를 빼 먹었네요....ㅎㅎㅎㅎㅎ
승석이 녀석 " 숨 " 잘 쉬고 있으라 안부 전합니다...ㅎㅎㅎㅎㅎ
선옥 씨 !!!! 제가 한국에 가면 " 함께 " 술 한잔 해요...ㅋㅋㅋㅋㅋㅋ
그리고...생각이 희미한 초교 " 친구들 "...얼굴 보고 싶네요....
주창원님, 정중히 방문하니 옥규 환영을 받으시네요 ㅎㅎ
반갑구요
먼곳에서 어려움도 적지않겠지만
즐기며 새로이 익혀가며 청년같은 마음으로
행복하려니 여기겠습니다.
술 한잔.
한국오면 전동 모퉁이, 삼치집 가실꺼죠 ㅎㅎ
일전에 죽마고우 주점 앞길 걸어내려오다가 쥔장과 마주쳤죠
이십년전 기억을 되살리며 안부를 주고 받았답니다.
창석님이 제게 직접 만든 음식 대접하겠다 약조하였으니
삼치구이와 빈대떡 고픈 날,
공원 산책하고 냉막걸리 고픈 날,
목로주점 흙바람벽은 아니더라도
들러볼 참입니다. ㅎㅎ
창원님도 좋은 시간 지내시기 바랍니다.
옥규야...
잘 지내...
고마워...
좋은 친구야...
옥규 선생님 !!!!! (하시는 일이 선생님이신 듯 해서 부릅니다...)
친구들 근황 자세한 설명에 감사드립니다...아련한 추억을 되살려 주시기 충분합니다...
다들 열심히 살고 있고 또 그렇게 살아가리라 생각합니다...
양궁 했던 친구 !!!! 그렇습니다...영희 친구가 맞네요....ㅎㅎㅎㅎㅎ
얼굴은 기억하는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제가 군 제대 후 집근처 경기은행에서 그 친구를 한번 본적이 있지요...
" 와 !!!! 오랜만이다...여기서 일하니 ???? 난 군대 제대하고 아직 학교에 다니고 있어..."
" 응... 오랜만이네...여기서 일해...근데 힘들어 죽겠다..."
" 그렇게 힘들면...다 때려치우고 시집이나 가면 되잖아...ㅎㅎㅎㅎㅎ"
" 아이고...시집을 갔으니 더 힘들지...ㅎㅎㅎㅎㅎ"
어느 봄날 무렵 영희 친구와 나눈 짤막한 대화 였습니다...그 후엔 얼굴 마주친 적이 없네요...
화숙 친구 오빠가 이곳에서 사업을 하시는데 제 형님과는 어릴적 친구사이 이십니다....
저는 형님 친구 분이 화숙 친구 오빠인지를 몰랐는데 화숙 친구가 먼저 오빠에게 말해서 저를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화숙 친구 오빠로 부터 화숙 친구 근황을 전해 들었을 때..." 인연 " 은 끈질기고 오래가는구나 생각했습니다...
또 화숙 친구 부군되시는 분의 " 친구 " 가 이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 친구와 화숙 친구 이야기도 했고...따져 보니 이곳에 있는 친구는 대건고를 나온...
제 또 다른 친구의 친구가 되는 것이었습니다...인연의 얽힌 " 고리 " 는 참 오묘하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아마..." 인천 " 이라는 지역사회의 특징을 잘 나타내주는 인연이겠습니다...
한 두 사람만 건너면 다 인연의 고리가 있게 마련이라는 뜻입니다...
어떠한 인연이라도...그 인연은 " 우리들 삶 " 과 함께 지속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소중하기도 합니다...그래서 늘 잊지 않고 살아가려 합니다만 나이듬에 따라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따뜻한 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특히 끝 부분에 써주신...
" 더욱 인연이 닿아 우리 친구들이 비행기를 한 스물 세 시간 쯤 타고 멀리 멀리 가
즐거운 시간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진다면 그 아니 기쁘겠습니까? " 라고 하신 말씀...
까까머리 적 친구들에게 바라는 제가 가진 " 꿈 " 입니다...
" 쇼생크 탈출 " ...마지막 장면에서 처럼 제가 바닷가에서 일하고 있고...
그 " 누군가 " 가 모건 프리드만 처럼 나타난다면....ㅎㅎㅎㅎㅎ심장마비 근처 쯤 가겠지요....ㅎㅎㅎㅎㅎ
다시 한번 따뜻하게 마음 써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건강하시기를 !!!!!
선옥 씨 !!!! ( 대학 때 부터 이렇게 불렀으니...ㅎㅎㅎㅎㅎ)
주신 글...감사드립니다 !!!!...
이곳에서 생활을 " 본의 " 아니게 혼자서 하고 있습니다...작은 아이 진학 문제도 있고 해서...
집 사람과 아이들이 보고 싶기도 합니다만 일하자고 마음먹고 이곳에 온 생각에서 일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안돌아 가는 머리로 스페인어 배우랴...일꾼들 일 시키랴...머리가 좀 " 도는 " 수준에 갈 때가 많습니다...ㅎㅎㅎㅎㅎㅎ
사회에 처음 나갔을 때 처럼 모든 것이 낯설지만 그래도 " 배움 " 이란 측면에서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사실 윗 글을 " 일 " 에 지쳐서 " 술 한잔 " 하며 한밤중에 썼습니다...
" 연애 편지 " 를 쓰던 젊은 시절... 밤에 쓴 편지를 그다음 날 " 아침 " 에 읽으면...
자기 감정에 너무 " 도취 " 가 되어 맑은 아침 정신에 보면 " 유치 " 한 수준이었던 경험이 있습니다...ㅎㅎㅎㅎㅎㅎ
그래서 윗글도 그 다음날 지울까 생각 했는데...역시 일 때문에 깜빡하고 말았습니다...ㅎㅎㅎㅎㅎㅎ
어쨌든 자칫 제 자신만의 과거 회상이나 " 감정 발산 " 차원 글을 옥규 선생님이나 선옥 씨가...
" 모성적 마음 " 으로 받아 주셨네요...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
그래요...선옥 씨 !!!!!
자유 공원에 올랐다가 창석이 녀석 한번 부려 먹도록 하지요 !!!!!
세상에서 가장 맛난 " 술한잔 "이 되겠지요 !!!! ㅎㅎㅎㅎㅎㅎ 건강하시기를 !!!!!
내 생각에 테니스를 잘 했던 인자는
우리랑 같이 서림학교를 나온 최인자가 아닌가 싶은데....
얼굴이 뽀얗고 앞머리가 약간 곱슬곱슬하고 잘 웃던 예쁜 아이였지.
중학교 때 테니스부에 들어서 학교 대표 선수였어.
지금은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어서 정말 궁금한 친구이기도 하고.
누구 인자 소식 아는 사람 없나?
주 창원님 ~
멀리에서 큰 맘 먹고 오셨네요.
반갑습니다.
덕분에 우리 친구 선옥이 글도 오랜만에 보게 되어 참 좋습니다.
베네수엘라에도 봄이 무르익고 있는지요?
선옥아 ~
잘 지내고 있는거지?
따뜻함이 배어있는 네 글을 읽으면 언제나 마음이 훈훈해져서 좋아.
봄날이 다 가고 있구나.
여전히 꽃이랑 나무들이랑 친하게 잘 지내니?
오늘 보니까 나무가 벌거벗은 적이 없는 것처럼 푸르더라.
언제 가을이었고 겨울이었는지 하나도 생각이 안 나게 잎이 무성하더라구.
지나가는 나그네에게 시원한 물 대접하듯이
정말 따뜻한 마음을 가진 친구들이네
댓글좀 달고 싶어도 어설픈 낯가림으로 주춤거리고 있었는데.
다들 잘 지내고 있지?
주창원님 환영합니다.
낯선 곳에서 새로운 생활에 뛰어든 용기에 우선 박수를 보냅니다.
그것도 가족과 떨어져 계시다니,
워싱톤과 서울을 왕래하며 비슷한 생활을 하고 있는 제가
그 어려움과 외로움을 잘 알고 있지요.
제 파트너가 베니수엘라에서 가까운 아루바에 별장을 갖고 있어서
언젠가는 저도 그곳에 갈날이 있을 거라 막연한 기대를 해 봅니다.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이 잘 되기를 바랍니다.
춘선아 안녕
단순하게 살아보는 중이야
줄줄이 읊어볼까, 그간 살던 모습 ㅎㅎㅎ
좋은 마음 채우고
하늘 많이 보고
소박한 음식 흡족하니 먹고
좋은것 마시고
전천후로 [업무개선, 핵심업무] 궁리하고...
가끔 위로받고 싶은때 소품집에 들러
은 귀거리, 은 팔찌도 사서 걸고..ㅎㅎ
이쁘고 가벼운 우산도 고르고..
민정, 동호와 간간히 전화로 일과 나누고
돈 여기저기 인터넷뱅킹하고,
된장국에 꽁치구워 나 바라다보는 남편에게 착하게 대접하고
혼자된 시간에는 IPOD, PODCAST 청취하는 흡족함에
하루에 몇차례씩 비현실로 들락날락 ㅋㅋ
연자언니, 미선언니, 광숙언니, 명옥언니, 순호언니, 광희언니.........
그리고 친구, 친구, 또친구, 또또친구....
오랜동안 글도 뵙지도 못했지만
잠수쟁이 저, 열심히 살고 있어요
마음 열어 보여주신 언니들, 친구들...
제가요
자꾸 놀고는 싶고, 집중력도 떨어지는데
맡은 일은 사정없이 고난도를 구사하다 보니
몸을 던져 집중해야 겨우 본전 유지...ㅎㅎ
아직은 좀더 감당할께요, 이해해 주신다고요.....감사해요...ㅎㅎㅎ
김춘선 님 !!!!
인자 친구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말씀하신 친구가 맞는 것 같네요...
제가 말씀드려서 잃어버린 친구를 찾는다면 이 또한 " 즐거운 일 "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ㅎㅎㅎㅎㅎ
사실...이곳에 글 쓰는 것.... " 큰 맘 " 안 먹을 수 없었습니다...
위 덧글에도 있듯이 " 술한잔 " 하며 썼습니다...ㅎㅎㅎㅎㅎㅎ
제가 " 간 " 이 작습니다...제 글에 대한 " 반응 " 도 걱정이 되었지요...
다행히도..모두들 따뜻한 마음 보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ㅎㅎㅎㅎㅎㅎ
이곳은 " 사계절 " 이 없는 상하의 나라 입니다...
그래도 꽃은 아름답게 피어있습니다..." 유도화 "...그리고 이름 모를 꽃들...
어쨌든 원색의 꽃이 만발하고 있습니다...
5 월에는 그 꽃들이 지면 제 집앞 해변가 모래사장에 낙화가 많이 있기도 합니다...
아무도 없는 해변가 모래사장에 떨어진 꽃잎들...사뿐히 " 즈려 " 밟고 갈 수 없습니다...
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기를 !!!!!
정인옥 님 !!!
언제나 나그네는 " 목 " 이 마를 수 밖에 없지요...늘 " 무언가 " 찾아 떠아야 하니까요...ㅎㅎㅎㅎㅎㅎ
미국에 계시는 군요...
과정 보다는 결과를 말하느라 " 이민자 " 성공만 이야기 하지요...
사실 " 과정 " 이 인생이고 삶인 것을 자꾸 잊어 버리지 않나 하는 생각 입니다...
외로움이나 어려움은 이제 " 거의 " 졸업 수준 입니다...ㅎㅎㅎㅎㅎㅎㅎ
많이 배웠고 앞으로 더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까요...ㅎㅎㅎㅎㅎ감사 !!!!!
아루바는 아주 아름답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 Falcon 주 Punto Fijo 에서 비행기로 20 분...
다시 1 시간 정도면 제가 사는 Adicora 에 오실 수 있습니다..." 지척 " 인 곳이 아루바 입니다...
아루바와는 달리 이곳은 " 자연 " 그대로 모습입니다...불편하시겠지만 " 순박 " 합니다...ㅎㅎㅎㅎㅎㅎ
언젠가 아루바에 들르신다면 " 꼭 " 이곳에 오시기를 바랍니다 !!!!!
" 차비 " 만 가지고 오세요...나머지는 다 " 공짜 " ....ㅎㅎㅎㅎㅎㅎㅎ
까까머리 시절 " 친구 " 의 친구가 방문하는데..." 돈벌이 " 가 ...ㅎㅎㅎㅎㅎㅎ 기대합니다 !!!!!
항상 건강하시기를 !!!!
어이 성골 친구들~ 릴렉스~~
인옥아
인왕 스카이웨이 연초록 잎들이 하도나 고와서 내는 아루바인지 거기가 한나도 안 부럽대이~
부국이 성골이라?
그런 말 들을만 하지.
당대에 희귀하게도 아이큐 테스트 받고 입학하고, 큼지막한 누런 봉투에 월사금도 내야 하고~
내 기억하기에도 누구네 아빠는 은행지점장, 누구네 아빠는 변호사, 누구네 아빠는 최소한 주유소 주인 정도는 되었었는데...
아! 그런데 우리 아버님께서는 어이하여 밥 세끼도 제대로 먹을 수 없는 가정의 8남매의 막내인 나를 그 학교에다 넣는 열심을 보이셨던고.
지금도 어느날 꿈에는, 장미꽃 넝쿨 휘감긴 빨간 벽돌 담벼락 너머로 들려오던 어느집 피아노 연습 소리를 그렇게 부러워하던 나의 상처가 아픔이 되어 나타나게스리...
하지만, 아버님의 그 교육열, 돌아가신 지 삼십년도 더 지난 지금은 다 이해해드릴 수 있겠습니다....
제 딸이 하버드로스쿨 다닌다지만 그애가 대학 간 이후로 지금까지 학비 한번 보태줄 형편이 되지 못했고, 제 아들은 대한민국 장학금 받는 학교, 해양대에 다니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나저나, 무심코 열어보았던 이 글에서 제 이름을 발견한 이 당혹감.
게다가 글쓴이의 얼굴도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이 황당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침묵으로 일관할 수는 없었던 이 초조함.
그래서 이렇게 옥규 말대로 잠시 릴렉스~ 해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주창원코치님(?)~~
대학에 입학하면서,
화숙이,성용이랑(또 누구도 있엇던 것 같은데..생각이 안나네요)
테니스도 배우고 기타도 배우겠다고
써클친구 조모군한테 부탁해서 소개받았었지요.
인천공설운동장 테니스코트에서 레슨 받을 때
어찌나 못한다고 구박(?)을 하고 힘들게 시키는지
뒤돌아서서 우리끼리 매일 코치님 흉만보았지요.
지금 생각해보니 무료로(레슨비 낸 기억도 없고,밥 한번 사드린 기억도 없으니...ㅉㅉㅉ)
그런 열정과 성의로 가르쳐 주신 것도 모르고...
(라켓 가운데 못 맞추고 뼈다귀만 맞춘다고..인상만 쓰면서 야단치던 기억만..ㅎㅎ)
어쨋던, 그 때 배운 테니스로 10년 넘게 즐겼답니다.
그 때 우리들 가르치면서
국가대표 선수이신 형님이 한국 최초로`테니스 이론`논문으로 석사학위 받았으며
그 이론으로 우리를 가르친다고 큰소리(ㅎㅎ 죄송..)쳤었는데...
아뭏튼 너무 반가왔구요,먼 곳에서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잘 되시기를 빕니다..
참,그 때
우리들 기타치면서 노래하는 것을 가르쳐 주던
키 크고 착하게 생겼던 이모군(누나가 진짜 가수라고 했었는데...)도 기억나네요.
대학 들어가자마자
한학기 정도 배웠던것 같은데
그 당시 한국에 유명했던 두 사람의 동생분들에게 배워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군요...
은혜도 나오고 정옥이도 나오네. ㅎㅎㅎ
너무너무 반갑다.
다들 궁금하고 보고싶었어.
잘들 지내고 있지?
아직도 저~기 위에 이름 불린 친구들이 다 나오려면 한참 더 기다려야겠지.
댓글도 길어질테니 배경음악도 필요할테고....
그래서 음악 가져왔어.
마음에들 드실지는 모르지만서두.
암튼 오랜만에 우리 방에 친구들이 모이니까 참 좋다.
혹시 주창순이 동생 아닌가요?
전 제고 19기 유태영의 큰 누나고 창순이 동창이지요.
8기에 창분이도 있었고요. 우리집도 8기 여동생이 있거든요.
그 댁은 스포츠라면 못하는 게 없는 가족이쟎아요?
나도 대학시절 여름방학 때 친구들과 테니스레슨 받은 적이 있는데
코치는 여러분이셨고 그 중에 창순이네 동생도 계셨던 것 같긴 한데
나이를 보니까 아무래도 형님이 아니셨을까 싶군요
며칠 다니다 새벽에 못 일어나서 그냥 흐지브지~~~~~~~~~~~~~~~~~~ 전혀 못친답니다. ㅎㅎㅎ
오랫만에 선옥이가 들어왔네.
부르니까 들어온 거 보면 계속 눈팅은 했던 모양이네.
선옥아!
나 내일 인천 가거든.
전화할께!
주일날 오후3시에 별 일 없으면 어디 좀 오라고 하려고.
주일이 안되면 토요일 오후에도 만날 수 있는데
나혼자가 아니고 장소는 배다리야.
내일까지 기다리기가 지루하면 미선언니에게 전화해봐도 되고. ㅎㅎㅎㅎㅎ
옥규야.
우리 때만 해도 성골 부국은 없었단다.
은혜가 이태리어를 전공했구나.
영희는 역시 그 당시부터 스포츠로!!!!!!!!
다들 떡잎부터 달랐구려.
춘선아
글사랑에 네글 오늘 겨우 봤어.
요즘 새 글 알아보기가 힘들쟎니?
그리구 봄날 새 방 꾸며야겠더라.
12기에 들어 온 주제에 별 말을 다하지?
다들 만나기가 어려워서리!
명옥언니,
모니터에 시선고정하고 무생물처럼 넋빠져 있는데
전화기에 <명옥언니. . >반가운 이름, 뜨면서 언니의 초롱한 음성이...
낼 인천에 어서 오세요
창가에 진해진 녹색빛 많이많이 보시면서 행복하게 오세요
미선언니께 방금 전화 드렸어요, 보고싶어요 언니들..
수원서 큰언니도 다정하게 전화 주시고 ㅋㅋ
오월첫날 저녁...
좋으네요 ㅎㅎ
우리 친구들 모두가 그러하긴 하지만 정말 매력적인 친구들만 두셨군요.
대전에 살며 건축가로서 입지를 굳힌 경숙이며, 미국에 살고 있다는 장혜경, 오랜만에 봐도 그대로였던 화숙이, 더 예뻐진 문옥경.. 혜자(혜자도 많은데), ".외대 이탈리아어 과 출신인 아주 " 똑 소리 " 나는 친구 은혜(러시아에 있지요)
우리반 반장( 부반장? 총무?)이었던 박정인. 양숙이, 인자(무슨 인자일까).
양궁을 했던 친구는 현재 스키 선수이자 산악자전거 선수인 정영희죠. (영희야~ㅎㅎㅎ)
정옥이는 우리들이 모두 존경하는 친구구요. 이번에 한국에 다녀 갔지요.
머리띠 했던 얼굴 하얀 정옥이는 그때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진 것이 없고, 더 성숙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살고 있는 듯 싶습니다.
선옥이는 저도 무척 좋아하는 친구인데 정말 만나면 기분이 좋고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은 친구랍니다.
인천에서 부국을 나오면 성골이라 그러던데(자칭) 정말 출석부를 보니 다 만만치가 않군요 ㅎㅎㅎ.
반갑단 얘기죠.ㅎ
사실 이 글 올리시면서 쪼매 부담도 느끼셨을 텐데 이리 용기있게 올리신 거 ㅉㅉㅉ 박수쳐 드립니다.
아마 친구들이 답글을 못 써도 보면서 즐거이 웃을 친구들이 많을 것입니다.
모쪼록 먼 이국에서 몸 조심하시고(아참, 운동하셨다니 건강하시겠군요) 더욱 인연이 닿아 우리 친구들이 비행기를 한 스물 세 시간 쯤 타고 멀리 멀리 가 즐거운 시간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진다면 그 아니 기쁘겠습니까?
우연한 날 우연한 시간에 우연히 흔들린 마음을 오롯이 잡아 보낸 주창원님의 글을 귀하게 생각하며, 주제넘지만 변방 출신의 무수리로서, 우리 친구들의 하나로서 인사를 드립니다.
이상하네 이름이 안 올라가네요. 저는 대송림 왕축현 성부국이 아니라 서림학교 나온 12기 임옥규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