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글 수 2,982
지난 일요일에 관악산을 올랐다
남현동으로 해서 과천 정부청사 쪽으로 내려왔는데 날씨가 생각보다 쌀쌀해서 땀을 많이 흘리는
나에겐 다행스런 날씨였다
등산은 도시민에게 정말로 좋은 운동이다 특히 나같은 소시민에게는 자기 체력을 단련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 하는데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없을성 싶다 비용 측면에서도 내가 그날 쓴 금액이
만원이니 얼마나 경제적인지 모르겠다 점심 값으로 막국수 5000원 목욕값 4000원 교통비 1000원 이다
나는 과천쪽으로 내려오면 점심은 꼭 막국수를 먹는다
그날도 여니때와 다름없이 내가 단골로 다니는 횡성 막국수 집으로 막국수를 먹으러 들어 갔다
점심 시간이 휠씬 지나서인지 식당 홀에는 5명의 그룹과 2명의 그룹 손님과 나 이렇게 해서 손님
8명이 홀안 전부 였다
5명의 일행은 등산객이 아닌 일반 손님으로 나이는 오십대 초반에서 육십대 후반까지로 친구는 아니듯 대화가 연장자로 보이는 분이 나이 젊은 분한테 존댓 말을 붙이기도 하고 그 반대로 젊은이는 연장자
한테 선배님이라고 하면서 말을 높이기도 하고 때로는 내리기도 해서 그들의 관계를 처음엔 종을
잡을 수가 없었다
나는 오후 한시 반이 넘어 먹는 점심이라 막국수가 그렇게 맛이 있을 수 없엇다 배 고품이 최상의
음식맛 이라는 것이 사실인것 같다??
오늘은 마음속으로 아침, 점심을 금식하고 싶었지만 아침을 거르고 사과 하나로 관악산을 넘었으니
또한 좋아하는 막국수집을 곁에 두고 목욕탕으로 직행 할 수가 없어서 들어와 먹는 막국수 지만
참으로 꿀맛 이였다
내가 음식을 먹으면서 그들의 관계를 파악한 것은 그들은 과천 토박이로 같은 초등학교 출신으로
한 문중의 자손들로 여겨졌다 왜냐면 젊은이를 보고 아제 아제 라고 부른다 든지 가정사에 대한 대화
내용등으로 봐 친인척으로 여겨졌다
그런데 그들이 음식 먹기를 끝내고 나가면서 돈을 지불하는 풍경이 얼마나 정겨운지 내마음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킨다 처음에 5명이 전부가 돈을 서로 내겠다고 하다가 나중에는 3명이 정말로 죽기
살기로 서로가 돈을 내겠다고 하면서 특히 그중에서도 나이가 제일 연장자인 육십대 후반인 사람과
제일 연소자인 젋은이가 맞붙어 서로 음식값을 내겠다고 실랑이를 벌리는 것이 보통이 아니였다
아마도 그들의 음식값이야 황태찜 한접시에 막국수 한그릇씩 막걸리 몇병이니 7만원은 넘지 않은
금액 이지만 서로가 음식값을 내고자 하는 아름다운 마음씨가 제3자인 내마음을 흐뭇하게 한다
며칠전 아무개가 점심을 먹으러 건식이네로 건너 오란다 사정이 있어 갈수는 없었지만 그녀석의
마음 씀씀이가 내 앞의 지금 정경과 오버랩되면서 ... 또 한번은 또 다른 아무개가 건식이네로
친구들을 불러 놓고 며칠 전에 해외로 운동갔다 온 아무개를 앞에 놓고 무사 귀환을 축하하는
점심 모임이라 면서... 이렇게 핑개 같지 않은 핑개를 대면서 점심을 사는 그들을 보면서...
나도 저들과 똑같은 친구들이 내 주위에 있다는 것에 공연히 마음이 즐거워지고 앤돌핀이 팍팍
솟으면서 작은 행복을 느끼게 한다
나도 5천원의 막국수 값을 내면서 빠른 시일내에 친구들에게 점심을 사야지 하고 다짐해 본다
2008.04.02 12:32:31 (*.37.15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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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참 오랫만에 인사드리지요?
돈을 서로 내겠다고 옥신각신 하는 모습은 우리에게만 있는 풍경이겠지요?
이제 그런 모습도 50~ 60대 이상의 세대에서나 볼 수 있을 듯 싶어요.
요즘 젊은이들(ㅎㅎ 이런 단어 정말 쓰기 싫은 말이지만)은 아주 깔끔하게 똑같이 나누어 낸다지요?
언제까지나 장선배님 주머니에서 팍팍 나와 쏠 수 있도록 무슨 일이든 최고로 잘 되시기 바랍니다.
2008.04.02 13:18:14 (*.232.11.12)
양구기님 항상 푸근함을 느낍니다.
오늘 촉촉한 봄비에 쌀쌀한 느낌이지만 4월에 이르니
따스함이 배어 나겠지요.
홀로 관악산 이라니요. 우리 동네 인디
개나리 진달래 한창 이고 나면 봄 기운이 터져 나올 텐데...
그야말로 찬란한 봄
세월이 가지만 아직도 마음은 설레 이네요.
오랫만에 3동 나들이 반갑습니다.
연분홍 치마가 봄 바람에♪♪♬♬♪♪
2008.04.03 07:28:14 (*.212.73.89)
콩코드로 날라 왔는데도 광자 돌림들 한테 뒤졌네 ~
쇠님 ! 헌디 팔을 올려놓고 자는 모습도 닮았다는 재원 세손 야그를 잊으셨군요
안부를 전합니다 세손턱은 아직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글구 그 옛날에 미 대통령과에 사진건 말입니다
모국에선 정치적으로 악용을 하니 문제가 생겼겠죠
허나 여기 울 나라는 그런 정도는 별 대수롭게 여기질 않죠
헌디 그때 허벌나게 겁 드셨더군유
봄 소식 반가워유 자주 요기서 만나유
쇠님 ! 헌디 팔을 올려놓고 자는 모습도 닮았다는 재원 세손 야그를 잊으셨군요
안부를 전합니다 세손턱은 아직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글구 그 옛날에 미 대통령과에 사진건 말입니다
모국에선 정치적으로 악용을 하니 문제가 생겼겠죠
허나 여기 울 나라는 그런 정도는 별 대수롭게 여기질 않죠
헌디 그때 허벌나게 겁 드셨더군유
봄 소식 반가워유 자주 요기서 만나유
2008.04.03 10:06:51 (*.41.34.46)
광희 후배 오랜만입니다
장미동산 지킴이로 여러가지로 애를 많이 쓰는 군요
사실 장미동산 홈피 내용이 바뀌고 여러가지로 새로운 것이 많아 졌지만
우리같은 노짜들은 개혁?을 싫어해서 조금이라도 눈에 설으면 외면하게 되지요
더군다나 이웃집 홈피다 보니
무슨 잘못된 흔적이라도 남기면 어쩌나 하고 두려움 내지 망설임이 생기게 됩니다
아무튼 좋게 해 놔도 이용 하는데 망설이는 것은 사회적으로 낙오자의
대열에 들어 섰다는 증거 겠지요
그래서 내가 알고 알것 같은 부분에서 한발자국도 더 나아가지 못하는
노짜들의 마음을 이해 해 주시고 많은 조언 부탁합니다
2008.04.03 10:31:14 (*.41.34.46)
광선씨!!
좀처럼 바깥 출입을 안 하실것 같던 분이신데
마당쇠가 깔아 놓은 멍석에 출입 하셨군요
그것도
연분홍 치마가 봄 바람에♪♪♬♬♪♪
코 노래까지 불러 주시니 저도 저절로 흥이 나는 군요!!
그 동안 꿈속에서도 보고 싶었던 호문씨!!
오랜만이군요
해외파 중에서도 초지일관 이곳을 지켜주시는 호문씨를 보면
언제가는 뵈울 수가 있다고 생각되지만 빠르게 그렇게 되기 바랍니다 ㅎㅎㅎ
손자 원준이 얘기는 광선씨가 새로본 손자 자랑을 할때까지
그래서 광선씨가 한참 자랑 보따리를 펼쳐 보일 때
맞불을 놓으려고 꾹 참겠습니다
2008.04.03 23:36:51 (*.4.209.29)
남자들 가슴도 따뜻함에
잔잔한 감동이 일어납니다.
자주자주 이곳에서 뵈옵기를......
그래야 광선이 이야기 보따리 풀어 헤치는것도 보아야 되겠고
선미방장 기운빠진 어개에
다시 힘들어 가는 모습도 보구싶구.....
2008.04.04 01:10:11 (*.140.210.57)
양국씨!
광야!
호문, 광선, 미선 오랫만에 늘 따뜻한 마음으로 닥아오는
모습들에서 소아마비 성악가 박성원(?)씬가 그분이
"남이 잘 되길 바라며 살겠다.
주님은 내가 될 수 있는것보다 나를 훨씬 더 크게 만들어 주셨다"
하시던 그분의 말이 갑자기 생각이 납니다.
미서나!
여러모로 신경쓰네.
2008.04.04 03:34:07 (*.212.62.25)
쇠님 !
오늘밤 내 꿈 꾸길
원준 할아버지 팔 이마에 올리고 ㅎㅎㅎ
섬미나 박 성원씨 믿음에 은혜로운 아침이구나
미서나 따뜻한 가슴을 지닌 쇠님이 계시기에
모두 전과 같이 짚혀졌으면 총총
오늘밤 내 꿈 꾸길
원준 할아버지 팔 이마에 올리고 ㅎㅎㅎ
섬미나 박 성원씨 믿음에 은혜로운 아침이구나
미서나 따뜻한 가슴을 지닌 쇠님이 계시기에
모두 전과 같이 짚혀졌으면 총총
2008.04.04 11:56:46 (*.148.133.88)
선민방장~~~~~~
간만에 장구기님이 들어오셔서
노래 선물 드리려 했는데 잘 안올려지니.......
무슨 조화 속인지........
오늘 다시 시도 해 보고 한영애의 봄날은 간다인데......
2008.04.10 05:06:41 (*.108.144.58)
장국오라버니가 깔아놓은 멍석에 이 소인도 좀 앉아서 놀다가도 될까요????
장국오라버니는 나만 푸근하게 느끼는 줄 알았더니 광선언니도 그렇게 표현을 하시네요~~
광선언니!
건강하시지요??
미주 동문회 파티에서 뵈었던 그 모습 눈에 선합니다.
유모어 감각이 뛰어나시고 검소하시면서도 카리스마가 넘치는 그 모습이.........
모두들 건강하시길......
장국오라버니는 나만 푸근하게 느끼는 줄 알았더니 광선언니도 그렇게 표현을 하시네요~~
광선언니!
건강하시지요??
미주 동문회 파티에서 뵈었던 그 모습 눈에 선합니다.
유모어 감각이 뛰어나시고 검소하시면서도 카리스마가 넘치는 그 모습이.........
모두들 건강하시길......
장미 동산에 글을 퍼 나를 수 있는지 실험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