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회 - 게시판담당 : 권칠화


고순희 아버님께서 한국 3월 27일 목요일에 별세하셨다.
멀리 미국에 살고 있어 아버님의 임종을 못 지켜드렸음을 많이 아파하며
그제 어제 새벽비행기로 한국으로 갔단다.
이곳에 있는 친구들 나를 비롯 모든 동기들이 마음뿐
순희의 아픔을 함께하지 못해 아쉽기만 하구나.
한국에서 이곳에 들어오는 친구들이 있으면 한국의 동기들에게 연락하여
외롭게 아버님을 보내드리는 순희의 마음을 우리대신 위로해 주었으면 고맙겠구나.
빈소는 인천 길병원 영안실 5층이며
연락처는 462-9261, 9262 라고 하네.
발인은 3월 30일 월요일 오전이라고만 알고 있다.
내가 이제 완전히 다음사이트에서 쫒겨나는 신세가 되었단다.
주민증이 말소되었다는 이유로 나의 아이디를 블럭시켜 버렸단다.
다시 해외이주자로 가입하여야하는데
모든것이 번거로워 자주 동기카페에 못들어가는 처지가 되어 버렸단다.
칠화야 너가 아무래도 자주 이곳에 들리니 순희와 친했던 친구들에게
연락을 취해주었으면 고맙겠다.
순희부군께서 이곳의 사업문제로 함께 순희와 함께 못하시는 것때문에
마음이 많이 아파하시는 모습을 옆에서 보고 있으니 애처롭기까지 하다.
순희가 아버님의 임종소식을 전화로 전해듣고 가장 먼저 하는 말이
"사는게 뭔지..." 하며 먼곳에 있어 아버님 떠나시는 순간을 못 지켜드렸음을 많이 슬퍼하더라.
순희가 힘든 시간중에 너희들이 함께 하여 순희의 아픔을 덜어주기를
멀리서 글로 내마음 대신한다.
이제서야 이글을 보게되어 혹시라도해서 전화했더니
전화를받더구나.
5일장이라니 내일 순희에게 위로를해주구 올께..
너무 늦게서야 소식을 접하게되어 도움도 못주고...
항상 씩씩하고 넉넉한 너희활약은 잘보고있지.(너땜에 웃기두하구마랴~)
고은이 쌍동이아기들과 시노기손자,원희손자
모두모두 건강하게 잘자라고있지?
붱이두 아프지말구,엘에이3총사이자 세천사 그리고 회장님 영희에게두 안부전해주구~~
고맙다 지서나.
아침에 순희편께서 전화하셨더구나.
순희가 너의 전화받았는데 다음날 너가 병원으로 오겠다고 했는데
아침 8시가 발인이라 혹시라도 너가 늦게 도착하게 되면
만나지 못할 것 같아 너의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하더라.
집전화와 핸드폰번호 알려주었는데 연락받고 서로 어긋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구나.
항상 너가 보고 있다는 사실을 나도 알고 있다.
친구들 일에 발벋고 나서기는 너가 나보다 몇 수 위지.
나는 생각이 모자라 잘 챙기지 못하는 것 너가 더 잘 알자너.
하여간 굳은 일에 누구보다 먼저 달려가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너를 사랑한다. 고맙다.
지서나 며칠 후면 쌍둥이 백일인데 놀러 안 올래?
우리 쌍둥이 엄청 이뽀. 너가 하나 안고 내가 하나 안고
둘이 라스베가스나 한판 뛸까나?
다음에 못들어가는 형편이니 자주 들러 이곳 소식 전해 들어라.
한국 친구들 소식도 알려주면 더 좋겠고...
엇그제쯤 문득 순희 얼굴이 떠올라서
친정아버님은 어떠하신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출근하였는데
지금에서야 이 글을 보았네
순희가 많이 놀랬겠네
순희야 ~ 힘내
지선이가 우리를 대신하여
순희를 만난다니 참으로 다행스럽네
고마워 지~서~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제 무척 피곤하여 컴 앞에 앉지 못 했으나 웬지 무슨일이 있을 것 같아 하루 종일 불안 했다.
순희가 비행기에서 어떤 마음이었을까........
타항살이 하는 자식의 설움이었을까...
영자야,소식 알려 주어 고맙구,
지선아,
나와서 이야기는 안 하지만 친구들의 궂은일에 신경을 써 주니 무척 고맙구나.
항상 섬세하게 챙겨주는 너의 배려하는 마음에 감동이 된다.
영자,부영아!!!
이번 주에 만나자. 전화 할께.
순희가 미국에서 가져온 쎌폰이 연결이안되어 전번을 하나두 모르더라.
도오기가 급하게 순희친구들에게 연락하여 몇몇의친구들이 올수있었다.
우리동네로 교회오는 명선이를 피컵하구,
여의도에서 정원이를 데불고 병원에 도착하니 순희가 부둥켜앉고 엉엉울어대는바람에
나두 눈물을 쏟았지..
곧이어 도오기가도착하고 두어시간 있는데 수키가 왔더라.
그리고,
서경숙,김정옥,(작은김정옥)한경숙,(그야말루 졸업후에 첨본 올망졸망 작은 순희친구들....)
그야말루 방바닥에 장장 6시간 앉아서 몇차례씩 엉엉우는 순희를 오랜시간만나고,
송도가서 저녁먹구 지금돌아왔다.
벌써 쌍동이 백일이구나.
이곳같으면 무지개떡(백설기)해서 온동네방네 방방 돌리고 그랬을텐데~
낮에 수키에게 전화한 시노기랑두 돌려가며 통화는했다.
영희,붱이,너 모두 회장단이 되어 바쁘겠구나.
도움이 못되어 미안하다.
지선아!!!
소식을 알려주어 고맙다.
너답게 자상하게 알려주니 가지 못하고 마음만 아픈 여기의 친구들이 위로가 된다.
지선아!!! 이렇게 하는 것이 많이 도와 주는 거야.
마음이 고맙다.
건강해. 안녕.
순희 친정아버님 돌아가심에 명복을 빕니다
영자야!!
28일 조명애차로 구례의 산수유마을부터 시작하여
섬진강 150리길로 꽃놀이하던 중 30일낮에 지선이와 명애가 통화하는 중에
비보를 접하고 서로 바라보고 황망해했단다.
지선이가 달려가서 위로에 위로를 해 주었다니
순희가 큰 힘이 되었겠구나.
바쁜 순희가 몇일이나 있다 가려나??
미안해.
지금, 이 말밖에는 생각이 안나네.
16년전에
괜스레 안스런 마음이 들어 주말에 출발하는 비행기표를 사고서,
설래는 마음과 함께 집에 알렸는데, 느닷없이 들은소리...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하셨다는 말이였어.
서둘러서 일정을 바꿔, 다다음날로 한국에 도착한다고,
다시 전화를 했을때는 이미 돌아가셨다고......
그때의 어두운 나의 마음은 아버지께 죄스럽다는 말외는
표현할게 없었는데....
네 마음이 꼭 그럴것 같아.
내 자신이 서러워서, 아버지 영전에 무릅꿇고
소리도 못내고 많이 울었다.
주위에서 많은 위로말을 해준것 같은데,
지금 생각나는 말이라고는 부모 싫어 멀리 떨어져 산다는 원망소리와
그리고 단지, 영전에 있는 아버지 사진밖에는 생각나는게 없어.
이게 외국에서 부모형제와 떨어져 사는 우리들의
마음 깊속히 묻고 사는 죄의식이겠지.
가슴에 응어리 만들지말고,
실컷 울수 있으면 울고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순희언니,
한국에 오시는 일이 이렇게 슬픈 일로 오시게 되어 얼마나 가슴아프실까요?
이 곳에 계신 동기분들과 지인들, 같이 자리를 하셔서
순희언니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셔요.
미국에 계신 언니들이 같이 못하셔서 더욱 마음이 편치 않으시겠어요.
즐거운 일로 다니러 오셨다면 얼마나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