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김경희 - 인일13 다음카페 가기 - 13회 아이러브스쿨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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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문제였었나?
그깟 돈때문에?
내 가슴을 이리도 후벼팠던 것은
내가 엄니를 모실 자신이 없다는 것에 대한 자괴감이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니에 대한 애정은 각별하다는 아이러니때문에
내가 내 자신을 용서할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이런 상황에
만약 엄니가 돌아가시기라도 한다면
내가 감히 눈물을 흘릴 자격이나 있을까?
엄니가 나를 용서는 하실까?
헌데
돈만 어찌 어찌 해결된다면
큰시누이가 엄니를 모실 수 있나보다.
얼마나 고맙고
얼마나 마음 놓이는 일인지,
남편에게 대뜸 내가 하겠다고 나섰다.
아직 젊으니까 그깟 돈은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겠지.
큰시누이가 엄니 모셔오면
자주 가서 엄니를 뵐꺼다.
내가 못하는 일을 해 주시는 큰 시누이에게도
정말 잘할꺼다.
"난 니가 제일 편하고, 너랑 추억이 참 많아.
별난 며느리봐서 생전 못가본 곳도 많이 가 봤어."
그 말씀이 아니더라도
난 엄니가 정말 좋으니까.....
형님,
고마워요.
엄니,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