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봄날은 자유를 꿈꾸는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중년 고개를 넘긴 선후배가 함께 모여
마음 모아 사랑을 나누면서 알차게 이모작하는 곳입니다.다양함과 자유로움을 다 수용하는 것이 우리 봄날의 참모습입니다
화림 언니 ~
제가 캄보디아에 간다고 할 때 언니가 그러셨죠?
앙코르와트 사원에 가면 아주 큰 나무뿌리가 있는데
거기서 <화양연화>의 마지막 장면을 찍었다고요.
구멍이 숭숭 뚫린 돌로 만든 담을 타고 내려온 것이 바로 나무 뿌리였어요.
나무의 줄기는 그야말로 하늘을 찌를듯이 솟아 있고요.
돌보다 더 강한 나무의 생명력에 경외심이 들더군요.
언니가 말하던 곳이 여기가 맞나요?
저는 그 영화를 본 기억은 나는데 생각 나는게 아무것도 없어요.
이 사진을 찍으면서도 계속 여기가 거길까 하고 궁금해 했어요.
그 영화의 주인공들이 마지막으로 여행을 떠났던....
나무가 정말로 크고 무섭기까지 하더라고요.
2008.03.24 08:16:53 (*.238.113.83)
춘선아~
너희 부부 정말 행복해보인다.
나 토요일 새벽에 동생 가족 나까지 모두 9명이 봉고차타고 전라도 구례 산수유 축제보고 남원 숲속 휴양림 팬션에서 일박하고 오다가 정읍 고기마을 들러서 고기 질리도록 먹고 몇근 사가지고 어제 저녁에 왔어.
밤에 컴에 들어와서 보긴 했는데 졸려서 답글 못쓰고 그냥 잤어.
지금도 "화양연화 "의 마지막 장면이 눈에 선해.
주인공 양조위가 "첸"부인을 그리워하며 캄보디아 앙코르 왓트 사원 벽의 구멍난 곳에 비밀스런 그들의 추억을 말하고는 떠나오는데 나중에 그곳에 진흙이 메꾸지고 풀까지 돋아난 장면.
가슴 터지도록 안타까운 사랑을 그렇게 묻어 놓고는 떠나는 거야.
사랑의 여러가지 형태에 대해 생각했었지.
너무나도 靜的 이고 숨죽이며 빠져들게 만드는 영화였어.
화양연화"의 뜻은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때" 라더라.
내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때는 언제였더라 생각해봤어.
영화가 있어 행복하고 그걸 만드는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휴식처가 되게 해줘서 고맙지.
또 하나 우리들의 "봄날 " 방이 있어 행복한데 오늘 아침은 맘이 좀 무겁다.
조금씩만 서로 배려하면 좋을텐데~
너희 부부 정말 행복해보인다.
나 토요일 새벽에 동생 가족 나까지 모두 9명이 봉고차타고 전라도 구례 산수유 축제보고 남원 숲속 휴양림 팬션에서 일박하고 오다가 정읍 고기마을 들러서 고기 질리도록 먹고 몇근 사가지고 어제 저녁에 왔어.
밤에 컴에 들어와서 보긴 했는데 졸려서 답글 못쓰고 그냥 잤어.
지금도 "화양연화 "의 마지막 장면이 눈에 선해.
주인공 양조위가 "첸"부인을 그리워하며 캄보디아 앙코르 왓트 사원 벽의 구멍난 곳에 비밀스런 그들의 추억을 말하고는 떠나오는데 나중에 그곳에 진흙이 메꾸지고 풀까지 돋아난 장면.
가슴 터지도록 안타까운 사랑을 그렇게 묻어 놓고는 떠나는 거야.
사랑의 여러가지 형태에 대해 생각했었지.
너무나도 靜的 이고 숨죽이며 빠져들게 만드는 영화였어.
화양연화"의 뜻은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때" 라더라.
내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때는 언제였더라 생각해봤어.
영화가 있어 행복하고 그걸 만드는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휴식처가 되게 해줘서 고맙지.
또 하나 우리들의 "봄날 " 방이 있어 행복한데 오늘 아침은 맘이 좀 무겁다.
조금씩만 서로 배려하면 좋을텐데~
2008.03.24 12:58:31 (*.34.65.215)
언니 ~
그 영화에 나온 장소가 제가 사진 찍어 온 곳이 맞아요?
대충 여기쯤 되겠다 싶은 곳을 골라서 찍었는데....
영화를 좋아하는 언니는 늘 소녀같아요.
그 영화가 그렇게 재미있어요?
그 영화에 나온 장소가 제가 사진 찍어 온 곳이 맞아요?
대충 여기쯤 되겠다 싶은 곳을 골라서 찍었는데....
영화를 좋아하는 언니는 늘 소녀같아요.
그 영화가 그렇게 재미있어요?
2008.03.24 13:31:24 (*.12.199.161)
첨엔 ~우와~! 징그럽다~했는데....
자연의 신비한 생명력에 고개를 떨구었지.
인간은 정말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스러지는 풀뿌리에 지나지 않는것같애.
난 내가 한점의 티끌이라는것.
저런것을 보게 해주심에 감사했지.
자연의 신비한 생명력에 고개를 떨구었지.
인간은 정말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스러지는 풀뿌리에 지나지 않는것같애.
난 내가 한점의 티끌이라는것.
저런것을 보게 해주심에 감사했지.
2008.03.24 18:04:55 (*.238.113.83)
춘선아~
앙코르왓트 사원에서 촬영한건 맞는데 그 영화에서는 나무뿌리는 별로 안나오고 주인공이 그 사원을 거니는 장면이 나오고 벽면이 뚫린 구멍에 대고 자기의 비밀을 고백하는 장면이 나왔어.
그리고 그 영화가 재미있다기 보다는 감성적이고 정적인 분위기이고 대사가 별로 없어서 보는 사람이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영화였어.
대사가 너무 많다든지 사건이 너무 많으면 스스로 생각에 빠질 수 없고 영화에 끌려다니다 끝나잖아?
보는 사람에 따라서 지루할수도 있는 영화지만 난 아직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좋아하니까 내 취향엔 맞았거든?
시간되면 다시한번 봐.
그리고 카나다의 순희한테 안부 전화가 왔는데 선배언니들 몇명한테 했는데 내가 혹시 섭섭해할까봐 한거 같았어.
"'어머~ 언니 목소리 예쁘네요"
하길래 "나 원래 지금보다 더 예쁜데 감기끼가 있어서 덜 예쁜거야" 했더니
자기도 그렇데. 우리 봄날 식구는 모두 공주병이라고 해서 둘이 한참 웃었어.
따듯한 순희의 맘이 느껴지고 멀리서 전화해준게 고마웠어.
2008.03.27 20:47:31 (*.34.65.215)
화림 언니 ~
가끔은 말예요.
직접 눈으로 보지 않고 상상만 하는 것이 더 재미있어요.
화양연화라는 영화도 그래요.
그냥 막연히 그 화면의 색감과 주인공들의 표정연기를 상상하면서
그 영화에 매료당한 화림언니 생각을 하는 것도 참 좋아요.
서로들 공주병이라고 하면서도 서로 칭찬해주기 바쁜
수니언니랑 화리미 언니의 통화 내용도 상상하면
나도 모르게 빙그레 웃음이 온 얼굴에 번져요.
화림 언니 ~
나중에 기회가 되면 그 영화 같이 봐요.
제가 팝콘이랑 콜라는 준비를 할게요.
수니 언니도 같이 볼라우?
가끔은 말예요.
직접 눈으로 보지 않고 상상만 하는 것이 더 재미있어요.
화양연화라는 영화도 그래요.
그냥 막연히 그 화면의 색감과 주인공들의 표정연기를 상상하면서
그 영화에 매료당한 화림언니 생각을 하는 것도 참 좋아요.
서로들 공주병이라고 하면서도 서로 칭찬해주기 바쁜
수니언니랑 화리미 언니의 통화 내용도 상상하면
나도 모르게 빙그레 웃음이 온 얼굴에 번져요.
화림 언니 ~
나중에 기회가 되면 그 영화 같이 봐요.
제가 팝콘이랑 콜라는 준비를 할게요.
수니 언니도 같이 볼라우?
우리가 서 있는 벽의 뒷부분으로 돌아가서 보면
이 나무가 성의 지붕에 턱 올라가서 걸터앉아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어요.
근데....
사진이 용랑이 커서 그런가요?
댓글에다 사진을 더 올릴 수가 없네요.
아래에 있는 사진이 제가 서 있는 벽의 뒷부분이예요.
너무가 정말 무시무시하게 크고
그 생명력이 놀라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