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5월 10일자 3기 게시판에 올려진 글 >

인터넷에 올려진 조금 다른 내용의 글도 올려볼께요.
별로 내용상 차이는 없지요?
결국 남편을 살리려고 다른 사람을 희생시킨 것은 같군요.



▣ 만리 장성. 萬里 長城 에대한 내력 ▣

하룻밤에 ( 만리 장성 을 쌓는다는데 ) 이 말의 진정한 뜻은..
하룻밤 잠자리의 값으로 평생 노예의 장..만리장성 쌓는데로 간다는 뜻 입니다.

옛날 중국에 만리장성을 쌓기위해 힘없는 백성을 상대로 강제 노역이 성행 할때
노역장에 한번 붙들려가면 살아서는 못나오고 죽어야 나왔답니다.

한 젊은 잉꼬 부부가 사람 눈을 피해서 깊은 산속에 들어가 살았건만...
결국은 눈에 띄어 노역장으로 붙들려가고 젊은 색시 혼자 기나긴 나날을 독수공방 하는데..

어느날 젊은 선비가 과거를보러 가다가 길을 잃어 깊은 산속을 헤매던중 밤이 어두워
반짝이는 불빛을보고 찾아와서 하룻밤 묶고 갈것을 청했다고.

차린 모습이나 행동을보니 책만 아는 귀한집 자제 같은데.. 깊은 산속에서 물리칠수도 없어
일단 방으로 들어 오라 해놓고 산채 나물에 시장끼를 면하게 했는데...

서로가 젊은 나이여서 경계심인지 자존심인지..
대화는 없고 밤이 깊어지니 가끔 짐승들의 울음소리만 산속 고요를 흔들더라....

방이 단칸이라 아랫묶에 이불을 깔아 선비를 쉬라하고 샥시는 윗묵에 쭈구리고 앉아 있으니
쭈그리고 앉아있는 샥시 만큼이나 선비도 불편 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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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여곡절 끝에 합방을 했다네요.

아침 밥상 앞에 앉아있는 선비의 꼴은 비맞은 삼베적삼이요..
간수물 덜들어간 순 두부더라.

저녁나절에 몸을 겨우 추스린 선비가 노역장에 한번 끌려가면 못나오니
낭군 기다리지말고 같이 살기를 청을하니  이 색시도 청을 하나 하는데..

옷 한벌을 내어 놓으면서..이 옷은 낭군이 한번도 않 입어본 옷입니다.
마지막 헤여지는 정표로 않입어본 이 옷을 선비님이 가지고 낭군을 찾아가셔서
낭군 대신 나를 차지할 선비님이 그 옷을 입혀주시고 서신을 받아오시면 ...
그간 인연을 훌 ~ 훌 ~ 털어 버릴수있어 선비님과 백년 해로를 하겠나이다.

선비는 그리 하리다.. 약속을하고 만리장성 노역장으로 갔는데...
관리실에서 소지품은 다 그곳에 놓고 들어 가란다.
할수없이 옷을 그곳에 놓고 들어 갔는데..작업장.경비실에서 면회 사절이 아닌가..
먼데서 왔으니 봐 달라고 애걸 복걸 하자..
머릿수를 채워야니 당신이 들어가서 그사람 대신 잠깐 있고 내보내라 하더라.

색시 낭군이 경비실을 빠져나와 관리실에서 옷을 찾아서 입는데..오른쪽 팔이
않들어가서보니 소매를 꿔매 놓아  뜯고보니 그 속에 편지가 있더라.

( 편지 내용 )
옷을 가지고간 선비와 하룻밤을 보냈는데 그 탓을 하려면  안으로 들어가 선비를 보내고
탓을 않하실려면 뒤를 돌아보지 말고 즉시 그곳을 나와 집으로 오시요.


여러분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
샥시 낭군은 집으로 돌아오고.. 선비는 평생 노역장에서 만리 장성을 쌓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