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 부산까지 왔어요.
덕분에 나도 모처럼 놀아봤다우.
가까운 창원에도 친구가 산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았고.
1971년에 마지막으로 잠깐 만난 혜옥이는 여전히 젊고 예뻤고.
희자, 재숙이는 푸근한 언니같이 정다웠고 경혜는 여전히 조신하고 우아했어요.
쓰다보니 고고고가 됬네!
나 이렇게 잘 있답니다.
희자보고 봄날에 한말씀 쓰라고 했더니 읽기만 하고 말았네요.
우리집 벽은 애기 사진으로 도배를 해서 볼만 하지요? ㅎㅎㅎ

다들 사진 찍는 거 싫어해서 증거물로 딱 한장만 남겼어요.
아래 사진은 해운대 달맞이 고개에 있는 카페랍니다.

달맞이 고개! 생각나지요?
현우와 강희가 만난 찻집 "언덕위의 집"
바로 고 옆이에요.

근데 걔네들 지금 뭔한대요?(: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