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봄날은 자유를 꿈꾸는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중년 고개를 넘긴 선후배가 함께 모여
마음 모아 사랑을 나누면서 알차게 이모작하는 곳입니다.다양함과 자유로움을 다 수용하는 것이 우리 봄날의 참모습입니다
2006.10.18 08:33:01 (*.241.136.2)
언니들 친구들 모두 안녕하시죠? ^^;;
말 안해도 제 마음 아시죠? 헤헤......
순호 언니 다시 살아나서 이리 휙 저리 휙 다니니 좋고.
미선이 언니 오랜만에 글 보니 좋고. 다른 언니들 건재한 모습 아~주 좋습니다.(안녕! 안녕!)
추석 때 문자 보내 준 혜경, 찬정........ 모두 모두 안녕~
나는 요즘 가끔 이런 생각을 해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도 굴레가 되는구나 하는 걸요.
그 일을 지속시키기 위해서 너무 틈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그 일이 그야말로 <일>이 돼버리는 거예요. 내 원 참.......
요즘 제가 일 주일에 두 번 연수를 받는데요. 어제 시험이 있었어요.(그야말로 순수한 연수랍니다)
우와~ 죽을 뻔 했어요. 우와~ 안 외워지더라. 머리를 치고 심술을 내고(나한테) 중얼거리고 이리 저리 걷고 나무에 기대고 별 짓을 다 해도 이 거이 잘 안 되더라구요.
급기야는 생전 처음 스트레스성 담이 왼쪽 목과 등에 오는 거예요.
연수하는 곳에 작은 숲이 있어요. 미리 가서 천천히 걸으며 해야 할 내용을 정리하며 중얼거렸어요.
시험? 아~주 잘 봤어요.
시험 끝나니까 어깨가 슈욱 풀리던걸요. 내 원 참!
힘들 때 봄날 식구들 생각하고 우리 친구들 생각하고 하면 마음이 따뜻해져요. 내 맘대로요.
같이 얘기하고 싶은 것도 많고 좋은 얘기도 많이 들었는데.......
또 들어올게요.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건 아니잖아요. 이 좋은 가을의 바람처럼 말예요.
말 안해도 제 마음 아시죠? 헤헤......
순호 언니 다시 살아나서 이리 휙 저리 휙 다니니 좋고.
미선이 언니 오랜만에 글 보니 좋고. 다른 언니들 건재한 모습 아~주 좋습니다.(안녕! 안녕!)
추석 때 문자 보내 준 혜경, 찬정........ 모두 모두 안녕~
나는 요즘 가끔 이런 생각을 해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도 굴레가 되는구나 하는 걸요.
그 일을 지속시키기 위해서 너무 틈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그 일이 그야말로 <일>이 돼버리는 거예요. 내 원 참.......
요즘 제가 일 주일에 두 번 연수를 받는데요. 어제 시험이 있었어요.(그야말로 순수한 연수랍니다)
우와~ 죽을 뻔 했어요. 우와~ 안 외워지더라. 머리를 치고 심술을 내고(나한테) 중얼거리고 이리 저리 걷고 나무에 기대고 별 짓을 다 해도 이 거이 잘 안 되더라구요.
급기야는 생전 처음 스트레스성 담이 왼쪽 목과 등에 오는 거예요.
연수하는 곳에 작은 숲이 있어요. 미리 가서 천천히 걸으며 해야 할 내용을 정리하며 중얼거렸어요.
시험? 아~주 잘 봤어요.
시험 끝나니까 어깨가 슈욱 풀리던걸요. 내 원 참!
힘들 때 봄날 식구들 생각하고 우리 친구들 생각하고 하면 마음이 따뜻해져요. 내 맘대로요.
같이 얘기하고 싶은 것도 많고 좋은 얘기도 많이 들었는데.......
또 들어올게요.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건 아니잖아요. 이 좋은 가을의 바람처럼 말예요.
2006.10.18 16:00:57 (*.241.136.2)
이왕 들어온 김에 시 한 편 더 올립니다.
내 옆 짝꿍 선생님이 아주 고와요.
애들도 아주 진지하게 깊이있게 다루고 성의있고 한마디로 철이 팍 들은 선생님인데요, 그래서 내가 늘 부끄럽지요. 내가 어제 들은 시를 얘기하며 너무 좋아서 가슴이 무너져 내렸어 하니까 그 분의 이 시도 참 좋아요 하면서 보내 줬어요.
같이 읽습니다.
우화의 강
마종기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하면
두 사람 사이에 물길이 튼다.
한쪽이 슬퍼지면 친구도 가슴이 메이고
기뻐서 출렁이면 그 물살은 밝게 빛나서
친구의 웃음소리가 강물의 끝에서도 들린다.
처음 열린 물길은 짧고 어색해서
서로 물을 보내고 자주 섞어야겠지만
한 세상 유장한 정성의 물길이 흔할 수야 없겠지.
넘치지도 마르지도 않는 수려한 강물이 흔할 수야 없겠지.
긴 말 전하지 않아도 미리 물살로 알아듣고
몇 해쯤 만나지 못해도 밤잠이 어렵지 않은 강
아무려면 큰 강이 아무 의미도 없이 흐르고 있으랴.
세상에서 사람을 만나 오래 좋아하는 것이
죽고 사는 일처럼 쉽고 가벼울 수 있으랴.
큰 강의 시작과 끝은 어차피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물길을 항상 맑게 고집하는 사람과 친하고 싶다.
내 혼이 잠잘 때 그대가 나를 지켜보아 주고
그대를 생각할 때면 언제나 싱싱한 강물이 보이는
시원하고 고운 사람이고 싶다.
내 옆 짝꿍 선생님이 아주 고와요.
애들도 아주 진지하게 깊이있게 다루고 성의있고 한마디로 철이 팍 들은 선생님인데요, 그래서 내가 늘 부끄럽지요. 내가 어제 들은 시를 얘기하며 너무 좋아서 가슴이 무너져 내렸어 하니까 그 분의 이 시도 참 좋아요 하면서 보내 줬어요.
같이 읽습니다.
우화의 강
마종기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하면
두 사람 사이에 물길이 튼다.
한쪽이 슬퍼지면 친구도 가슴이 메이고
기뻐서 출렁이면 그 물살은 밝게 빛나서
친구의 웃음소리가 강물의 끝에서도 들린다.
처음 열린 물길은 짧고 어색해서
서로 물을 보내고 자주 섞어야겠지만
한 세상 유장한 정성의 물길이 흔할 수야 없겠지.
넘치지도 마르지도 않는 수려한 강물이 흔할 수야 없겠지.
긴 말 전하지 않아도 미리 물살로 알아듣고
몇 해쯤 만나지 못해도 밤잠이 어렵지 않은 강
아무려면 큰 강이 아무 의미도 없이 흐르고 있으랴.
세상에서 사람을 만나 오래 좋아하는 것이
죽고 사는 일처럼 쉽고 가벼울 수 있으랴.
큰 강의 시작과 끝은 어차피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물길을 항상 맑게 고집하는 사람과 친하고 싶다.
내 혼이 잠잘 때 그대가 나를 지켜보아 주고
그대를 생각할 때면 언제나 싱싱한 강물이 보이는
시원하고 고운 사람이고 싶다.
2006.10.18 18:15:28 (*.16.190.248)
좋은 시야.................
마종기 시인은 나도 좋아해서 시집을 가지고 있지.
이렇게 가슴을 울리는 시를 발견하면 올리고 그래라 옥규.
마종기 시인은 나도 좋아해서 시집을 가지고 있지.
이렇게 가슴을 울리는 시를 발견하면 올리고 그래라 옥규.
댓글상은 미션온니~!
누가 서른 다섯번째 방좀 꾸며보세요.
지는요...ㅎ
오늘 거제도 갔다가 낼 모레 와요.
작년 이맘 때 12기 30주년 행사할 때 거창에서 날라 오던 기억 나네요.(:u)
12기 행사가 우리 모두의 행사 였는데....
바로 그 팀을 만나러 가는거예요.
잘 다녀와서 인사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