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봄날은 자유를 꿈꾸는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중년 고개를 넘긴 선후배가 함께 모여
마음 모아 사랑을 나누면서 알차게 이모작하는 곳입니다.다양함과 자유로움을 다 수용하는 것이 우리 봄날의 참모습입니다
신혼 초인 대학원에 다니던 시절 그는 많이 가난했습니다.
한 번은 기숙사의 식비 500원이 없어서 몇 끼를 굶었는데,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중에 주머니를 뒤져보니
300원이 있었습니다.
배가 몹시 고팠던 그는 호떡을 사 먹을까,
아니면 집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아내에게 줄
초콜릿을 살까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그의 아내는 초콜릿을 아주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평소라면 당연히 초콜릿을 샀겠지만
그 때 그는 배가 너무 고팠습니다.
하지만 고민 끝에 그는 초콜릿을 선택했습니다.
그에게는 굶주린 배를 채우는 것보다 아내를 즐겁게 해주는 것이 더 행복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가 나중에 7, 8년쯤 지나서 어느 칼럼에 그 이야기를 썼는데,
그의 아내가 글을 읽다가 울기 시작했습니다.
"호떡을 사먹지, 초콜릿을 사오는 바보가 어디 있어..."
그까짓 300원짜리 초콜릿 때문에
그의 아내는 펑펑 울었습니다.
그는 그 때 깨달았습니다.
사람이 행복해지는 데는 많은 돈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2006.05.10 10:35:09 (*.238.113.69)
미선언니~
파밭 ~ 보슬비 내리는 아침 더욱 싱싱하게 느껴지네요.
언제나 가슴 뭉클한 이야기로 우리들의 맘을 따듯하게 다독여 주시는군요.
언니는 역시 만인의 연인 진달래 꽃.
우리 곁에 항상 좋은 모습으로 머물러주세요.(:f)(:l)
파밭 ~ 보슬비 내리는 아침 더욱 싱싱하게 느껴지네요.
언제나 가슴 뭉클한 이야기로 우리들의 맘을 따듯하게 다독여 주시는군요.
언니는 역시 만인의 연인 진달래 꽃.
우리 곁에 항상 좋은 모습으로 머물러주세요.(:f)(:l)
2006.05.10 16:07:07 (*.79.2.195)
화림언니, 이게 파에요?
우리가 사먹을때는 위에 있는 게 없잖아요?
중학교때 봄소풍을 가는데요
논이 파란 거에요.
제 기억 속의 논은 벼가 누렇게 익은 거였어요.
그래서 '웬 파를 저렇게 심었지?' 그랬지요.
우리 반 애들이 기절을 하면서 "너 내려"그랬어요.
창피하지만 너무 웃겨서 기억이 나네요.
미선언니, 고마워요. 상쾌해요.~!(:f)(:f)
우리가 사먹을때는 위에 있는 게 없잖아요?
중학교때 봄소풍을 가는데요
논이 파란 거에요.
제 기억 속의 논은 벼가 누렇게 익은 거였어요.
그래서 '웬 파를 저렇게 심었지?' 그랬지요.
우리 반 애들이 기절을 하면서 "너 내려"그랬어요.
창피하지만 너무 웃겨서 기억이 나네요.
미선언니, 고마워요. 상쾌해요.~!(:f)(:f)
2006.05.10 16:48:38 (*.234.131.250)
어머머...
혜숙이 너도 그랬어?
나도 그랬단다.
나는 보리를 보고 파라고 해서 주위사람 모두를 웃겼지.
아마도 우리가 땅을 모르고 자라난 때문이 아닐까?
고향을 떠올리면 흙이 아니라
회색의 우중충한 스레트 지붕이 떠오르고
막연하게 멀리 보이던 바다와 갯벌만 생각이 나는거 있지.
우리가 자란 곳이 전쟁 직후의 인천이라 그럴까?
혜숙이 너도 그랬어?
나도 그랬단다.
나는 보리를 보고 파라고 해서 주위사람 모두를 웃겼지.
아마도 우리가 땅을 모르고 자라난 때문이 아닐까?
고향을 떠올리면 흙이 아니라
회색의 우중충한 스레트 지붕이 떠오르고
막연하게 멀리 보이던 바다와 갯벌만 생각이 나는거 있지.
우리가 자란 곳이 전쟁 직후의 인천이라 그럴까?
2006.05.10 16:52:24 (*.108.17.2)
미선언니, 진달래라고요?
이제부터 그리 부를까요?
언니가 좋아하는 꽃이 있을 것 같아요.
비록 300원 밖에 없는 신혼부부지만
셀 수 없을 만큼의 가치가 있는 사랑이야기가 가슴을 찡하게 해 주네요.
비가 개인 오후를 깔끔하게 해 주는,
내가 좋아하는 유익종씨의 노래를
춘선이가 들려줘서 넘넘 행복해지네.
어머나, 이쁜 혜숙이가 파를 몰랐구나.
가끔 닭다리가 4개라고 착각을 일으키는 애들도 많단다.
생각만해도 귀여운 혜숙이를 20일에 만날 수 있지?
그 날 만나자꾸나
이제부터 그리 부를까요?
언니가 좋아하는 꽃이 있을 것 같아요.
비록 300원 밖에 없는 신혼부부지만
셀 수 없을 만큼의 가치가 있는 사랑이야기가 가슴을 찡하게 해 주네요.
비가 개인 오후를 깔끔하게 해 주는,
내가 좋아하는 유익종씨의 노래를
춘선이가 들려줘서 넘넘 행복해지네.
어머나, 이쁜 혜숙이가 파를 몰랐구나.
가끔 닭다리가 4개라고 착각을 일으키는 애들도 많단다.
생각만해도 귀여운 혜숙이를 20일에 만날 수 있지?
그 날 만나자꾸나
2006.05.10 17:55:24 (*.121.85.214)
ㅋㅋㅋ저 파를보니.....
숭덩숭덩 토막쳐서
육게장에 넣으며는
좋겠구만 ㅋㅋㅋㅋ.....
(아~! 난 왜이리 무식할까???(x10))
숭덩숭덩 토막쳐서
육게장에 넣으며는
좋겠구만 ㅋㅋㅋㅋ.....
(아~! 난 왜이리 무식할까???(x10))
2006.05.11 09:08:16 (*.108.17.2)
수노언니 말쌈이 맞아요.
육계장에 어울리는 잘 생긴 대파!!!
역시 언니는 음식에 일가견이 있으시단 말이야.
그 음식의 맛을 언제나 한 번 볼 수 있을까요?
언니, 무식이라니뇨? 클랄소릴 하시네!!! 유식이 철철!!!
누구도 못 따라가는 위트를 !
부럽나이다. (:y)(:y)(:l)(:l)
육계장에 어울리는 잘 생긴 대파!!!
역시 언니는 음식에 일가견이 있으시단 말이야.
그 음식의 맛을 언제나 한 번 볼 수 있을까요?
언니, 무식이라니뇨? 클랄소릴 하시네!!! 유식이 철철!!!
누구도 못 따라가는 위트를 !
부럽나이다. (:y)(:y)(:l)(:l)
2006.05.11 11:33:08 (*.16.53.72)
언젠가 TV에서 보니 부평 어느 음식점에선
파만 들어간 육개장이 있던데요?
파를 데쳐서 바락바락 씻어서 육개장 국물에 쓩~~
근데 그 맛이 희한하데요.
순호언니 육개장땜에 파생각 해봤습니다.
파만 들어간 육개장이 있던데요?
파를 데쳐서 바락바락 씻어서 육개장 국물에 쓩~~
근데 그 맛이 희한하데요.
순호언니 육개장땜에 파생각 해봤습니다.
2006.05.12 01:13:27 (*.4.220.108)
봄날 동생들아~~
나 미쵸~~! 미쵸~~!!
글보고 아주 보잘것 없는 사소한 행동이니 마음에서
아주 커다란 기쁨과 감동을 받고
서로 사랑하는 마음 키우라 했더니.....
그저 먹는 타령만 해요.
그런데 구여운 동생들아~~
우리 큰아들 원주댁 맞아 장가보냈더니
처가집 밭에 열린 고추보고
"어머나~~!(x16)
장모님~~
한 고추나무에 빨간색 고추 초록색 고추가 동시에 열렸네요" 해서
우리 며느리가
"미쵸~!~ 미쵸~~!~~ "했다는 이야기를 해주더라.
정말 무식이 통통 ~~::$
나 미쵸~~! 미쵸~~!!
글보고 아주 보잘것 없는 사소한 행동이니 마음에서
아주 커다란 기쁨과 감동을 받고
서로 사랑하는 마음 키우라 했더니.....
그저 먹는 타령만 해요.
그런데 구여운 동생들아~~
우리 큰아들 원주댁 맞아 장가보냈더니
처가집 밭에 열린 고추보고
"어머나~~!(x16)
장모님~~
한 고추나무에 빨간색 고추 초록색 고추가 동시에 열렸네요" 해서
우리 며느리가
"미쵸~!~ 미쵸~~!~~ "했다는 이야기를 해주더라.
정말 무식이 통통 ~~::$
그 고비를 무사히 잘 넘긴 후에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포장이 될 수 있지만
그 가난에게 목이 졸려 있을 땐
옆을 돌아 볼 여유조차 없는 고통을 받죠.
가난조차 즐길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정말로 도통한 사람이거나
무슨 일이든 다 헤쳐나갈 수 있는 강한 사람일거예요.
진달래여 ~
젊은 날의 가난은 삶의 기름진 자양분이 되지 않던가요?
가난으로 인해 인생의 뿌리가 더욱 튼실해짐을
지나고 나서 돌아보니 알겠지 않던가요?
보슬비 내리는 아침입니다.
향이 좋은 차나 한 잔... (:c)(: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