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해치웠다 !!!
A.M 3:30  분당서 출발
강남역에서 선희, 현덕이 태우고
양수리에서 인순이 태워 이판 사판 공사판 난장판 우린 달렸다
양평~홍천 중간 철정 삼거리에서 우회전 현리 가는 31번 국도는
새벽 미명에 뒤늦게 봄바란 난 아줌씨덜을 첩첩 산중으로 안내해 주었다
계곡물은 전날까정 내린 비로 쾅쾅!! 흘러 내리고
구비구비 한겹한겹 벗겨지는 갖가지 비경을 감춘 강원도 오지의 숲속 길은
깊고 넓고 야릿한 산안개에 지척을 구분 못할정도.....
덜깬 눈을 부비며 그녀들은 이이른 시간에 강원도 오지를 지나 간다는것이
신기한듯....

8:20   곰배령 입구도착
산은 여전히 그곳에 있었다
너 왜 이제야 오니? 하는듯 오지의 점봉산은 나를 맞아준다
먼저 가슴을 벌리고 산의 정기를 안아 본다
작년에 이곳을 1주일에 1번씩 왔었다
올핸 이제 첨이다
난 먼저 혼자 구시렁 기도 한다
이곳을 찾아올수 있는 건강주심에......
아름다운 자연을 볼수 있게 해주심에.....
능력 주심에.......
여건 주심에.....
이모든것에 감사하며 등산을 시작한다

곰배령 가는길은 워낙 해발이 높은 곳에 차를 댔기 때문에
많이 높진 않지만 워낙 완만 하고 길기 때문에
어린아이들도 올라가고 어른들도 갈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