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랑
시,소설 및 기타 문학적인 글을 쓰실 수있는 공간입니다

나비처럼
팔 벌리고
파란 눈의 천사 꿈을 꾸는 걸까
두 손가락
입에 물고
한 손으론
눈 가렸네
저 로키산
처음으로
눈 내리던 날의
악속이었을까
너와 나의 만남은
해가 뜨는
동쪽의 나라에서
모피장수하러 왔던
너의 할아버지의 그 할아버지의
유언으로
우리는
맺어졌나보다
나무 침대 안에
너보다 더 큰 곰인형
납작 엎드린 양 한마리
네 가슴 위엔
생쥐 인형
너의 숨결따라
그네를 타는데
꿈길에 만나는
너의 파란 눈의 천사
꽃밭 만들어
너와 놀아주겠지.
*대이케어에서 아이들을 낮잠 재우고 유난히 엄마와 떨어지기 힘들어했던 케스튼이 요즘 잘 적응해
나가는 것이 너무 기특해서...
아이가 자는 모습을 표현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