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랑
시,소설 및 기타 문학적인 글을 쓰실 수있는 공간입니다
나도작가 춘선이의 작업실에 댓글로 올렸던 건데 옥규후배가 옮기라고 권해주는군요.
나중에 아버지에 대한 하나의 추억이 될것도 같아서 이리로 옮겼습니다
아버지 힘내셔요
오늘 아침 친정어머니께서 전화 하셔서 무척 어두운 목소리로 "아버지 건강이 자꾸 나빠지시는구나"하시네요. 연세가 이제 87세로 접어 드셨으니 항상 덤으로 사신다고 해 오셨으면서도 막상 노환의 증세가 나타나시니까 더럭 겁이 나시나 봅니다.
그건 저희도 마찬가지지요.
대개의 글이 아버지에 대한 추억은 그다지 애틋하지 않아서 사실 전 아버지 얘기를 남 앞에서는 되도록 삼가는 편입니다.
친정아버지는 저희 엄마와 5남매에게 있어서 정말로 절대적인 존재셨고 언제나 수호 천사셨거든요. 어린 시절에는 어려운 일만 닥치면 "괜찮아, 아버지가 있는데 뭘 걱정하니?"하시고 수학 여행이라도 가는 날은 새벽 길 무섭다고 학교까지 데려다 주시고 , 철따라 조카들까지 몽땅 데리고 소풍가고..............
사실 그게 오히려 예수님을 영접하는데는 좀 시간이 걸린 이유도
나중에 아버지에 대한 하나의 추억이 될것도 같아서 이리로 옮겼습니다
아버지 힘내셔요
오늘 아침 친정어머니께서 전화 하셔서 무척 어두운 목소리로 "아버지 건강이 자꾸 나빠지시는구나"하시네요. 연세가 이제 87세로 접어 드셨으니 항상 덤으로 사신다고 해 오셨으면서도 막상 노환의 증세가 나타나시니까 더럭 겁이 나시나 봅니다.
그건 저희도 마찬가지지요.
대개의 글이 아버지에 대한 추억은 그다지 애틋하지 않아서 사실 전 아버지 얘기를 남 앞에서는 되도록 삼가는 편입니다.
친정아버지는 저희 엄마와 5남매에게 있어서 정말로 절대적인 존재셨고 언제나 수호 천사셨거든요. 어린 시절에는 어려운 일만 닥치면 "괜찮아, 아버지가 있는데 뭘 걱정하니?"하시고 수학 여행이라도 가는 날은 새벽 길 무섭다고 학교까지 데려다 주시고 , 철따라 조카들까지 몽땅 데리고 소풍가고..............
사실 그게 오히려 예수님을 영접하는데는 좀 시간이 걸린 이유도
언니의 글 속에 아버님은 참으로 사랑 가득한 분이시네요.
저는 아버지와의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어서 부럽기도 하네요.
저희 아버진 그 시대의 많은 아버지들이 그랬던 것처럼
사업을 하시다 실패 하신 이후론 직장을 다니시다 좀 나아질만 하면
발명을 하신다고 회사를 그만 두고 여기저기 뛰어 다니시고
특허를 낸다고 열심이셨지만 소득은 별로 없어서
가족들이 죽을 만큼 힘들어지면 다시 회사를 다니시길 반복 하셨었죠.
그러다 정년퇴직을 하시고 얼마 후 암과의 투병생활로 무척 힘드셨을 터인데
출가외인이라고 항상 괜찮다고 하셔서 정말 괜찮은 줄 알고 있다가
화해도 제대로 하지 못 한 체 그렇게 떠나 보내드리게 되었답니다.
돌아가신 후 돌이켜 생각 해 보니
토끼도 키우고 십자매랑 카나리아도 키웠었고 강아지도 기르고
새 잡으러도 다니셨고 낚시도 저수지 바다낚시 다 다니신 걸 보면
나름대로 열심히 사셨던 것 같은데
그땐 왜 그렇게 못마땅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여 요즘은 우리 아이들도 혹시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여 염려가 뵙니다.
항상 부모님을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언니가 참으로 아름다워 보입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