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읽었던 글 중에 마음에 와 닿은 글이예요.


일본의 100세 된 노인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다.
그렇게까지 늙었다는 느낌은 들지 않고 꽤 건강하다는 생각이 드는 노인이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이렇게 오래까지 살 줄 알았으면 70세 정도에 뭐라도 계획을 세우고 배울 걸 그랬습니다.
후회가 됩니다.”
우리는 늙음에 대한 연습이 필요하다.
인생의 후반전은 분명 전반전과 달라야 하고,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 준비는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



여성 운동가인 글로리아 스타이넘은 쉰 살의 소감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젊은 시절보다 더 행복하다.
과거보다 덜 혼란스럽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더 잘 알게 되었다.
글을 더 잘 쓰고 싶고
디스코와 탭댄스, 특히 브레이크 댄스를 배우고 싶다.
쉰이라는 나이가 당혹감을 주기 보다는
오히려 백 살까지 살고 싶은 의욕을 느끼게 한다.
지난 50년보다 다가올 50년이 더 좋을 것 같다.
세상에는 특정한 나이의 모델보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훌륭한 삶을 사는 모델이 필요하다.”



99-88 이란 말이 있다.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 가자는 말이다.
정말 우리 모두가 꿈꾸는그런 삶이다.
그것이 개인과 사회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미래의 노인은 과거나 현재의 노인과 많이 다를 것이다.
현재의 50대는 체력적인 측면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이들은 많이 배웠고 경제력도 좋다.
젊은 시절처럼 부담이 많은 것도 아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늙는다는 것의 의미,
제 2의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이냐를 깊이 생각해야 한다.
고령화 문제는 개인의 문제만도 아니고 사회적인 이슈만도 아니다.
우리 모두가 철저히 느끼고 대비를 해야만 하는 문제이다.



“사람은 오래 살아서 늙는 것이 아니라
꿈을 잃어버릴 때 늙는다.
젊음은 특정한 한 때가 아니다.
의지와 상상력, 비겁함을 모르는 용기,
편안함을 거부하는 모험심이 이루어내는 정신 상태이다.”
맥아더의 얘기이다.


늙음은 나이의 문제가 아니라, 정신의 문제이다.
나이는 머리 속에 있는 것이지 다른 곳에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이 이모작 씨뿌리기를 할 때라고 생각을 하는거예요.
이제껏 살아온 삶에서 뿌리고 거두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씨앗을 뿌리고 가꾸어서 또 한번의 수확을 거둘 준비를 해야할 시기....
이번엔 더욱 튼실하고 풍성한 소출을 창고에 들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