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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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30 20:11:45 (*.100.37.141)
양선생님 안녕하세요?
시조작가가 되실 수밖에 없는 집안 환경 부럽습니다.
저도 우리 나라 입시위주의 국어교육에 문제점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프랑스에서는 의무적으로 시를 암송시킨다고 들었읍니다만,
우리도 어릴 때부터 시암송을 시키면 고운 심성을 위해서도 좋을텐데요.아쉽습니다.
앞으로 좋은 시조 많이 올려주십시요.
시조작가가 되실 수밖에 없는 집안 환경 부럽습니다.
저도 우리 나라 입시위주의 국어교육에 문제점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프랑스에서는 의무적으로 시를 암송시킨다고 들었읍니다만,
우리도 어릴 때부터 시암송을 시키면 고운 심성을 위해서도 좋을텐데요.아쉽습니다.
앞으로 좋은 시조 많이 올려주십시요.
선배님의 향기를 잘 맡고 있습니다.
대우합창단의 선구자는 볼륨을 올려 듣는 곡이기도 합니다.
양계향선배님께서 어린시절 공부하시던 모습을 간간이 들을때면 저의 아이들에게
그와같이 좋은 가르침을 내리하지 못하는 것이 아버지로서 미안하기도 합니다.
30년 전에 안동하회탈춤을 추시는 분들이 학교 마당에서 공연을 하셨는데
그 때 작은 원을 그리면서 공연하던 얼굴주름 깊은 노인분들의 표정에서 참평화를 느꼈고
그 인상은 오늘까지 제게 깊이 남아 있습니다.
그 공연을 하시던 분들은 사실은 공연이라기보다 그 때까지 농사를 짓던 평범한 분들이
본인들이 논밭에서 노시던 대로 하신 것인데 그리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한데, 그분들은 이제 활동을 하지 않으실 것이고 전승할만한 장소나 모임도 없어 겨우
아마추어리즘이나 상업적인 모습으로만 남게 되어 참으로 애석한 일입니다.
그에 반하여 시조는 그런대로 장소나 무리의 제약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니 앞으로도
꾸준히 사랑을 받을 수 있으리라 여겨지고 아이들에게도 권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번역을 거쳐서인지 영미의 시에서는 운율의 아름다움과 싯귀의 편안함을 느끼기 어려운데
우리 시조에서는 그러한 것이 쉽게 느껴져서 좋더군요.
어릴 때에 목욕탕 온탕에서 어른들이 읊던 시조소리가 그리운 요즘입니다.
그런 운치있는 모습을 이젠 볼 수도 없고...말도 빨라지고 걸음도 빨라지는 요즈음
시조 한수 읊고 마음을 다스리실 선배님이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