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女子의 남자>인 우리 은범인 요즘 아침마다
얼굴 꼬질꼬질하게 묻힌채로 살인미소를 내뿜으며
아침 얻어먹으러온다.
밥만 먹고 가냐~?
내 女子는 운동가고
그 남자는 청소기들고 다니며 온집안을 쑤시고...
벽을 두드리고...티비화면 청소기 대가리를 등장시키고...
개밥 집어먹고...개물 바가지 뒤집어 놓고...
손꾸락에 치즈묻혀 개주둥이에 대놓곤 씩 미소짓고...
끙끙 힘주다간 꼭 내집에 왔을때만
큰일을 보니 목욕에 낮잠 써비스까지...
지금은 오전 잠시간~!

이러하니 ....재밌고도 즐겁고도...고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