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8,9

요로분~!

ㅋㅋ 잘~다녀왔슴~다~(:w)

아~아까운 곰배령~::´(
시상에 이번 물난리에 그아름다운 계곡 에 나무들이
쓸려 내려와 여기저기 걸려 있고,
큰 바위들이 쩍쩍 갈라져 벌어져 있고....
계곡 모양이 바뀌었더라구요.

소철잎같은 고사리들은 다 휩쓸려가고,
등산로도 리본 달린 길이 아니고 새길도 생겼더라구요....
그래도 등산하기는 여전히 좋았어요.
계속 그늘로만 가고 물은 넘치듯이 많아
산을 흔들고.....!

그러나 산꼭대기에 야생화는 여전했어요.
이름모를 들꽃들....
파란 하늘과 맞닿은 정상....
저 멀리 설악산 줄기.....

내려오기 싫어 <봄날은 간다> 노래를 10번은 하고 내려 왔어요...ㅋㅋㅋ

민박에 와서 토종닭 삼계탕해 묵고
잘자고 6시출발 개통도 안된 조침령 터널을 지나
속초에가서 펄펄뛰는 생선으로 회를 뜨고 매운탕꺼리를
싣고  구룡령을 지나 계곡에서 아점을 먹고
2시에 집에 도착했어요.

오자마자 홈피를 열어보려 했으나 뭘 건드렸는지
여태 안 열리다가 사위가 다녀가니 열렸답니다....ㅎ

영희가 못 온다고라?
이 염천에 손님 치르게 생겼네....가엾어라~::o

그럼 낼 12시에 뵙것습니다~(: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