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곳에 유방암이 걸려서
방사선 치료를 6번이나 받아야 하는 자매가 아들하나 데리고 혼자 살고 있는데
치료를 받다가 간이 너무 안 좋아져서
암치료를 중단하고 간치료로 들어갔는데
갑자기 복수가 차 올라서 그것을 빼 내는 과정에서
염증이 생겨서 갑자기 멍쩡하던 사람이 사경을 헤매는 상황이 되어서리..

난 누군지도 모르고 기도로 협력하기 시작하였고
그래서 온 신경이 거기에 가 있는데.


2 탄자니아에 심한 기근이 들어서
   굶어 죽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전기도 일주일에 30시간도 안준다는 소식과 함께
   그래서 양식값이 엄청 뛰어서 현지인들이 생활고에 너무 시달린다는 것
   안식년이라고 나와서 물도 양식도 많은 곳에 나와서
   이런 소식을 접할 때

   내가 하던 사역을 덤으로 맡아서 대신 해 내고 있는
   동역자인 독일 선교사들이 얼마나 가슴이 찢어지고 있을 것인지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여기 멍청히 앉아서 할 수 있는 것이
   오직 기도밖에 없는 것이 야속하여
   진이 다 빠져 버린 것 같은 느낌으로 며칠을 지나면서
   온 마음이 그쪽에 가 있는데...

   그래서 카페도 잘 안들리고 있는데
   숙용후배가 남겨 놓은 댓글에
   '멋지긴 뭐,, 시시해서 죽겠는데' 라고 한 말이
   걸려서

   그냥 못 나가고 이렇게 한마디 하게 되넴!

내가 만난 숙용후배는
참으로 긍적적이고 적극적이고
아름다운 신앙을 소유하고 있는 냄새가 물씬나는
예수님 발에 향유를 부은 여인처럼
헌신의 삶이 몸에 배인 것이 그냥 먼 발치에서도 잘 보이는
그런 아주 멋진 여자였는데..

그리고 이런저런 거 다 제치고라도
예수님이 피값으로 사신바 된 우리가
주님 만나기 전에는 시시한 값이었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우리는 예수님 값이라요.

온 천하와도 바꾸지 않을 예수님!
그분 처럼 귀한 존재가 되었다요.
왜냐하면 숙용후배가 너무나 잘 알듯이
예수님이 우리 안에 계시기 때문에요.

그러니...
물론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느라 그런 표현이 나온 것은 백번 이해가 되지만
어떤 경우에서도 우리는 시시한 존재가 더 이상은 될 수 없다는 것,

너무나도 잘 알지요? ^^

난 많은 그리스도인들을 만나 봤지만
숙용 후배처럼 멋진 여자
참으로 만나기 힘들던데..

그러니 빨랑 빨랑 말한 거 취소해..
취소햐..  빨랑,, 날이 가기 전에 취소햐.. ^^ 알띠?

우리의 만남은 주님의 은혜라오
우리의 모임은 주님의 축복이라오

아~  왜 찬양이 시작될까?
숙용을 생각하면 찬양이 되는 이유는 뭘까? ㅎㅎ

이런 저런 일들로 마음이 무거웠었는데
숙용을 생각하며 기분이 좋아졌어용.

숙용!
주님의 귀하신 이름으로 사랑하며 축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