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숙 선배님
길이 얼지 않은 날 잘 골라 볼께요
주소만 주시면 .....나중에 학교 퇴직하면 운전수 (?) 해볼까 생각해본 적도 있거든요...진짜는 아녜요



서울 역에 앉아있는 걸인에게 1000원을 건네주며 헌신은 이리 값 싼 것이 아니라 아까워하며 드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 때

                          
                                  (   헌  신   )

아까워
아까워
넣었다 풀었다 하기를
수차례

왜그리
주기 어렸웠던 것이
주는데
주는데
가슴터지게 벅찬지 몰라
진액 다 빠져 나가도 왜 이리 기쁜지 몰라

옥합 깨뜨려
공들여 길은 내 머리카락으로
주님 발 씻고 싶어

이젠
아깝지 않아
아깝지 않아

이웃의 내미는 손 이후에도 있으니
지금은 주님께만 다 드리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