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날 퇴근하고 방안에서 뒹글며 기도하다가

아버님.
힘들어 죽겠습니다
더 많은 고기로 주세요
내 길은 왜 이리 오래 걸려요

딸아
네가
그런 불편한 곳에 있다니...
오늘 밤 나 있는 편안한 곳으로 오렴

겁먹은 큰 눈망울로
후딱
무릎을 세우고
"항상 기뻐하며 살겠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며
쉬지않고 기도하며 살겠습니다."

아직은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식은 땀이 나는 저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