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주년 한창 준비할 무렵 " 언제 한 번 뭉치자..." , "그래 해 놓고..."
행사 당일 날도 제대로 인사나 했었나
미영이의 낭랑한 목소리 "진숙아 만나자 한 날 미루면 또 못 봐!!!
영숙이랑 우리 말 나온 김에 만나자..."

그 북새통에 저마다 잘난? 사람들 틈에서 미영아 하고 불렀더니
그 특유의 반가움으로 스쳐지나간
지도 벌얼써 3년이나 지났다.
참 세월 빠르다.

우리들은  빠른 강물의 흐름을 실감 하지만 애써 나이를 잊으려 하는 것도 사실이다.
내가 감격을 잘 하고 감정이 많다고 친구들이 말하지만
어제는 미영이의 한 톤 높은 맛난 이야기를 미소 지으며 한껏 들어줄 수 있었다.
왜냐면 나도 친구들 첨 만났을 때 미영이의 톤에 미영이의 제스처에 미영이와 흡사한 맘이었으리라...

“너희끼리만 만날거야...”
혜순이의 착착 감겨오는 친근함. 우리 반 네 반 할 것 없이
이 반 저 반 아는 친구 있으면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는 고 예쁜 맘의 소유자...
초대받은 인숙이는 어느 자리에서도 좌중을 사로잡는 매력포인트.
우리들 모임은 이렇게 시작된다.
언제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