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거창하지만 할 말은 간단하다. 너희들과의 만남이 너무나 행복하다는 것.
한동안 부모님의 딸로, 남편의 아내로, 그리고 아이들의 엄마로 지내온 시간들,
그리고 맞은 오십나이. 앞으로 갈 길이 길건짧건 어쩌면 처음으로 나의 인생을
나의 뜻대로 다시 꾸미어야만 하는 시기가 된듯하다.
이미 시작된 사람도, 또 아직 조금 할 일이 남은 사람도 있게 마련이지만.
그 시작을 고등학교 동창친구하고 만들고 있구나.
그리고 송도에서의 축제는 그 시작을 위한 멋진 팡파레였음을.
이 축제를 멋지게 장식해 준 여러 친구들 모두에게 감사하고...with love^_^

함께 연습했던 1반 친구들, 무대 위에 선다는 공포심에 바쁜 시간 쪼개어 만나
서로를 보며 배꼽을 잡던 시간들이 떠오르는구나.
친구들아, 다아 고맙다. 그리고 앞으로 오래 같이 만나자.

어제 갑자기 연락이 되어 진숙하고 양희하고 간송미술관 전시 보았다.
여러 친구들에게 급하게 연락했지만 잘 안되고 시간이 안맞고 뭐 그래서 오붓하니
전시보았지. 깊은 가을 즐기며 차도 마시고. 즐거웠어.

그리고 내일, 10월30일 1반 송래역에서 만난다. 현옥이가 홍콩에서 왔단다.
7시 송래역 앞 10분 거리 검찰청 앞 제일수산.
시간 되는 사람들은 내일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