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수 2,259
끙끙대고 가방을 들여 놓고 보니
생전 가즈런히 벗어 놓는 법이 없는 남편의 슬리퍼가 나란히 놓여 있고,
내가 널어 놓고 간 빨래를 차곡 차곡 개서 쇼파 한구석에 쌓아 놓았다.
하긴 그게 별 일은 아니다.
내가 있을 땐 가만히 모셔 두는 걸로 아는 제 손을
' 아내의 부재 ' 동안 만은 스스럼없이 걷어 부친 것 뿐이니까.
일주일 홀아비 식생활비로 이만엔 놓고 갔는데
냉장고를 열어 보니 뒷벽이 훤히 보이도록 食材라곤 하나도 없고
냉동칸엔 나는 사 본 적도 없는 벨 벨 인스턴트 냉동식품이 빼곡하네.
" 에구 ! 어쩐다. " 잠시 우두망찰하던 ' 돌아 온 아내 '는
한 주간 외유로 푹 쉰 손을 둥둥 걷어 쌀를 씻고,
손 큰 친구의 선물 '진부령 황태' 봉지를 열어 북어국을 끓이고,
싸고 싸고 꼭 꼭 여며서 넣어 주신 우리 엄니의 반찬을 꺼내
뿔뿔이 흩어졌다 모인 세 식구 저녁을 차렸다.
그날 우린 제각각 일주일간 살아 온 이바구를 하느라 북어국 찬사도
내가 이고 지고(?) 온 밑반찬의 감탄도 할 겨를이 없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 또 북어국을 끓였다.
신문을 줒어들고 들어오던 남편이 국 끓는 냄새가 나니 사람 사는 것 같다고 했다.
방금 줒어 들은 조간 신문이나 스므해 넘게 같이 산 마누라나
새록 새록 산뜻하게 반가울 건 없어도
있을 자리에 있는 것 만으로도 집안에 훈기가 도는걸까.
우야둔동
샹데리아 불빛 아래 폴짝 폴짝 뛰던 만남의 흥분도 잠시
' 우리 언제 다시 ' 막연하나마 후일을 기약하고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 왔다,
나를 저버린 밍크코트가 야속하고,
그 많은 행운을 나 만 빼놓고 즈그들 끼리만 나눠 가진거 아닌가 의구심도 들었지만(농담)
모두 모두에게 감사 감사.
또 만나기로 했던 그 약속 잊지말고
재회의 그날
건강하게 만나자.
생전 가즈런히 벗어 놓는 법이 없는 남편의 슬리퍼가 나란히 놓여 있고,
내가 널어 놓고 간 빨래를 차곡 차곡 개서 쇼파 한구석에 쌓아 놓았다.
하긴 그게 별 일은 아니다.
내가 있을 땐 가만히 모셔 두는 걸로 아는 제 손을
' 아내의 부재 ' 동안 만은 스스럼없이 걷어 부친 것 뿐이니까.
일주일 홀아비 식생활비로 이만엔 놓고 갔는데
냉장고를 열어 보니 뒷벽이 훤히 보이도록 食材라곤 하나도 없고
냉동칸엔 나는 사 본 적도 없는 벨 벨 인스턴트 냉동식품이 빼곡하네.
" 에구 ! 어쩐다. " 잠시 우두망찰하던 ' 돌아 온 아내 '는
한 주간 외유로 푹 쉰 손을 둥둥 걷어 쌀를 씻고,
손 큰 친구의 선물 '진부령 황태' 봉지를 열어 북어국을 끓이고,
싸고 싸고 꼭 꼭 여며서 넣어 주신 우리 엄니의 반찬을 꺼내
뿔뿔이 흩어졌다 모인 세 식구 저녁을 차렸다.
그날 우린 제각각 일주일간 살아 온 이바구를 하느라 북어국 찬사도
내가 이고 지고(?) 온 밑반찬의 감탄도 할 겨를이 없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 또 북어국을 끓였다.
신문을 줒어들고 들어오던 남편이 국 끓는 냄새가 나니 사람 사는 것 같다고 했다.
방금 줒어 들은 조간 신문이나 스므해 넘게 같이 산 마누라나
새록 새록 산뜻하게 반가울 건 없어도
있을 자리에 있는 것 만으로도 집안에 훈기가 도는걸까.
우야둔동
샹데리아 불빛 아래 폴짝 폴짝 뛰던 만남의 흥분도 잠시
' 우리 언제 다시 ' 막연하나마 후일을 기약하고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 왔다,
나를 저버린 밍크코트가 야속하고,
그 많은 행운을 나 만 빼놓고 즈그들 끼리만 나눠 가진거 아닌가 의구심도 들었지만(농담)
모두 모두에게 감사 감사.
또 만나기로 했던 그 약속 잊지말고
재회의 그날
건강하게 만나자.
2007.10.29 23:41:34 (*.173.24.135)
도착했구나....ㅋㅋ
남자 둘이서 일주일 살아보니 아쉬운 게 많았을꺼야..
하긴 어느 엄마가 아들 둘, 남편 나없이 살아보라고 여행 떠나고 전화하니
잘먹고 잘 살고 있어서 열 받았다더라......(x6)
나는 버~~얼~~써 황태구이 해먹고, 어제 취나물 볶아 맛있게 먹고 있단다..
마른 나물을 물에 푹 담궈 놓고 한시간쯤 지나서 왠만큼 큰 남비에 담궈놓았던 채로 들어 붓고
뭉근한 불에 20~30분 삶아 줄기가 무를 정도에 불을 끄고 그대로 식힌 후 깨끗하게 여러번 헹군다
나물을 너무 꼭 짜지 말고 후라이팬에 조선간장, 파, 마늘, 깨소금, 식용유(볶는 양)를 넣고 조물 조물 무친후
약한 물에 뚜겅을 덮고 뭉근히 뒤적이며 볶는다.
마지막에 참기름을 넉넉히 둘러 마무리 볶음을 완성한다..
그~~리~~고~~식구~~들과~~맛있게~~냠냠~~먹는다,,::p::p::p
남자 둘이서 일주일 살아보니 아쉬운 게 많았을꺼야..
하긴 어느 엄마가 아들 둘, 남편 나없이 살아보라고 여행 떠나고 전화하니
잘먹고 잘 살고 있어서 열 받았다더라......(x6)
나는 버~~얼~~써 황태구이 해먹고, 어제 취나물 볶아 맛있게 먹고 있단다..
마른 나물을 물에 푹 담궈 놓고 한시간쯤 지나서 왠만큼 큰 남비에 담궈놓았던 채로 들어 붓고
뭉근한 불에 20~30분 삶아 줄기가 무를 정도에 불을 끄고 그대로 식힌 후 깨끗하게 여러번 헹군다
나물을 너무 꼭 짜지 말고 후라이팬에 조선간장, 파, 마늘, 깨소금, 식용유(볶는 양)를 넣고 조물 조물 무친후
약한 물에 뚜겅을 덮고 뭉근히 뒤적이며 볶는다.
마지막에 참기름을 넉넉히 둘러 마무리 볶음을 완성한다..
그~~리~~고~~식구~~들과~~맛있게~~냠냠~~먹는다,,::p::p::p
2007.10.30 10:46:38 (*.253.83.159)
찬정아~~
박작가와의 만남을 갖고 내가 얼마나 감격스러웠는지 아나...?
내 상상속의 찬정이와는 달리 너...정말 귀엽고 깜찍하더라...
이번을 기회로 자주자주 나온나
너 없어도 니네 살림 잘 돌아가는 것 같구만...
인숙이는 펄럭펄럭거리고 나다니는줄만 알았는데..
살림솜씨도 여간 아니구먼
나도 오늘 당장 나물 볶아 먹어야지~~~
오늘 저녘엔 경선이가 유난히 생각날거구먼...
박작가와의 만남을 갖고 내가 얼마나 감격스러웠는지 아나...?
내 상상속의 찬정이와는 달리 너...정말 귀엽고 깜찍하더라...
이번을 기회로 자주자주 나온나
너 없어도 니네 살림 잘 돌아가는 것 같구만...
인숙이는 펄럭펄럭거리고 나다니는줄만 알았는데..
살림솜씨도 여간 아니구먼
나도 오늘 당장 나물 볶아 먹어야지~~~
오늘 저녘엔 경선이가 유난히 생각날거구먼...
2007.10.30 20:25:08 (*.108.200.9)
찬정이 잘 복귀했구만^^*
쫀숙아~~
나도 나물 네가 이른대로 요리해 볼란다.
난 황태 구이 벌써 해 먹었고,
오늘 저녁엔 황태무침을 했다.
오이 양파 썰고, 파,마늘, 식초 설탕, 고추장, 참기름 넣고.
황태는 그냥 마른채로 넣었다.
오이 양파에서 나온 물기를 황태가 먹거든^^*
고거 해서 저녁 먹었다.^^*
경선아 ~~
잘 먹었다.^^*(:y)(:y)(:y)(:l)(:l)(:l)(x8)(x18)(x8)
쫀숙아~~
나도 나물 네가 이른대로 요리해 볼란다.
난 황태 구이 벌써 해 먹었고,
오늘 저녁엔 황태무침을 했다.
오이 양파 썰고, 파,마늘, 식초 설탕, 고추장, 참기름 넣고.
황태는 그냥 마른채로 넣었다.
오이 양파에서 나온 물기를 황태가 먹거든^^*
고거 해서 저녁 먹었다.^^*
경선아 ~~
잘 먹었다.^^*(:y)(:y)(:y)(:l)(:l)(:l)(x8)(x18)(x8)
2007.11.01 00:22:23 (*.119.234.11)
회전문을 밀고 들어가 미국에서 온 성숙이(초등동창)를 만나 얼음 조각앞에서 사진 한방 박을때까진 말짱했어.
하룻밤 바깥잠을 자려니 이런거 저런거 넣어 한 가방 되더라구.
가방을 두러 방에 들어가 라지에타 위에 가방을 올려 놓는데 거기 있던 유리 재털이(제법 묵직함)가 떨어지며
내 엄지 발가락을 콕 찍고 발등을 강타했어.
눈물이 찔끔 나고 말도 못하게 아프던데 그날이 아픈 발만 웅켜쥐고 있을 수 만은 없는 날 아닌가.
그날밤 연고를 바르고 얼음찜질을 한 덕에 다음날 간신히 구두를 꿰고 인일여고 교정을 둘러보고
곧바로 우리 시가에 내려가서 내 발을 보니 그 부위가 검푸르고 부어 있었어.
인애에게 시가에 내려가서 단감 한 상자 사서 택배로 보내주마고 했는데 빈말이 되고 말았잖아.
집에 와서 열심히 소독하고 연고를 발랐더니 곪지는 않았는데 발톱은 빠질것 같다.
얘들아
이번 큰 일 치루는데 다른 액운은 없었지?
내가 액땜을 했기 땜에야.
그러니까 ~ ~ 북어 한 마리 남은 거 있으면 나 주라.
아냐. 나중엔 모자랐다고 했던가.
쯧 쯧 쯧
나두 알어
그런 씰 데 없는 쏘리나 하니까
제 발등을 찧었다는 거.
하룻밤 바깥잠을 자려니 이런거 저런거 넣어 한 가방 되더라구.
가방을 두러 방에 들어가 라지에타 위에 가방을 올려 놓는데 거기 있던 유리 재털이(제법 묵직함)가 떨어지며
내 엄지 발가락을 콕 찍고 발등을 강타했어.
눈물이 찔끔 나고 말도 못하게 아프던데 그날이 아픈 발만 웅켜쥐고 있을 수 만은 없는 날 아닌가.
그날밤 연고를 바르고 얼음찜질을 한 덕에 다음날 간신히 구두를 꿰고 인일여고 교정을 둘러보고
곧바로 우리 시가에 내려가서 내 발을 보니 그 부위가 검푸르고 부어 있었어.
인애에게 시가에 내려가서 단감 한 상자 사서 택배로 보내주마고 했는데 빈말이 되고 말았잖아.
집에 와서 열심히 소독하고 연고를 발랐더니 곪지는 않았는데 발톱은 빠질것 같다.
얘들아
이번 큰 일 치루는데 다른 액운은 없었지?
내가 액땜을 했기 땜에야.
그러니까 ~ ~ 북어 한 마리 남은 거 있으면 나 주라.
아냐. 나중엔 모자랐다고 했던가.
쯧 쯧 쯧
나두 알어
그런 씰 데 없는 쏘리나 하니까
제 발등을 찧었다는 거.
2007.11.01 17:40:49 (*.108.200.13)
으이구~~~
조심하지않구서~~
찬정이 나들이 훈장이 넘 가혹하다^^*
손바닥 선인장 붙이면 효과 만점인데...
그런거 있니??
병원엔 다녀 온거고??::´(::´(::´(::$::$
조심하지않구서~~
찬정이 나들이 훈장이 넘 가혹하다^^*
손바닥 선인장 붙이면 효과 만점인데...
그런거 있니??
병원엔 다녀 온거고??::´(::´(::´(::$::$
2007.11.01 18:01:32 (*.119.234.11)
조심해야 한다고 진작에 갈쳐주지 왜 인제 가르쳐 주냐.
병원에는 안 가고 그럭 저럭 나아가고 있어.
근데 너 참 잘 만났다.
네가 말한 황태 무침 말야.
황태를 날거로 하니? 부라이팬에 지진다거나, 굽는다거나 안하고?
병원에는 안 가고 그럭 저럭 나아가고 있어.
근데 너 참 잘 만났다.
네가 말한 황태 무침 말야.
황태를 날거로 하니? 부라이팬에 지진다거나, 굽는다거나 안하고?
2007.11.04 10:21:47 (*.154.146.46)
어..맞다..찬정이 발톱??!! 난 행사마치고 바로 내생활에 넘바빠
친구들에게 감사전화한통 못하고 오늘이되었어...벌써 보름이나 지났네...
행사전엔 가뜩이나 큰입 더커지라고 입가장자리가 병나서 주접스럽더니...
끝나고는 입천장이 다 헐었어... 내 개인적인일로 바쁘다보니...
벌써 추억이 되어버린 행사들...
찬정아..
걱정말그레이...네 단감은...
그렇지않아도 엄니가 한바구니...올케가 한바구니...
그보다 네발톱이 걱정이다...
12월에오면...아주 오붓하게 행복하자...
그날 함께하지 못한 친구들까지~~~
친구들에게 감사전화한통 못하고 오늘이되었어...벌써 보름이나 지났네...
행사전엔 가뜩이나 큰입 더커지라고 입가장자리가 병나서 주접스럽더니...
끝나고는 입천장이 다 헐었어... 내 개인적인일로 바쁘다보니...
벌써 추억이 되어버린 행사들...
찬정아..
걱정말그레이...네 단감은...
그렇지않아도 엄니가 한바구니...올케가 한바구니...
그보다 네발톱이 걱정이다...
12월에오면...아주 오붓하게 행복하자...
그날 함께하지 못한 친구들까지~~~
2007.11.05 21:12:14 (*.121.16.53)
설악산 깊은 산골짜기의 정기를
그대로 담아 만든 황태를 맛있게 먹고 있다니
정말 보람있고 뿌듯하구나
여러가지 요리법으로 해 먹을 수 있단다
산나물은 제늬취인데
조인숙요리법으로 해보렴
황태와 다양한 산나물을 맛보려면
내설악 용대리에 있는 우리집에 오렴
그대로 담아 만든 황태를 맛있게 먹고 있다니
정말 보람있고 뿌듯하구나
여러가지 요리법으로 해 먹을 수 있단다
산나물은 제늬취인데
조인숙요리법으로 해보렴
황태와 다양한 산나물을 맛보려면
내설악 용대리에 있는 우리집에 오렴
2007.11.07 09:20:35 (*.119.234.11)
경선아
잘 먹고 있다고 인사라도 하고 싶었는데
여기서 만나게 되서 참 잘 됐다.
고맙고,
그리고 부러워.
난 언제나
경선이 처럼 친구들을 위해 마음을 크게 써 보나.
백담사 들어가는 입구가 용대리였던 거 같은데
설악을 덮은 겨울이 점점 가까이 오고 있겠지?
잘 먹고 있다고 인사라도 하고 싶었는데
여기서 만나게 되서 참 잘 됐다.
고맙고,
그리고 부러워.
난 언제나
경선이 처럼 친구들을 위해 마음을 크게 써 보나.
백담사 들어가는 입구가 용대리였던 거 같은데
설악을 덮은 겨울이 점점 가까이 오고 있겠지?
2007.11.07 14:39:32 (*.114.54.209)
내가 늦었네!
나도 황태 열심히 요리해서 먹었다.
살림솜씨가 별로지만 재료만으로도 맛있고
또 그동안 잊고 지내던 고등학교 자랑을 늘어놓으며 잘난 척을 해야해서
식사시간이 잠시 소란했다 .^^*
나물은 인숙이 말대로 해서 이번 주에 먹어봐야지.
이젠 황태 먹을 때마다 경선이가 우리집의 전설이 되겠지.
찬정아!
다소 터프한 글하고 다르게 너무 귀엽고 보드랍게 나이 먹었던걸!
발톱처리 잘하고 자주 유쾌한 글 부탁~ ::p
나도 황태 열심히 요리해서 먹었다.
살림솜씨가 별로지만 재료만으로도 맛있고
또 그동안 잊고 지내던 고등학교 자랑을 늘어놓으며 잘난 척을 해야해서
식사시간이 잠시 소란했다 .^^*
나물은 인숙이 말대로 해서 이번 주에 먹어봐야지.
이젠 황태 먹을 때마다 경선이가 우리집의 전설이 되겠지.
찬정아!
다소 터프한 글하고 다르게 너무 귀엽고 보드랍게 나이 먹었던걸!
발톱처리 잘하고 자주 유쾌한 글 부탁~ ::p
2007.11.08 02:48:19 (*.200.136.175)
찬정이 발톱이 결국 빠졌니? 많이 아팠겠다. 우리 아들녀석도 두어번 발톱을 빠뜨렸는데, 다행히 제대로 다시 나오더만. 아무튼, 잘 치료되길 바란다. 살림꾼들의 얘기구먼.
경선아, 나도 네 황태 갖고 왔다. 내차례까지 오질 않았는데, 강혜순이가 굳이 자기 것을 가지고 가라해서 고맙게 받아왔어. 짐 많이 갖고 여행하는것 싫어서, 음식 잘 안 갖고 다니는데, 황태 꼭꼭 담아 챙겨왔다. 아직 바삐 지내느라 해먹지 못했어. 위에 친구들이 얘기한 요리법 이용해서 맛있게 먹을께. 정말 고맙다.
경선아, 나도 네 황태 갖고 왔다. 내차례까지 오질 않았는데, 강혜순이가 굳이 자기 것을 가지고 가라해서 고맙게 받아왔어. 짐 많이 갖고 여행하는것 싫어서, 음식 잘 안 갖고 다니는데, 황태 꼭꼭 담아 챙겨왔다. 아직 바삐 지내느라 해먹지 못했어. 위에 친구들이 얘기한 요리법 이용해서 맛있게 먹을께. 정말 고맙다.
2007.11.09 03:02:27 (*.241.36.67)
영완아, 내가 짐 늘린 것 같아 미안도 한데 꼭꼭 담아 거기까지 가져갔다니 경선이도 기뻐하겠지?
4반 친구들 몇이 여름방학에 경선네 갔다와 어찌나 자랑이 늘어지던지 나도 개학 사흘 앞두고 설악산에 갔다가 오는 길,
일행들과 용대리의 바람도리 들러 경선이의 손맛이 담긴 황태구이와 황태해장국은 물론 갖가지 산나물에 푸짐하게 아침도 먹었고,
추석에 쓸 황태도 사고 황태포, 산나물, 모두 미리 챙겨 왔단다. 그 산나물 이름이 제늬취라고 이제야 알았네.
추석 땐 성묘가서 썼던 황태, 그 자리에서 그냥 쭉쭉 찢어 다 먹어버렸지. 다들 맛있다며 어찌나 잘 먹던지 한 마리만 챙겨간 걸 후회했다니까.
경선네 황태, 설악산 정기와 경선이 정성이 어우러져 그냥 먹어도 담백하고 맛있어서 요리솜씨 없는 난 TV보면서 심심하면 간식으로 먹을 정도고,
산나물은 먼저 해먹은 일행 중에 한 명이 기가 막히게 맛있었다며 가르쳐 준 비법과 조인숙이 위에 쓴 것과 거의 일치하네.
찬정아, 경선네 백담사 입구 맞아. 그리고 발톱 빠진데는 내 경험상 세월이 약이더라. 손톱 아니니 글 올리는데도 지장 없지? 글 기다려지거든.
4반 친구들 몇이 여름방학에 경선네 갔다와 어찌나 자랑이 늘어지던지 나도 개학 사흘 앞두고 설악산에 갔다가 오는 길,
일행들과 용대리의 바람도리 들러 경선이의 손맛이 담긴 황태구이와 황태해장국은 물론 갖가지 산나물에 푸짐하게 아침도 먹었고,
추석에 쓸 황태도 사고 황태포, 산나물, 모두 미리 챙겨 왔단다. 그 산나물 이름이 제늬취라고 이제야 알았네.
추석 땐 성묘가서 썼던 황태, 그 자리에서 그냥 쭉쭉 찢어 다 먹어버렸지. 다들 맛있다며 어찌나 잘 먹던지 한 마리만 챙겨간 걸 후회했다니까.
경선네 황태, 설악산 정기와 경선이 정성이 어우러져 그냥 먹어도 담백하고 맛있어서 요리솜씨 없는 난 TV보면서 심심하면 간식으로 먹을 정도고,
산나물은 먼저 해먹은 일행 중에 한 명이 기가 막히게 맛있었다며 가르쳐 준 비법과 조인숙이 위에 쓴 것과 거의 일치하네.
찬정아, 경선네 백담사 입구 맞아. 그리고 발톱 빠진데는 내 경험상 세월이 약이더라. 손톱 아니니 글 올리는데도 지장 없지? 글 기다려지거든.
2007.11.10 12:01:54 (*.129.25.32)
찬정아 ~~ 발톱 다치면 얼마나 아픈데... 어쩜 그렇게 태연자약하게...
이젠 좀 상처가 나아가고 있니?
난 돌아온 아내보다는 돌아온 엄마로 지난 몇 주는 정말 힘들었단다.
귀국하기 며칠 전 애들 아빠가 갑자기 출장가 없고 애들은 시부모님께서 데리고 있었지.
아빠가 분명히 집안정리 해 놓으라고 애들한테 메모를 써 놨는데... 잉~~
이번 여정은 넘 짧아서 많이 서운했는데 집에와 보니 할 일은 잔뜩 밀려있고
우리집 냉장고는 냉동실까지 텅 비어있더라. ㅉㅉ
하긴 난 평소에도 음식은 잘 못하는 편이지만...
나도 이젠 돌아온 엄마, 돌아온 아내로 다시 일상생활에 익숙해져가고 있단다.
찬정아, 짧은 시간이였지만 그날 만날 수 있어서 넘 반가웠어.
얼을조각 앞에서 함께 찍은 사연 깊은 사진은 나중에 email로 보내줄께.(x1)(x1)
이젠 좀 상처가 나아가고 있니?
난 돌아온 아내보다는 돌아온 엄마로 지난 몇 주는 정말 힘들었단다.
귀국하기 며칠 전 애들 아빠가 갑자기 출장가 없고 애들은 시부모님께서 데리고 있었지.
아빠가 분명히 집안정리 해 놓으라고 애들한테 메모를 써 놨는데... 잉~~
이번 여정은 넘 짧아서 많이 서운했는데 집에와 보니 할 일은 잔뜩 밀려있고
우리집 냉장고는 냉동실까지 텅 비어있더라. ㅉㅉ
하긴 난 평소에도 음식은 잘 못하는 편이지만...
나도 이젠 돌아온 엄마, 돌아온 아내로 다시 일상생활에 익숙해져가고 있단다.
찬정아, 짧은 시간이였지만 그날 만날 수 있어서 넘 반가웠어.
얼을조각 앞에서 함께 찍은 사연 깊은 사진은 나중에 email로 보내줄께.(x1)(x1)
2007.11.10 12:31:46 (*.235.228.40)
뒷 페이지로 넘어 간 이곳에서도
친구들이 알콩달콩 얘기 나누고 있었네.
찬정아!
가끔 발톱이 파고 드는 증세 때문에 고생하는 나로서는
발톱 얘기에 좀 민감해서 영 남의 일 같지가 않구나.
빠져 본 경험은 없는데
도대체 그 통증이 어떠했을지 상상도 못하겠네.
빨리 원상복구되었으면 좋겠다.
경선아!
난 음식 솜씨가 꽝!(x23)인지라...
황태채 같은 건 황태에 아무 짓도 않고
고추장에만 찍어 먹어도 맛있더구나.
홈피에 가보니 경선 대표 사진도 있고...
언제 친구들이 입모아 칭찬하는
너네 바람도리에도 직접 가 볼 기회가 있었음 좋겠네.
친구들이 알콩달콩 얘기 나누고 있었네.
찬정아!
가끔 발톱이 파고 드는 증세 때문에 고생하는 나로서는
발톱 얘기에 좀 민감해서 영 남의 일 같지가 않구나.
빠져 본 경험은 없는데
도대체 그 통증이 어떠했을지 상상도 못하겠네.
빨리 원상복구되었으면 좋겠다.
경선아!
난 음식 솜씨가 꽝!(x23)인지라...
황태채 같은 건 황태에 아무 짓도 않고
고추장에만 찍어 먹어도 맛있더구나.
홈피에 가보니 경선 대표 사진도 있고...
언제 친구들이 입모아 칭찬하는
너네 바람도리에도 직접 가 볼 기회가 있었음 좋겠네.
2007.11.12 20:44:39 (*.131.106.33)
'나 찬정이야' 하고 웃으며 내밀던 손이 얼마나 기분 좋던지...
마음같아선 오래 붙들고 앉아서 네 맛갈스러운 이야기를 듣고자
마음같아선 오래 붙들고 앉아서 네 맛갈스러운 이야기를 듣고자
2007.11.14 00:52:01 (*.119.234.11)
지난 주말. 비도 오고 기분도 꾸므레해서
인숙이 조리법대로 취나물을 볶았는데
두고 두고 먹을까 하다가 마음에 걸리는 사람이 있어 전화를 해 봤지.
무리할 건 없다고 했는데 득달같이 달려 왔다.
요즘같은 고유가 시대에 삼십여분 달려오느라 밑천든 걸 생각해서
진부령 바람 쐰 북어 한 마리하고 거제도산 짜잘한 볶음멸치, 오징어젓을
나눠줬다. 아니 털렸다는 말이 더 맞다. 난 이렇게 홈 커밍데이의 뒷풀이를 했어.
지금 생각해도 참 즐거운 일이었어.
30년만에 만난 게 꿈 같고,
사진으로만 보다가 대면하고 이야기까지 해 보다니
많은 이야기를 할 시간이 없었던게 아쉽긴 했어.
친구들아 살다 보면 언젠가 우리 오붓하게 이홉들이 소주를 나눠 마실 기회도 있을까?
그럼 난 얼굴 하나 안 붉히고 실실 웃기는 소리도 잘 하는데.
내 발톱은 기어이 빠지고 새것이 나기까진 시간이 꽤 걸릴 예정임 - 발톱 실황중계는 이것으로 끝.
인숙이 조리법대로 취나물을 볶았는데
두고 두고 먹을까 하다가 마음에 걸리는 사람이 있어 전화를 해 봤지.
무리할 건 없다고 했는데 득달같이 달려 왔다.
요즘같은 고유가 시대에 삼십여분 달려오느라 밑천든 걸 생각해서
진부령 바람 쐰 북어 한 마리하고 거제도산 짜잘한 볶음멸치, 오징어젓을
나눠줬다. 아니 털렸다는 말이 더 맞다. 난 이렇게 홈 커밍데이의 뒷풀이를 했어.
지금 생각해도 참 즐거운 일이었어.
30년만에 만난 게 꿈 같고,
사진으로만 보다가 대면하고 이야기까지 해 보다니
많은 이야기를 할 시간이 없었던게 아쉽긴 했어.
친구들아 살다 보면 언젠가 우리 오붓하게 이홉들이 소주를 나눠 마실 기회도 있을까?
그럼 난 얼굴 하나 안 붉히고 실실 웃기는 소리도 잘 하는데.
내 발톱은 기어이 빠지고 새것이 나기까진 시간이 꽤 걸릴 예정임 - 발톱 실황중계는 이것으로 끝.
2007.11.14 01:55:16 (*.128.176.8)
내가 찬정일 어떻게 알았지? 하긴 이영완, 임성숙, 이숙, 정문애...도 알겠더라구. 같은 반 한 적은 없는데...
홈피서 '박찬정' 이름 석 자 본 순간 떠오른 얼굴과 찾아 본 앨범에서의 같은 얼굴,
또 모교방문 때도 그 얼굴 그대로 한 번에 알아보겠던데... 아마 한 번쯤이라도 이웃 반? 찬정인 나 모르겠지?
어쨌든 난 요즈음 혼자 이렇게 홈피에서 홈커밍데이 뒷풀이를 한다.
찬정아, 이홉들이 소주도 그렇지만 실실 웃기는 소리는 더 구미를 당기는 걸.
홈피서 '박찬정' 이름 석 자 본 순간 떠오른 얼굴과 찾아 본 앨범에서의 같은 얼굴,
또 모교방문 때도 그 얼굴 그대로 한 번에 알아보겠던데... 아마 한 번쯤이라도 이웃 반? 찬정인 나 모르겠지?
어쨌든 난 요즈음 혼자 이렇게 홈피에서 홈커밍데이 뒷풀이를 한다.
찬정아, 이홉들이 소주도 그렇지만 실실 웃기는 소리는 더 구미를 당기는 걸.
2007.11.15 02:27:14 (*.106.26.234)
혜순아
찬정이의 재담은 글보다 더 맛깔스럽다.
태연자약하게 내뱉는 한마디 한마디가 어찌가 재미있는지.....
찬정아 연말모임에 다녀감 안될까나?
밤새 네얘기 듣고 싶어하는 팬들
써비스 차원에서........
2007.11.15 18:08:57 (*.241.36.67)
혜숙아, 좋은 정보 고마워.
홈피서 아이들이 혜숙이 네 이름만 올려도 나인 줄 알고 깜짝 놀라곤 했는데
이번에 안놀라도 되겠지? 아뭏든 반갑다. 너도 고교시절 모습 그대로더라.
근데 찬정이 온다면 엄청 큰 방 잡아 놓고 마이크도 준비해야 되겠다. 요렇게 찬정이 입담 소문 다 났으니...
혜숙아, 너도 이번 양희 번개에 오메나~~하면서 천둥처럼 달려 올 수 있지?
홈피서 아이들이 혜숙이 네 이름만 올려도 나인 줄 알고 깜짝 놀라곤 했는데
이번에 안놀라도 되겠지? 아뭏든 반갑다. 너도 고교시절 모습 그대로더라.
근데 찬정이 온다면 엄청 큰 방 잡아 놓고 마이크도 준비해야 되겠다. 요렇게 찬정이 입담 소문 다 났으니...
혜숙아, 너도 이번 양희 번개에 오메나~~하면서 천둥처럼 달려 올 수 있지?
2007.11.16 00:09:43 (*.119.234.11)
" 느이 아버지가 돌아 갔으니 큰애비인 내가 너희를 잘 돌봐야 하는데"
내 나이 스므살을 훨씬 넘겼는데도 인천에서 명동까지 통근하는 어리고 쬐그만 조카딸이
안스럽고 가여워서 종종 ' 근처에 출장왔다 "고 둘러대시며 내 직장에 오셔서 '잘 지내느냐,
옷은 든든히 입고 다니느냐' 하시며 자애가 지나치게 많으시던 우리 둘째아버지가 어젯밤 돌아
가셨다는 연락을 받았다. 연세가 구십 가깝긴해도 금새 돌아가실 병환은 없으시다고 했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지난번 서울 갔을 떄 한번 뵙고 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후회 뿐이네.
한국에 있으면야 당연히 가야 하는데 아무리 가까워도 외국이라서.
그전에. 시집오기 전에.
추울 때였어. ' 나중에 출출할 때 먹거라.' 면서 봉지 하나를 주고 가셨는데 받아 놓고는 잊고 있다가
퇴근 무럽에 생각이 나서 보니 그때까지도 온기가 있는 군밤이 오십알쯤 들어 있었어.
말쑥하신 우리 둘째아버지가 명동의 군밤 장수 리어카 앞에서 몇알씩 구워내는 군밤이 다 구워지길
기다리셨던가봐.
이런 저런 기억들로 우울 착찹한 하루였네.
내 나이 스므살을 훨씬 넘겼는데도 인천에서 명동까지 통근하는 어리고 쬐그만 조카딸이
안스럽고 가여워서 종종 ' 근처에 출장왔다 "고 둘러대시며 내 직장에 오셔서 '잘 지내느냐,
옷은 든든히 입고 다니느냐' 하시며 자애가 지나치게 많으시던 우리 둘째아버지가 어젯밤 돌아
가셨다는 연락을 받았다. 연세가 구십 가깝긴해도 금새 돌아가실 병환은 없으시다고 했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지난번 서울 갔을 떄 한번 뵙고 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후회 뿐이네.
한국에 있으면야 당연히 가야 하는데 아무리 가까워도 외국이라서.
그전에. 시집오기 전에.
추울 때였어. ' 나중에 출출할 때 먹거라.' 면서 봉지 하나를 주고 가셨는데 받아 놓고는 잊고 있다가
퇴근 무럽에 생각이 나서 보니 그때까지도 온기가 있는 군밤이 오십알쯤 들어 있었어.
말쑥하신 우리 둘째아버지가 명동의 군밤 장수 리어카 앞에서 몇알씩 구워내는 군밤이 다 구워지길
기다리셨던가봐.
이런 저런 기억들로 우울 착찹한 하루였네.
2007.11.23 00:56:13 (*.128.176.8)
찬정아, 그렇게 속 깊으신 어른을 보내고 너도 멀리서 속이 많이 아팠겠구나.
사람이 얼마나 미련한지 가까운 사람을 느닷없이 잃고 나서야 깨닫게 되더라.
나도 너처럼 그런 후회, 크게 두 번이나 했었다.
25년 전 아버지를 보내며, 또 11년 전 가장 친했던 친구를 보내며...
후유증이 한참 갔었는데...
좋은 분이니 건강하게 오래 사시다가 좋은 곳으로 가셨다 생각하고 마음 추스르렴.
사람이 얼마나 미련한지 가까운 사람을 느닷없이 잃고 나서야 깨닫게 되더라.
나도 너처럼 그런 후회, 크게 두 번이나 했었다.
25년 전 아버지를 보내며, 또 11년 전 가장 친했던 친구를 보내며...
후유증이 한참 갔었는데...
좋은 분이니 건강하게 오래 사시다가 좋은 곳으로 가셨다 생각하고 마음 추스르렴.
2007.11.23 01:40:34 (*.173.24.135)
8반 반모임 확인차 2번 방 들어와보니 아직 반짝반짝 불이 들어와 있네...
강혜순의 릴레이 답글,,,,,,,,,,,,,,,혜순아 고것을 일명 중독증세라 하느니라..ㅋㅋ(x10)
다 한번씩 거쳐가는 코스니 너의 댓글 릴레이는 계속 쭈~~~우~~~욱~~~이어지기를.........
우리들에게 활력소가 되고 있단다...
찬정아 그래도 호상인데 네 마음 전달이 더 됐을꺼야..
계속 불켜볼까????ㅋㅋㅋ(x7)....혜순아 불킨다는 것은 댓글을 계속 쓰는거란다...
강혜순의 릴레이 답글,,,,,,,,,,,,,,,혜순아 고것을 일명 중독증세라 하느니라..ㅋㅋ(x10)
다 한번씩 거쳐가는 코스니 너의 댓글 릴레이는 계속 쭈~~~우~~~욱~~~이어지기를.........
우리들에게 활력소가 되고 있단다...
찬정아 그래도 호상인데 네 마음 전달이 더 됐을꺼야..
계속 불켜볼까????ㅋㅋㅋ(x7)....혜순아 불킨다는 것은 댓글을 계속 쓰는거란다...
2007.11.23 09:59:02 (*.119.234.11)
피가 펄펄 끓는 나이가 지나선지
발버둥 칠 슬픔도
오도방정을 떤 환희도 오래 지녀 두지 못하고 슬그머니 사그러지네.
'그래야 세상 살아지는 거겠지 ' 싶고.
돈으로 인사 치레는 됐겠지만 마음 전달까진 몰것다.
혜순이 이름은 어진숙에게서 들은 듯 해.
한국가면 진숙이 성덕이 나 셋이서 종종 만나거든.
김장들은 다 했니?
여기 사는 한국 사람들이 요즘 한국에서 수입된 김치냉장고를 사더라.(나는 안샀지만)
김치맛이 보존이 잘 되서 한국의 친정에서, 시집에서, 친구 엄마까지 김장해서 보내주면
다음해 여름까지 두고 두고 먹는다고.
근데 올해 배추값이 장난 아니게 비싸다며?
비싸서 조금밖에 안한다며 그냥 여기서 해먹으라더래. 에구 시행착오.
친정에서 오는 김치는 서울식이고, 시집에서 오는 건 전라도식이고,
친구 엄마 김치 솜씨는 유명하다고 나한테도 준다고 미리 선언을 해 놓고는 꽝.
오늘은 근로 감사의 날이라 일본은 공휴일.
발버둥 칠 슬픔도
오도방정을 떤 환희도 오래 지녀 두지 못하고 슬그머니 사그러지네.
'그래야 세상 살아지는 거겠지 ' 싶고.
돈으로 인사 치레는 됐겠지만 마음 전달까진 몰것다.
혜순이 이름은 어진숙에게서 들은 듯 해.
한국가면 진숙이 성덕이 나 셋이서 종종 만나거든.
김장들은 다 했니?
여기 사는 한국 사람들이 요즘 한국에서 수입된 김치냉장고를 사더라.(나는 안샀지만)
김치맛이 보존이 잘 되서 한국의 친정에서, 시집에서, 친구 엄마까지 김장해서 보내주면
다음해 여름까지 두고 두고 먹는다고.
근데 올해 배추값이 장난 아니게 비싸다며?
비싸서 조금밖에 안한다며 그냥 여기서 해먹으라더래. 에구 시행착오.
친정에서 오는 김치는 서울식이고, 시집에서 오는 건 전라도식이고,
친구 엄마 김치 솜씨는 유명하다고 나한테도 준다고 미리 선언을 해 놓고는 꽝.
오늘은 근로 감사의 날이라 일본은 공휴일.
2007.11.23 11:17:15 (*.173.24.135)
찬정아 쉬고 있니?
배추값은 장난이 아닌데 현지 가격은 싸단다...
중간에서 엄청 폭리를 취하는 게지...유통이 빨리 바뀌던가 해야지...
노동력 착취에 인권 유린 아니겠니??
요즘은 절임 배추 시켜서 김장들 많이 하거든?
쓰레기 절감, 노동력 절감.........하지만 생각보다 배추가 깨끗하고 맛있어..
너도 김장 하니?
나는 파마나 하러 나가야 겠다...
푹 쉬거라..
배추값은 장난이 아닌데 현지 가격은 싸단다...
중간에서 엄청 폭리를 취하는 게지...유통이 빨리 바뀌던가 해야지...
노동력 착취에 인권 유린 아니겠니??
요즘은 절임 배추 시켜서 김장들 많이 하거든?
쓰레기 절감, 노동력 절감.........하지만 생각보다 배추가 깨끗하고 맛있어..
너도 김장 하니?
나는 파마나 하러 나가야 겠다...
푹 쉬거라..
2007.11.24 16:14:19 (*.128.176.8)
인숙아, 맞아, 니 말대로 중독! 만사 제끼고 들어와선 불 켜진 건 절대 그냥 못지나치고.
할 일은 태산인데 낮엔 졸기 바쁘니 우짜면 되는지 경험에서 우러 나오는 한 말씀, 부탁~
찬정아, 성덕이랑 어진숙이랑은 어찌된 사연이니?
그 둘은 대학 다닐 때부터 세트니까 둘 중의 하나(진숙?)랑 고교시절 절친했단 얘긴데 난 왜 고걸 몰랐지?
어쩐지 나도 첨부터 찬정이 이름, 얼굴 다 낯설지 않아 이상타 했는데...
다음엔 셋이만 만나지 말고 너만 괜찮다면 나도 꼭 불러라.
진숙,성덕은 나랑도 각별하거든. 새삼 세상 참 좁다는 생각.
할 일은 태산인데 낮엔 졸기 바쁘니 우짜면 되는지 경험에서 우러 나오는 한 말씀, 부탁~
찬정아, 성덕이랑 어진숙이랑은 어찌된 사연이니?
그 둘은 대학 다닐 때부터 세트니까 둘 중의 하나(진숙?)랑 고교시절 절친했단 얘긴데 난 왜 고걸 몰랐지?
어쩐지 나도 첨부터 찬정이 이름, 얼굴 다 낯설지 않아 이상타 했는데...
다음엔 셋이만 만나지 말고 너만 괜찮다면 나도 꼭 불러라.
진숙,성덕은 나랑도 각별하거든. 새삼 세상 참 좁다는 생각.
근데, 선물에 같이 들어있는 마른 나물 말야.
우리 어머니께 뵈이고 물어 보고 싶었지만 나눠 먹자고 하실까봐
내보이지 못했는데 어떻게 해 먹으면 맛있게 먹을까?
누가 쫌 갈쳐주라. 그거 묻고 싶은 사람 나뿐만 아닐텐데.
살림꾼 게 누구 없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