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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혜순이랑 금재랑 상봉한 후 국민대까지 출몰하였다.
>전시회를 주관하는 기라는 비엔나 대학과 자매결연 준비관계로 출타중이어서
>우리끼리 전시장 둘러보고, 불붙기 시작하는 북한산 단풍을 즐기며 오후 나절을 즐겼다.
>오후 회의가 있어서 끝까지 같이 못해서 정말 미안했다.
>금재는 토욜에 카나다로 잘 돌아가고,
>혜순이는 앞으로 종종 볼 것 같은 예감이 드는구나.
>참 따스하고 수더분한 혜순아 반가웠다.
>홍삼쥬스 잘 마실게!
>
>> 아침 지각할동말동한 시각, 정신없이 출근 준비하는데 걸려 온 금재의 반가운 전화,
>> 나중에 통화하자 하고는 핸드폰에 찍힌 번호로 전화하면 금재 나오는 줄 알았더니만
>> 출근해 틈나는 대로 몇 번을 전화해도 아침 이후 안보인다니 금재는 어디로 가셨남요?
>>난 그 번호 밖에 모르는디...ㅠㅠㅠ.
>> 기라 없어도 금재만 괜칞다하면 조퇴하고,만나서 국민대 유리공예 전시회도 가고,
>> 우리의 고향(출생지?)도 같이 둘러 보고 맛난 저녁도 사주려고
>> 아침부터 동학년에 조퇴할 거란 말도 해 놓고,저녁모임약속도 못간다 멤버에게 출근 길 말해 놨건만
>> 정작 중요한 금재를 찾을 길 없으니 조퇴도 못하고 이러구 앉았네용.
>>
>> 금재야, 니가 나한테 전화하면 될 것을(교실이 시끄러워 놓칠 때가 많아서) 괜히 내가 하겠다 해서
>> 요로코롬 꼬여 버렸는데 지금 어디서 뭐하고 있는겨? 이산가족 찾는 심정이다.
>> 낼은 우리 동학년 7명이 특별히 5교시 수업 끝나고 같이 나가 영화도 보고 이른 저녁도 먹기로 허락 받은 날인데
>> 영화, 식사 빠지면 두 시부터 다섯시 반까진 시간되는데 내일이라도 만나자.
>> 요거 보면 연락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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