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친구들이 글을 올린것처럼....
그래 나도 아주 많이 좋았다.

허물없이, 다시 그 옛날로 돌아갈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송도갈비에서,
'정 혜숙'이 말했던 것처럼,
처음 혜숙이 전화받고 동창모임에 나오라는 소리 들었을땐, 시큰둥했었다.
모, 가보이....
잘난 애들 나와서 잘난 척 할터인데, 배 아퍼 그 꼴을 어찌 보누?
모 찾아먹을거이가 있다고 거기 인천까지 가나.
누가 그렇게 보구싶다구...
어차피 보고싶은 애는 보고 있는데....
이랬었지.ㅠ.ㅠ


다른때 모임보다도,
30주년 행사 우리들의 만남은 정말이지 더할나위 없이 좋았음을 고백한다.
누가 잘났건, 못났건....
있는 그대로 보아주고, 축하해주고, 같이 아파할수 있음을,
우리 그러고 있음에 또 한번 감사하고....


오늘 우리집 전화 불났었다.
은숙이가  만들어준 동문수첩을 보곤,
그동안 보고싶어했던 적지 않은 친구들....
여기, 저기 전화하느라고 말이다.
나중엔 귀가 다 아프드마...
변함없는 친구의 말투...
전화기 선을 통해 들려오는 그 목소리에 마음이 쨘해지기도 하고,
어떻게 변했을까 그 모습을 그려보기도 하고,
엄마가 많이 아프셔서 중환자실에 계시다는 말을 듣곤,
눈물을 흘리기까지도 했다.


그래,
바쁘면 바쁜대로, 시간 나면 나는대로
우리 이렇게 보고살자꾸나.
나이 50이라는거이 믿어지지는 않지만,
이렇게 우리 함께 늙어가자꾸나.
모여서 수다도 떨고, 맛있는것도 먹으러 다니고,
함께 여행도 다니고 말이다.


우리의 만남을 위해 고생들 많이 한,
우리네 추진의원 친구들아. 수고 많이했다.
많이 고맙구.....


동문수첩 보고, 너희들도 여기저기 전화 많이들 했겠지.
오늘이 행복했다.
함께 하는 우리가 있어 마음이 넉넉해진다.
우리 계속 행복하자고~~


http://blog.naver.com/gucci0402
내 새로운 홈피. ㅋ~
블로그 꾸밀지를 몰라서 안하고 있었는데,
싸이보다는 네이버가 사진이 크게 올라가네.
여기에 직접 올리고 싶었는데, 내 사진 픽셀이 크다보니,
그거 하나하나 adobe들어가서, 일일이 다 resize하는거이 쉽지가 않드란 얘기.ㅠ.ㅠ
내 이름 옆에 홈페이지라는거 클릭하면 아마 곧장 그리로 갈거이다.
카테고리에서 게시판을 클릭하도록~!!
사진이 짤릴지 모르니까 화면 크게 해서 보고^ ^(친절한 정란씨~~^ ^)


Camino De Santiago라고 들어들 봤는가?
예수님의 열두제자 중 야곱성인이 예루살렘부터 스페인 북서쪽 콤포스텔라까지....
전도를 하신 길이란다.
이 길은 여러개의 루트가 있는데,
나는 가장 일반적이고, 아름답다는 프랑스길을 택했다.


2007, 6, 13일부터  7월 23일까지,
스페인의 그 내리꽃히는 태양을 받으면서,
20키로가 넘는 무식한 배낭을 매고 그 길을 걸었다.
또 다른 나를 찾아,
또 다른 세상을 찾아서 말이다.


이번 6개월의 유럽여행.
이 길을 걷는것이 theme였는데,
나 무사히 800키로 잘 걷고 돌아왔다는거지.
그 길 끝나고 스페인의 콤포스텔라 대성당에서,
일년에 한번 있는 Santiago De Compostela 대축제날.
카메라 돌아가는, 생중계하는 그 뒷자리에 서서,
기절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앰블런스에 의사까지 왔지만,
느그들 봤잖여.
나 지금 멀쩡한거~~~~
ㅋ~!!


사진 보러들 오그라~!!
낸, 잘난 척 할거이가 여행 자주 하는거 이거 밖에 없으니,
와서 내 氣를 좀 살려줘야 하지 않것냐?
돈이 들기를 해? 힘이 들기를 해? ㅋ~~ 시간이 좀 들어서 그렇지...
이제 몇개 밖에 못 올렸지만....(그것도 그동안 네이버카페에 올렸던 글 퍼온거지만ㅠ.ㅠ)
앞으로 계속 올릴거이다.
나를 위해서,
여행을 좋아하는, 사진을 좋아하는 친구들을 위해서...
Camino De Santiago


우리 계속 이렇게 만나자꾸나.....(x18)(x7)(x8)(x12)(:l)(:l)(:l)
오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