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일 !!!!!!

한참  기다려야 할 줄 알았는데, 참 빠르다.

고등학교때 수학 여행 날만  손꼽아  기다리던  소녀처럼......

시집가는  날  받아 논  색시 처럼......

왜 이리 설렐까?

그냥  혼자  히죽히죽  웃는  날 보고  남편이  "그리도  좋니?"  한다.

아마도  밤샐것 같다는  내  얘기에  아들녀석이  더  흥분한다.  "울  엄마  좋~~겠네~~"

얘들아  나만  흥분하는거니?  

이렇게  만남을  기다릴 수 있다는 건  너무  행복한 일  아니겠니?

몇 년전에  아플 때  정말  이런 날이  있을까  싶었거든......

건강할  때,  만날 수 있을 때,  만나자 .

망설이는  친구 있으면  절대  망설이지 말고  나오려무나.

후회할 땐  이미  늦은  거란 걸  너무  잘  알잖니?

우리  어느새  오십줄에  발을  들여 놓았잖아.

얘들아 !  정말 정말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