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선생님 성함 애들아 생각나지...
정경애 선생님.

추진위 모임 때 평례가 정경애 선생님, 진숙아 네가 도우미 할래!!!!
평례는 선생님과 나의 특별한 (?) 인연을 아는 듯 말해 준다.
난 그래!!!!기꺼이 대답한다.(평례야 고마워...)

10월 3일, 길게 통화할 양으로 전화를 드린다. 조심스럽게
유선으로 들려오는 선생님 목소리. 열정이 넘치시는..
난 자꾸 큰소리로 대답을 드린다. 마구 흥분이 된다.선생님 뵙고 싶어요. 정말 뵙고 싶었어요.
고등학교 시절 교실 풍경과 함께 난 그 때로 돌아간다....

선생님께서 " 멋진 가을날 만남을 기대하며 대치역 일번 출구..." 문자를 넣어 주셨다.

며칠 동안 선생님을 만날 기대에
인하부고 뒤 댁으로 고속도로 옆 신혼집으로....갔던 기억이 퍼즐처럼 맞춰진다.
난 선생님께서 그렇게 애교넘치시고 정이 많으신 분이란 걸 진짜루 느꼈었는데...
이동수업시 시간 개념을 일러주심은 말할 것도 없고
음악 실력을 우리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전수하고 싶으신 그 맘을 그때 알았더라면...
우리들이 무서워 했었지만 그 시절 우리들의 감성을 가장 많이 채워 주신 분이란 걸 난 말하고 싶은데...

선생님은 우리들보다도 더 젊으신 생각으로 너무나 감사하게 연세가 드셔
헤어지려니 왈칵 눈물이 날 것 같았다.
20일을 너무나 기다리시며 우리들 모두모두 이름까지 기억하고 계시더라...
일단 먼저 사진 올리고 싶어 내일 놀토라는 핑계로 늦은 이 시간 몇 자  적어 놓는다.

벌써 다음 주 토요일 우리들의 축제를 위해 축배를 들고 싶다.
참 선생님을 만나러 가는데 순임이가  문자를 보내왔다. " 초청장을 받으니 가슴이 설레인다. 진숙아....."

오늘 차편이 마땅치 않아 같이 가자 했더니 자기반 모임 땜에 눈코뜰 새 없는 인애가 기쁨맘으로 같이 가 주었다.
인애야 정말 고마워
그리고 양희는 오늘 근속상 수상 턱 내고 선생님 뵈러 먼 길 멀다 않고 와 주니 내가 더 정말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