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 반가운 문자를 받았다.
1학년때 같은 반 한 강혜순한테 받았는데 우리 반의 키 작은(지금은 모르니까 작았던) 김은숙하고  김영실 폰번호를 안다는 것이었다.
혜순이 문자도 너무 반갑고 은숙이 영실이 폰번호도 반가웠다.
영실이하고 나는 한 동네에서 살았고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동창이다. 어릴 때 집을  오가며 놀았고 ....
오늘 오후에 통화했는데.... 처음엔 잘 "유미영.... 데레사?" 하고 묻기에 눈물이 나올뻔했다.

우리집은 어릴때부터 세례명을 불러서 학교등 공식적인 자리에서만 유미영이고 다른데서는 데레사였는데,
영실이가 그걸  기억해서 불러주니 너무 감격했다.

긴 통화는 못했다. 영실이가 말하고 싶어하지 않았고 나도 묻고 싶지 않았다. 이제 우리 나이라면  그냥 느낄 수있지 않은가?

김은숙하고도 통화했다.
바깥이라 역시 긴 통화는 못하고 30주년에 대해 대충 아는 듯했고, 이제까지 우리 반 친구들 사이에 오간 문자를 보내주었다.
홈피에서 보고 또 연락하겠지... 그리고 만나면 반가울거라 확신한다.

나도 처음엔 반갑지 않으리라 생각했는데...실제로 보니까 엄청 반갑더라....

궁금할 친구들을 위해 김영실 폰번호는 011 382 7286 이고 김은숙 폰번호는 011 9742 5208 이다.

혜순이가 어진숙 폰번호도 알려준다고 했으니까 나중에 친구들 더 찾으면 주소록 새로 정리해서 돌릴께...

모두 좋은 주말 보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