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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서울을 드나들면서, 일로 바쁘다는 핑계로, 소식이 궁금한 친구들 많았지만, 전화번호 찾아서 통화한다는 엄두를 못내고 지냈단다. 이제, 한달여 행사를 앞두고, 동창회장의 직분을 맡은 "머슴"으로서, 친구들과 전화 통화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어야겠다 싶어 이틀전부터 짬나는대로 전화를 하기 시작했어. 친구들이 너무 반가와하고, 30년만에 전화해서 '기금" 얘기 꺼내는 낯 두꺼운 나에게, 선선히 기금 납부를 약속하는 친구도 있었고, 이러저러한 사정에 의해 힘들다고 솔직히 얘기해주는 친구도 있었고. 각자 다 다른 사정과 상황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누가 좋고 나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어. 솔직하게 얘기해주는 친구들에 너무 감사하고, 그동안 물질적으로 축복받았고 또한 마음의 여유가 있는 친구들은 좀더 협조해주면 하는 바램으로 숨김없는 대화를 한단다.
인일에 대한 기억이 친구들 마음에 "좋은 것"으로만 채워져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새록새록 발견헀어. 좋지만은 않은 기억이라도, 기억속의 친구들 30년만에 만나서 새로운 좋은 기억을 만들게 되는 우리의 "Homecoming" 이 되도록 기도한다.
인일에 대한 기억이 친구들 마음에 "좋은 것"으로만 채워져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새록새록 발견헀어. 좋지만은 않은 기억이라도, 기억속의 친구들 30년만에 만나서 새로운 좋은 기억을 만들게 되는 우리의 "Homecoming" 이 되도록 기도한다.
2007.09.16 11:01:20 (*.111.246.160)
영완아, 어제 우리 반 친구들 만난 뒤 나는 먼저 들어왔어. 몸살이 심하여.
오늘 떠난다고 하였는데, 열심히 동창회 위해 뛰고 가는 네 모습이 아름답구나.
우리 모두 각자 다른 인생을 살고 있고, 삶의 이유와 목표도 다르겠지만
이렇게 30년 만에 만나자는, 사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가 된 모임을 하는데
그게 여러 사람의 헌신이 필요하구나. 그걸 몸으로 보여주는 네게 감사하는 마음 뿐이다.
그리고 물론 보이지 않게 마음과 시간을 나누는 여러 친구들이 모두 고맙다.
순수한 만남이 이토록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우리 나이가 많은 풍파를 거친 뒤
잔잔한 고요의 가치를 발견한 때이기 때문일거야.
너무 평범하여 당연하게 여길 수도 있는,
그러나 지금 50 나이에 그런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 지를 고마와 하면서
우리 모두 남은 기간동안 멋진 만남을 만들려 노력하자꾸나.
오늘 떠난다고 하였는데, 열심히 동창회 위해 뛰고 가는 네 모습이 아름답구나.
우리 모두 각자 다른 인생을 살고 있고, 삶의 이유와 목표도 다르겠지만
이렇게 30년 만에 만나자는, 사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가 된 모임을 하는데
그게 여러 사람의 헌신이 필요하구나. 그걸 몸으로 보여주는 네게 감사하는 마음 뿐이다.
그리고 물론 보이지 않게 마음과 시간을 나누는 여러 친구들이 모두 고맙다.
순수한 만남이 이토록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우리 나이가 많은 풍파를 거친 뒤
잔잔한 고요의 가치를 발견한 때이기 때문일거야.
너무 평범하여 당연하게 여길 수도 있는,
그러나 지금 50 나이에 그런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 지를 고마와 하면서
우리 모두 남은 기간동안 멋진 만남을 만들려 노력하자꾸나.
회의 참석률 1 위!
한가한 사람도 아닌 거 잘 아는데 먼길 마다않고 열심히 와서 우리 동기들 챙겨주는 네 열성에 감동이다.
친구들에게 전화할 때마다 내가 누구인지 설명해야하는 쑥스러움이 싫어서
전화걸 일을 네게 떠넘겨도 싫단 소리 한마디 않고 받아주니 고맙고도 미안터라.
촉박한 일정으로 와서 전화돌리는 일이 어디 쉬웠겠냐.
게다가 시차 계산까지 해가며 국제전화 돌리는 일은 또 어떠했겠니.
널 보니 대표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었다라는 말이 새삼 실감난다.
그날 건강한 모습으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