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대체 생일을 몇 차례나 하는 거야...
  한 소릴 듣는다.
  친구가 선물을 주고 간다.

선물--조희선

지나고 보니
가장 귀한 선물은
당신이 내게 준 일상

하루의 일을 서로 주고 받으며
이야기 할 수 있었던
그 자그마한 나눔이었습니다

나는 예전 목걸이나
시계 따위의 정표가
가장 귀한 것인 줄
알고 있었는데 말이지요

이제 더이상 일상을 함께 나눌 수 없다는
이것이 바로 절연인 것을
이것이 바로 숨통이 끊어지는
아픔의 실체인것을
이것이 바로 내가 쉬이 잠 못 드는
불면의 이유인 것을

지나고 나서야
당신이 내게 준 선물
너무 소중해서 눈물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