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3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며...

인일여자고등학교 14기 그리운 친구들이여!!!!
보고 싶습니다.
여름 끝이 지루하기는 하지만
태풍으로 기온이 좀 떨어지고 절기로 입추라 하니
곧 꽃보다 단풍이 아름다운 계절이 돌아오겠죠.

2007년은 우리들이 고등학교를 졸업 한 지 30년.
50이라는 중년의 나이가 되어 단발머리 소녀들의 추억을 더듬고  
또 다른 출발을 위한 해입니다.
단발머리 소녀와 오십의 중년이 새롭게 다시 태어나게 될 것입니다.
덩굴장미 무성한 원형교사를 두고 온 지 벌써 30년!
우리가 살아온 인생의 절반을 넘는 시간입니다.

우리들의 나이가 조금은 벅차면서도 무거울지라도 지금까지 모두 잘 헤쳐 왔으며
이 곳 저 곳에서 믿음직스럽게 살아가리라 믿습니다.

우리들에게는 많은 친구보다는 좋은 친구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좋은 친구를 갖는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은 누군가에게나 좋은 친구가 되는 일입니다.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더욱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30주년을 시작으로 우리 동기회가 서로의 벽을 허물고 더 가까이 할 수 있는 동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 동기들은 모름지기 스스로의 자긍심으로 겉으로 드러내기 보다 진솔하게... 그리하여 비로소 인일여자고등학교 졸업생임을 말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동안 저희 동기회에서는 올해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10월 20일 ( 토 )
오후 5:00 ~
라마다 송도 호텔 ( 구. 송도비치호텔 ) 에서 개최할 것을 예정하고

졸업 30주년 행사 추진위를 만들어
옛 스승님과 동기들을 모시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과정 중에 항상 동기 여러분들의 격려와 관심과 참여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스승님들도 연락 가능한 많은 분을 모시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시간을 내시어 소중한 추억과 인연들을 다시 찾을 수 있는
귀중한 만남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2007년 8월 8일
  인일여고 14기 동기회  올림

추신: 인일홈피 주소 http://www.inil.or.kr/ 입니다. 14기 게시판 이용 많이 해 주세요.

* 여차여차하여 홍보를 맞게 되어...
  순임이는 가장 먼저 문자로 안내장 도착을 알려준다.
  이 몇 줄로 우리들의 이야기를 어찌 다 할 수 있으랴...
  하고 싶고 듣고 싶은  우리들의 이야기를 꼭 말로만도 아니고
  만나서 느낌으로 나누었으면
  하고 다시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