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모금은 우리끼리 소곤소곤 얘기하자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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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 들어오신김에 재미있는 얘기 하나 듣고 가세요...
우리들 형님뻘인 김여사 얘기예요...
50대 중반을 넘긴 김여사는 보통의 가정주부들이 그렇듯...젊어서는 살림하랴, 애들키우랴, 남편 뒷바라지하랴...
눈코뜰새 없이 바쁘게 지냈죠...게다가 알량한 부업까지 하느라 늘 시간에 쫒기다보니 남들 다가는 여행 한번 변변히
못가보고 살았어요
이제는 자식들도 다~~커서 시집 장가 보내놓고 젊어서 고생한만큼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생겨 늦은 나이에 제2의 인생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소원했던 동창들도 만나고, 거금을 들여 해외 여행도 하고, 씰룩씰룩~~차차차도 배우고
그야말로 신천지가 따로 없었습니다
그러나 새로이 맛보는 인생의 기쁨도 잠깐~~
근처에 사는 며느리가 덜커덕 아이를 맡아 키워달라는겁니다...
한창 말배우고 꼼지락거리는 손주가 이쁘기는한데...
그사이 잠깐 맛본 해방과 자유가 그립기만합니다
김여사는 어떻게 하면 며느리가 기겁을 하여 아이를 데려갈까 궁리에 궁리를 합니다
하루는 며느리 앞에서 자기가 오물오물 씹어먹던 고기를 입에서 꺼내 손주에게 먹였습니다.
며느리 얼굴에 아무런 반응이 나타나지 않더군요...
그 다음날은 마루 닦던 걸레로 아이 입을 씻어주었습니다.
그래도 꿈쩍을 안합니다...
그 다음날은 손주에게 영어를 가르친다 하며 도끄~~도끄~~캐트~~캐트~~그랜드마도~~그랜드마도~~해보았습니다.
그래도 며느리는 못들은척합니다.
마침내 김여사는 비장한 각오를 합니다. 마지막 히든카드를 꺼내기로...
그 다음날 정말로 손주에게 열심히 가르쳤습니다
아침부터 저녘까지 정성을 다하여 가르쳤습니다...

그날 저녘 며느리가 아들를 데리고 집으로 가는도중...지나가는 개한마리가 컹컹~~짖어댑니다...
앞길이 막힌 아들 녀석이 짜증이 났던 모양입니다...
녀석이 인상을 찌프리며 거침없이 내뱉는 말...
"얨병할~~~지랄하고 자빠졌네~~~"

당근~~그 이후로 김여사는 날개를 달아 훨훨 날게 되었죠.
바로 몇년후의 우리들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ㅎㅎ

재미있게 읽은 친구들~~
빨리빨리 기금모금에 동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