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어느날. 30년 동안 잊었던 기억들이 떠올랐단다.

전화를 받던 그 순간에

난  내 가슴 속 깊은 속에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과 설레임이 커다랗게 자리잡고 있음을 알게 되었지.

단발 머리, 하얀 운동화, 하얀 교복 웃도리에 타이를 매고

통일 동산에서 웃고 떠들던 친구들은 어떻게 변했을까?

연못가에 앉아 마가렛꽃을 쳐다보던 꿈많던 열아홉 소녀들이

이제는 오십이 되어 나타나겠지?

친구를 만나는 순간

세월에 변해버린 그 모습이 바로 내 모습일거야.

2반 친구들아, 우리가 다른 반보다 많이 늦었지만

늦은만큼 더 많이 나올 것이라 믿어.

** 언제 : 2007년 6월16일(토요일) 오후5시

** 어디서 : 서울역 신청사 1층 베니건스(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오는 길이 자세히 안내되어 있음)

** 1976년 3학년 2반 친구들은  연락되는 친구 1명씩 손 꼭 잡고 나타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