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2반 김향미야.

인일여고 시절을 잊고 살았던 것은 아닌데***

안개같은 그리움으로 변하가로 있었는데

정말 30년 만에 교실에서 뜻밖의 전화를 받았어.

우리 3학년 2반 친구들에게 너무너무 미안해.

변명같지만 우리 집이 원래 안양이었기 때문에 인천에 갈 일이 별로 없다보니 이렇게 되었구나.

창고를 뒤져서 앨범을 꺼내보니 모두 보고싶은 얼굴들이구나.

다른 반은 반창회 하느라 야단인데 우리 반도 모여야겠지?

그런데 내가 졸업하고 인천에 별로 가지 않아 친구들 소식을 전혀 모르고 지내다보니

어디에서 시작해야할 지 엄두가 나지 않는구나!!!

2반 친구들아!!! 혹시 이 글보면 연락줄래?

011-397-4487(김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