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수 2,259
며칠 전부터
그림전을 하나 보려고 벼르던 터에
어제야 교보에 가서 르네 마그리트란 책을 한 권 샀습니다.
요즘은 글씨가 작은 건 잘 보이지도 않고 눈이 침침하고
촛점이 잘 안맞아 작은 글씨는 자연히 피하는 편인데요,
이 책은 글씨도 작고 값도 비싸더군요
제가 제대로 피하는 책이었다지요.ㅋㅋㅋ
값은 화보가 많아서 비싼 거였답니다.
전시회를 가기위한 준비의 책이었지요.
르네 마그리트!!!
저는 잘 몰랐던 작갑니다.
세상의 작가를 제가 다 알리 없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이름은 기억하고 있는 작가가 몇 되는데(아니 아주 쬐끔)
처음 들었지요~~~에궁^^
우리나라에서 전시를 하고 나면 이젠 집대성해서
벨기에 왕립 미술관에서만 전시를 한다고 하는 화가이고
독특한 초현실주의 작가라는 아주 평범한 정보만을
듣고 있었기 때문에 일단 그의 화집이나 전기를 사서 보아야
작품감상을 돕겠다 싶어서 급하게나마 책을 산 거지요.
그런데 꽤 비중이 있는 작가인가 보더군요~~~
그간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리모델링하면서
건물외부에 펜스를 쳤었는데 거기에 그려졌던 여러 남자의 신사의 모습을
지나치신 경험이 있는 친구들은 기억을 하실텐데요,
그 신사의 모습이 바로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이라는군요.
그러니 아무 것도 모르고 보았지만 자주 보았으므로 쉽게 다가오긴 하더군요.
아하~~~그 그림이 마그리트의 작품이라~~~왠지 반갑기까지도...
오늘 혼자 보려고 했는데요,
어제 제 동생 인경이의 문자를 받았습니다.
오늘 삼청동수제비를 먹자구요~~~
수락문자를 보내고는 오늘 열한 시 반에 만났습니다.
그래서 같이 감상을 하기로 하였지요.
삼청동은 요즘 무지하게 변하고 있더군요.
그 수제비집은 여전히 사람도 많고 맛도 좋은 편이구요~~~
발길을 돌려
서소문의 서울시립미술관으로 갔습니다.
날씨가 쾌청하여 점심을 즐기는 회사원들이 삼삼오오
커피를 들고는 담소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입장권이 만원이었는데요,
인경이가 잠깐 기다리라며 그녀의 가방에서 장애인증명서를 꺼내 보이니까
두 사람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왠지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마치 돈을 번 것처럼요~~~ㅎㅎㅎ
그녀가 지난 년초에 뉴욕과 워싱턴을 갔다오더니
장애인(소아마비거든요,동생은.)이기를 밝히며 혜택을 보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만원이 굳었습니다.ㅋㅋㅋ
르네 마그리트!!!
그림은 참 간결하고 사실화 비슷한 작품이 많습니다.
형상과 상상을 통해서 현실과 초현실을 나타내고 있었지요.
매트릭스영화나 폴 매카트니같은 대중문화의 기수에
동기부여를 많이 한 벨기에의 작가라는 마그리트는
초상화에도 아래의 사진처럼 뭔가를 조금 비틀어 놓거나
어떤 오브제를 상징적으로 그려 넣는다는군요.
환한 사실적 사진같은 작품도 뭔가 모르게 어두운 분위기가
있었는데요,
어머님이 그의 나이 열네살에 강에서 자살성의 익사를 했다고 하고
그 영향이 적잖이 작품에 녹아 있을 거라고 하더군요.
어릴 때의 강한 트라우마가 그의 생애를 걸쳐서
얼마나 큰 영향력을 행사하나 느껴졌습니다.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은 지금도 많은 예술가들에게
가장 강한 영향을 끼친다고 하고~~ 그래서 비중이 있는 작가라고 합니다.
1898년에 태어났구요,
1967년 8월 15일에 생을 마쳤다고 하는군요.
죽으면서도 본인이 죽음을 예고해서
그의 자택, 침구에서 숨을 거두웠다고 합니다.
대단한 영감이 있는 작가였지요?~~
게다가 글도 그렇게 간결하고 상징적으로 아주 잘 썼다고 합니다.
유명한 화가들중엔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많았다고 하는데
그도 예외는 아닌 것 같네요...
마침 그 옆에서 전시를 하고 있는 천경자의 그림과 수필도 생각이 났습니다.
요즘 김병종의 라틴화첩기행도 재밌게 읽고 있었거든요.
그림 그리는 사람인데 글도 맛깔나게 쓰는 분들이지요?
비록 저는 잘 몰랐지만
대가의 그림을 보고 있노라니
사람의 삶을 이렇게 보기도 하고 표현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참으로 재밌고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위대해 보였습니다.
도슨트의 설명도 너무 유익했어요.
하지만 저는 다 알아듣진 못하겠더라구요.
반면 미술을 전공한 제 동생인 인경이는 고개를 많이 끄덕이더군요.
그림을 감상하고 나서 나오는 길목 로비 1층에서
진중권의 미학오딧세이 2권을 사갖고(서로 나누었습니다.)
우리는 미술관을 빠져나와
신문로의 성곡미술관 앞에 있는 커피스트란 커피전문점을 찾아갔습니다.
가 보니 오래된 출판사인 일조각의 건물에 자리하고 있었고
커피주문을 하면 그 자리에서 커피를 배전하여 주더군요.
나름 멋쟁이처럼 보이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바리스타인 주인 여자분도 또한 철학이 있어보였구요...
커피의 향을 충분히 즐기고 나왔습니다.
여사모 선배님들 말대로 북촌일대를 거닐며
(삼청동에서 가회동을 거쳐서 계동과 재동을 지났거든요.)
서소문의 미술관, 신문로에서의 대화,
삼청동에서의 맛있는 점심~~~
이렇게 즐긴 데이트~~~서울북촌을 돌며
기분좋고 유익하게 마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l)(:l)(:l)(:l)(:l)~~~~2007.3.9.금요일.
그림전을 하나 보려고 벼르던 터에
어제야 교보에 가서 르네 마그리트란 책을 한 권 샀습니다.
요즘은 글씨가 작은 건 잘 보이지도 않고 눈이 침침하고
촛점이 잘 안맞아 작은 글씨는 자연히 피하는 편인데요,
이 책은 글씨도 작고 값도 비싸더군요
제가 제대로 피하는 책이었다지요.ㅋㅋㅋ
값은 화보가 많아서 비싼 거였답니다.
전시회를 가기위한 준비의 책이었지요.
르네 마그리트!!!
저는 잘 몰랐던 작갑니다.
세상의 작가를 제가 다 알리 없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이름은 기억하고 있는 작가가 몇 되는데(아니 아주 쬐끔)
처음 들었지요~~~에궁^^
우리나라에서 전시를 하고 나면 이젠 집대성해서
벨기에 왕립 미술관에서만 전시를 한다고 하는 화가이고
독특한 초현실주의 작가라는 아주 평범한 정보만을
듣고 있었기 때문에 일단 그의 화집이나 전기를 사서 보아야
작품감상을 돕겠다 싶어서 급하게나마 책을 산 거지요.
그런데 꽤 비중이 있는 작가인가 보더군요~~~
그간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리모델링하면서
건물외부에 펜스를 쳤었는데 거기에 그려졌던 여러 남자의 신사의 모습을
지나치신 경험이 있는 친구들은 기억을 하실텐데요,
그 신사의 모습이 바로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이라는군요.
그러니 아무 것도 모르고 보았지만 자주 보았으므로 쉽게 다가오긴 하더군요.
아하~~~그 그림이 마그리트의 작품이라~~~왠지 반갑기까지도...
오늘 혼자 보려고 했는데요,
어제 제 동생 인경이의 문자를 받았습니다.
오늘 삼청동수제비를 먹자구요~~~
수락문자를 보내고는 오늘 열한 시 반에 만났습니다.
그래서 같이 감상을 하기로 하였지요.
삼청동은 요즘 무지하게 변하고 있더군요.
그 수제비집은 여전히 사람도 많고 맛도 좋은 편이구요~~~
발길을 돌려
서소문의 서울시립미술관으로 갔습니다.
날씨가 쾌청하여 점심을 즐기는 회사원들이 삼삼오오
커피를 들고는 담소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입장권이 만원이었는데요,
인경이가 잠깐 기다리라며 그녀의 가방에서 장애인증명서를 꺼내 보이니까
두 사람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왠지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마치 돈을 번 것처럼요~~~ㅎㅎㅎ
그녀가 지난 년초에 뉴욕과 워싱턴을 갔다오더니
장애인(소아마비거든요,동생은.)이기를 밝히며 혜택을 보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만원이 굳었습니다.ㅋㅋㅋ
르네 마그리트!!!
그림은 참 간결하고 사실화 비슷한 작품이 많습니다.
형상과 상상을 통해서 현실과 초현실을 나타내고 있었지요.
매트릭스영화나 폴 매카트니같은 대중문화의 기수에
동기부여를 많이 한 벨기에의 작가라는 마그리트는
초상화에도 아래의 사진처럼 뭔가를 조금 비틀어 놓거나
어떤 오브제를 상징적으로 그려 넣는다는군요.
환한 사실적 사진같은 작품도 뭔가 모르게 어두운 분위기가
있었는데요,
어머님이 그의 나이 열네살에 강에서 자살성의 익사를 했다고 하고
그 영향이 적잖이 작품에 녹아 있을 거라고 하더군요.
어릴 때의 강한 트라우마가 그의 생애를 걸쳐서
얼마나 큰 영향력을 행사하나 느껴졌습니다.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은 지금도 많은 예술가들에게
가장 강한 영향을 끼친다고 하고~~ 그래서 비중이 있는 작가라고 합니다.
1898년에 태어났구요,
1967년 8월 15일에 생을 마쳤다고 하는군요.
죽으면서도 본인이 죽음을 예고해서
그의 자택, 침구에서 숨을 거두웠다고 합니다.
대단한 영감이 있는 작가였지요?~~
게다가 글도 그렇게 간결하고 상징적으로 아주 잘 썼다고 합니다.
유명한 화가들중엔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많았다고 하는데
그도 예외는 아닌 것 같네요...
마침 그 옆에서 전시를 하고 있는 천경자의 그림과 수필도 생각이 났습니다.
요즘 김병종의 라틴화첩기행도 재밌게 읽고 있었거든요.
그림 그리는 사람인데 글도 맛깔나게 쓰는 분들이지요?
비록 저는 잘 몰랐지만
대가의 그림을 보고 있노라니
사람의 삶을 이렇게 보기도 하고 표현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참으로 재밌고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위대해 보였습니다.
도슨트의 설명도 너무 유익했어요.
하지만 저는 다 알아듣진 못하겠더라구요.
반면 미술을 전공한 제 동생인 인경이는 고개를 많이 끄덕이더군요.
그림을 감상하고 나서 나오는 길목 로비 1층에서
진중권의 미학오딧세이 2권을 사갖고(서로 나누었습니다.)
우리는 미술관을 빠져나와
신문로의 성곡미술관 앞에 있는 커피스트란 커피전문점을 찾아갔습니다.
가 보니 오래된 출판사인 일조각의 건물에 자리하고 있었고
커피주문을 하면 그 자리에서 커피를 배전하여 주더군요.
나름 멋쟁이처럼 보이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바리스타인 주인 여자분도 또한 철학이 있어보였구요...
커피의 향을 충분히 즐기고 나왔습니다.
여사모 선배님들 말대로 북촌일대를 거닐며
(삼청동에서 가회동을 거쳐서 계동과 재동을 지났거든요.)
서소문의 미술관, 신문로에서의 대화,
삼청동에서의 맛있는 점심~~~
이렇게 즐긴 데이트~~~서울북촌을 돌며
기분좋고 유익하게 마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l)(:l)(:l)(:l)(:l)~~~~2007.3.9.금요일.
2007.03.16 00:40:05 (*.102.136.195)
글쓰기 위에 사진을 붙일줄 몰라서 이렇게~~~미안^^
르네 마그리트의 대표작품이라네...제목은 모르겠음...미안^^

르네 마그리트의 대표작품이라네...제목은 모르겠음...미안^^
2007.03.16 11:19:48 (*.114.54.241)
아주 긴 글이지만
오늘은 수월하게 읽힌다.
선배 블러그의 좋은 음악 때문인가보당.ㅋ
아니 인희의 소박한 맘이 전해오기 때문이랄까
모처럼 활기 찾은 홈피에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그저 총대(?) 매는 심정으로 지...인희야..
내가 이렇다니깐..숨기지도 못하면서...ㅎㅎㅎ
르네 마그리트전 가려던 계획 몇 번 무산되고
며칠 남지 않았는데 이 3월 어찌나 바쁜 지
나도 갈 수 있을까 모르겠다.
오늘 이 말을 꼭 하고 싶다. 인희야!!!!
네가 권해 준 야베스의 기도 2004년 이었잖아~~~~
어제 그 시간 그 곳은 사람으로 지천이더구나.
난 첨으로 양육*** 야베스 기도 첫째날을...
이제사 원리를 알아간다.
고맙다.
인희야!!!!
우리 작은 녀석 홈피에~~~~
근데 문을 닫았네.
제목:신뢰(인터넷에서 찾았어.)
오늘은 수월하게 읽힌다.
선배 블러그의 좋은 음악 때문인가보당.ㅋ
아니 인희의 소박한 맘이 전해오기 때문이랄까
모처럼 활기 찾은 홈피에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그저 총대(?) 매는 심정으로 지...인희야..
내가 이렇다니깐..숨기지도 못하면서...ㅎㅎㅎ
르네 마그리트전 가려던 계획 몇 번 무산되고
며칠 남지 않았는데 이 3월 어찌나 바쁜 지
나도 갈 수 있을까 모르겠다.
오늘 이 말을 꼭 하고 싶다. 인희야!!!!
네가 권해 준 야베스의 기도 2004년 이었잖아~~~~
어제 그 시간 그 곳은 사람으로 지천이더구나.
난 첨으로 양육*** 야베스 기도 첫째날을...
이제사 원리를 알아간다.
고맙다.
인희야!!!!
우리 작은 녀석 홈피에~~~~
근데 문을 닫았네.
제목:신뢰(인터넷에서 찾았어.)
2007.03.16 11:30:34 (*.180.70.115)
인희야, 잔잔하게 묻어나오는 네 감상문 잘 읽고 덕 분에 나도 좀 느끼고 간다.
바쁨속에서도 늘 문화의 향기에 빠져있는 넌 멋쟁이야.
가끔 이렇게라고 올려줘 내 눈과 마음을 좀 호사시키고 싶구나.
바쁨속에서도 늘 문화의 향기에 빠져있는 넌 멋쟁이야.
가끔 이렇게라고 올려줘 내 눈과 마음을 좀 호사시키고 싶구나.
2007.03.16 12:14:13 (*.107.64.181)
인희야, 정말 긴 글이라 어찌할까 망설이다가, 긴글이지만 수월하게 읽힌다는 진숙이의 말, 덕분에 좀 느끼고 간다는 영숙이의 말에 용기를 내어 나도 읽고 간다. 정말, 여유있는 생활을 하고있는 네가 좋아보인다. 더구나 동생과 함께...
나도 저 아저씨 기억이 난다!
나도 저 아저씨 기억이 난다!
2007.03.19 12:14:29 (*.102.133.46)
진숙 영숙 영완~~~안녕!!!
지난 토요일 박은순과 서울역사박물관을 나들이 하였다.
운현궁에서 갖고 있던 왕가의 초상화를 전시하는
특별기획전이었다.
박은순이 이곳의 전문위원이어서
나는 작품감상에 엄청 도움을 받고 정말 좋았다.
조선시대에는 화원도 있었고 사자관이란 것도 있었다는 글을
얼마전 읽고 그렇잖아도 조금 관심이 있던 터에
가까이 있는 우리친구가 자상하게 전문적으로 가르쳐 주니
더할 나위 없이 반갑고 고마웠다.
인품도 좋은 친구들 많고~~~ 역시 인일의 우리친구들~~~
멋지다!!!!
조선의 마지막 숨결을 느끼며
차도 마시고 두부비스켓도 먹고~~~~~무지무지 행복했다.
경희궁터에는 작은 나무에서 예쁜 꽃망울이 오르고 있었다...

지난 토요일 박은순과 서울역사박물관을 나들이 하였다.
운현궁에서 갖고 있던 왕가의 초상화를 전시하는
특별기획전이었다.
박은순이 이곳의 전문위원이어서
나는 작품감상에 엄청 도움을 받고 정말 좋았다.
조선시대에는 화원도 있었고 사자관이란 것도 있었다는 글을
얼마전 읽고 그렇잖아도 조금 관심이 있던 터에
가까이 있는 우리친구가 자상하게 전문적으로 가르쳐 주니
더할 나위 없이 반갑고 고마웠다.
인품도 좋은 친구들 많고~~~ 역시 인일의 우리친구들~~~
멋지다!!!!
조선의 마지막 숨결을 느끼며
차도 마시고 두부비스켓도 먹고~~~~~무지무지 행복했다.
경희궁터에는 작은 나무에서 예쁜 꽃망울이 오르고 있었다...

2007.03.19 20:16:49 (*.111.166.112)
A-C, 엄청부럽네...
난 네 전화받던 그시간 골머리 싸메고 회의중이었어...
그러나 너로 하여 나도 위로받는단다.
언제고 내가 외도하고 싶을때면 날 달고 떠나줄 네가 옆에 있어서...
ㅋㅋ... 믿어도 되는거지?
난 네 전화받던 그시간 골머리 싸메고 회의중이었어...
그러나 너로 하여 나도 위로받는단다.
언제고 내가 외도하고 싶을때면 날 달고 떠나줄 네가 옆에 있어서...
ㅋㅋ... 믿어도 되는거지?
2007.03.20 01:36:24 (*.107.91.44)
A-C 이거 다 풀어쓰면, 상당한 말 아니니? 하지만, 나도 하고 싶은 맘이다.
그런 좋은 시간을 갖은 너희 부럽다. 5월에 나가면, 은순이 졸라 나도 교양을 조금 놓여볼까.
그런 좋은 시간을 갖은 너희 부럽다. 5월에 나가면, 은순이 졸라 나도 교양을 조금 놓여볼까.
2007.03.22 09:00:40 (*.102.135.146)
숙아~~~안녕!!!
바쁘게 잘 지내고 있지?
초현실주의의 거장 르네 마그리트완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사자관 화원을 언급했으니
사자관에 대한 좋은 글이 있어서 퍼 왔다.
한번 읽어 보렴!!!
**********************************************************
우선 사자관 [寫字官]은 조선시대 중앙정부에서 각종 문서를 정사(精寫)하는 역할을 한 기술관으로서 우리가 통상 이야기하는 서예가들과는 기본적으로 다르다. 이들은 임금이 읽는 문서나 서책 등을 정서하는 역할을 맡았고 이러한 배경 덕분에 그 중에는 유명한 서예가가 배출되는 경우도 있었다. 한석봉을 예로 들 수 있는데, 그는 양반이 아닌 사자관 출신으로서 서예에도 능했던 것이다. 화원의 경우 여러 분들이 잘 아는 김홍도나 신윤복 등이 화원 가문 출신이지만, 이들은 대부분 국가의 역사에 동원되어야 했다. 이 점에서 자신의 일을 하는 현대의 미술가와는 다르다. 누구나 아는 상식적인 이야기이지만....
화원이나 사자관 제도는 조선전기부터 존재하였으나 대략 1700년 이후에는 화원을 집중적으로 세습-배출하는 가문들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사자관도 마찬가지였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특정 화풍이 가문을 단위로 세습되어 내려온 경우도 생겨났다. 우리들이 흔히 민화라고 하는 것이 사실은 속화라는 호칭이 더 적합다고 하는 데 이 중 서양의 투시화법 등을 채용한 이른바 명품에 속하는 책거리 그림의 경우 이들은 예외 없이 일부 화원 가문에서 그 화풍을 계속 계승-발전시킨 결과라고 보고 있다(이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의 하나로서 화원 이형록(李亨祿 1808∼?)이 그린 책거리 그림 중 호암미술관 소장의 19세기 후반의 것을 위에 올려 놓았다).
화원이나 사자관들은 한양에 집중-배출하였으며 화원을 배출하는 가문에서 사자관으로 진출하기도 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이들 화원 가문이나 사자관을 배출하는 가문은 역관이나 의관 등 잡과 합격자를 집중-배출하는 가문들과 배타적인 통혼권을 유지하면서 잡과-중인 계급이 형성되었다.
이야기 너무 지루하지. 사실 글보다 말로 하는 것이 나는 조금 더 나은데. 그래도 조금 더 덧붙일까. 아직 정확한 통계는 어느 누구도 시도한 적이 없는데, 대략 나의 현재 연구로는 최소 이름이라도 확인할 수 있는 화원은 대략 1800명 이상, 사자관은 2200명 이상을 헤아릴 수 있을 것 같다. 그 외에 조금이라도 이름이 알려진 양반 출신 서화가의 경우 와그너 교수는 대략 416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재미없는 이야기를 끝까지 읽어 주어서 고맙다.
***********************************************
여기까지란다!!!
날이 흐리다.
요즘은 상가집을 많이 가게 된다.
아마 계절이 바뀌면서 일어나는 현상인지~~~
환절기 모두 건강 유의하며 호흡을 고르자!!!(:ab)(:ab)(:ab)
바쁘게 잘 지내고 있지?
초현실주의의 거장 르네 마그리트완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사자관 화원을 언급했으니
사자관에 대한 좋은 글이 있어서 퍼 왔다.
한번 읽어 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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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사자관 [寫字官]은 조선시대 중앙정부에서 각종 문서를 정사(精寫)하는 역할을 한 기술관으로서 우리가 통상 이야기하는 서예가들과는 기본적으로 다르다. 이들은 임금이 읽는 문서나 서책 등을 정서하는 역할을 맡았고 이러한 배경 덕분에 그 중에는 유명한 서예가가 배출되는 경우도 있었다. 한석봉을 예로 들 수 있는데, 그는 양반이 아닌 사자관 출신으로서 서예에도 능했던 것이다. 화원의 경우 여러 분들이 잘 아는 김홍도나 신윤복 등이 화원 가문 출신이지만, 이들은 대부분 국가의 역사에 동원되어야 했다. 이 점에서 자신의 일을 하는 현대의 미술가와는 다르다. 누구나 아는 상식적인 이야기이지만....
화원이나 사자관 제도는 조선전기부터 존재하였으나 대략 1700년 이후에는 화원을 집중적으로 세습-배출하는 가문들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사자관도 마찬가지였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특정 화풍이 가문을 단위로 세습되어 내려온 경우도 생겨났다. 우리들이 흔히 민화라고 하는 것이 사실은 속화라는 호칭이 더 적합다고 하는 데 이 중 서양의 투시화법 등을 채용한 이른바 명품에 속하는 책거리 그림의 경우 이들은 예외 없이 일부 화원 가문에서 그 화풍을 계속 계승-발전시킨 결과라고 보고 있다(이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의 하나로서 화원 이형록(李亨祿 1808∼?)이 그린 책거리 그림 중 호암미술관 소장의 19세기 후반의 것을 위에 올려 놓았다).
화원이나 사자관들은 한양에 집중-배출하였으며 화원을 배출하는 가문에서 사자관으로 진출하기도 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이들 화원 가문이나 사자관을 배출하는 가문은 역관이나 의관 등 잡과 합격자를 집중-배출하는 가문들과 배타적인 통혼권을 유지하면서 잡과-중인 계급이 형성되었다.
이야기 너무 지루하지. 사실 글보다 말로 하는 것이 나는 조금 더 나은데. 그래도 조금 더 덧붙일까. 아직 정확한 통계는 어느 누구도 시도한 적이 없는데, 대략 나의 현재 연구로는 최소 이름이라도 확인할 수 있는 화원은 대략 1800명 이상, 사자관은 2200명 이상을 헤아릴 수 있을 것 같다. 그 외에 조금이라도 이름이 알려진 양반 출신 서화가의 경우 와그너 교수는 대략 416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재미없는 이야기를 끝까지 읽어 주어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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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란다!!!
날이 흐리다.
요즘은 상가집을 많이 가게 된다.
아마 계절이 바뀌면서 일어나는 현상인지~~~
환절기 모두 건강 유의하며 호흡을 고르자!!!(:ab)(:ab)(:ab)
서울시내를 나와서 신세계백화점을 오갔던 친구들은 기억할거야.
아래 그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