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부터 인가?
14동에 내 나들이가 뜸해진지가?
아마 14동에 빨간불이 시그러진 그때 부텀일꺼야....

활발하고 화기애애하던 14동에 정적이 감돌기 시작하면서
능력없는 선배는 안타깝기만 했지...

때때로 오프라인에서 볼수있던 환한 후배얼굴도
인일의밤 행사에 스쳐지나가며 본것이 고작이었는데....
그래서 서로에게 잊혀진 여인이 될뻔 했는데....

우리3동에서 카마솥 커피데이를 주관하게 되었지
멀리 브라질에 사는 친구 영희가 행사의 시발이 되어
깊어가는 가을밤에 우정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되었는데
노파심 많은 선배는 참석인원이 너무 적어서 영희를 실망시킬까봐
행사 당일날 12기에게 S.O.S를 쳤지.
일요일이라 모두 바쁘고 부재중이더군.

근심반 걱정반으로
행사장으로 가는 발걸음은 무거웠어.

도착해서 나의 기우는 말끔히 사라졌지
이유는?
환하게 웃으며 맞는 우리의 사랑스런 14기후배들 모습이 보이는거야.
한명도 아닌 여러명이....
모두모두 내가 사랑했던 후배들 인애 쫀숙 인옥이 인숙이 선생까지...
더구나 선물까지 싸들고 오는 그 따뜻하고 섬세한 마음까지 합해지니
이 선배 어느새 근심걱정 다 사라지고
그저 기쁘고 반가운 마음에 정신이 나가버렸다는거 아니겠어.

왜 내가 14기 후배들 생각을 안했던가?
꾸준한 사랑으로 보듬어 안았으면
그리고 따듯한 관심을 계속 보냈으면
무척이나 활성화된 14동이 되지않았을까?
시간이 걸리겠지만서두....

우리 나이되면 추억을 먹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지난 일들중 14기 후배들과 서로 엉키어
선후배의 결속되는 정을나누고따듯한 마음을 주고 받던때가 그리운거야.
누가 말했쟎아?
인옥이던가?
우리3기와 14기는 찰떡 궁합이라고....

나 다시
젊은후배들의 싱싱한 기를 받아서
같이 젊어지고 싶어지는 바람이 있다면 나의 욕심일까?
그래서 찰떡 처럼 끈끈하고 진한 정을 나누면서
기쁨과 행복의 시간을 공유하고 싶다면
그것도 후배들에게 부담이 될까?

과연 선배의 바람과욕심에 일조하는 후배는 누구일까?
계속 지켜보며 기다릴꺼야~~
14동안 빨간불이 많이 반짝이는 그 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