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다.
지난 번  모임에 이어, 다시 친구들을 만난다 생각하니,
다정했던 그 얼굴들을 떠올리니,
밥맛은 왜 이렇게 좋아지는겨?
그렇다구 내가 언젠 밥맛이 없어 못먹은건 아닌데두 말이다.

낮에 소림이를 통해서 친구의 부고소식을 접했다.
그래, 맞다.
너희들 말대로 아직 오십두 안됐는데.......
하늘의 뜻이 아직 몬지두 모르는 나이에 그렇게 하늘로 가버렸구나.
참으로 애석한 일이로다.
내 언니도 나이 오십을  못 넘기시고 그렇게 가셨었다.
지선이와 같은 병으로.....
언니의 고통이 너무 심해, 보는 내가 엉엉대구 울었지.
저리두 아플바에는 차라리 빨리 데려가시라구 기도했었다.
안 당해본 사람은 모르지.
가슴을 치며 울었던 그때의 기억.
지선이두 이제 그 고통을 벗어났구나.
남겨진 어린 두딸이 걱정은 되지만,
그래두 지선이가 더 이상 고통을 안 받는다는것만으로,
우리들을 스스로 위로하구 싶다.
친구들아, 우리들 아프지말자.

갑작스런 부고로 서울 사는 친구들이,
서울대병원 영안실로 가느라  많이 불참했지.
인천 내려왔다 다시 올라가기도 쉽지는 않을터~
그랬을거다.

남겨진 우리들, 그런대루 좋은 시간 보냈지.

멀리서 온 '유미'와 '영완'이.
같은 반 한적이 없어 기억은 안 나지만, 백담사에서 올라온 '경선'이.
다들 반가웠다.

지난 번 모임보다 얼굴색이 좋아진 해리를 보는것두 즐거웠구,
못 나온 친구들 이름을 챙기는 우리들이 이쁘드라.

방학이 끝나구, 개학한 때문인지 선생님친구들이 많이 안와서 서운은 했지만.......

그냥 가끔이라두,
시간되는 친구들은 서로 소식 전하면서 만나자꾸나.
이런 얘기, 저런 얘기 하면서 말이다.
죽는거 순서 없을터이고,
오늘 하루가 행복하면 그뿐인것을.......

작은 것에 감사하는 우리가 되자.
작은 것을 챙겨주는 우리가 되자.
조금이라두 서로를 아끼는 우리가 되자.
만나서 행복했다.
반갑다. 친구야~~~~~~~~~~~!!!


(꼬랑지)  쫀숙아, 사진은 두장밖에 못올리는감?
              한번에 말이다.
              흐음......
              어쩌쓰까?
              내한테 전화 좀 하그라~~~~~~~~!!!
              글구, 몇번을 시도했는데 사진이 안 올라간다.
              파일이 너무 큰가봐~
              디카모에는 올라가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