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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숙 선생님 어디계세요?
아들 아이 5학년 때 그러니까 6년 전 서초동으로 이사를 갔다.
유학 후 전세로 살며 이사를 여러번했는데 IMF로 강남 서초동이 우리에게
전세로 살기 좋을 때 였다.
작은키에 야무지고 씩씩한 이인숙 선생님이 담임이 되셨다. 전학온 시온이를
기다리시고 계시는 선생님같았다.
친구들 집에 놀러가면 학원이나 개인 과외로 친구들과 놀수가 없었다.
강만 분위기를 모르는 아들아이가 친구들과 놀 계획을 궁리하다가 9명 남학생에 자기까지
10명이 되자 축구팀을 생각해 낸것이다.점심을 빨리 먹고 10명의 남자아이들은
축구에 재미를 붙였다. 이에 더하여 선생님은 갓 전학온 시온이의 기를 맘껏 살려 주셨다.
마침 가을학기 이사온 후 임원 선거가 있었는데 축구덕에 반장으로 뽑혔다.
선생님을 너무 좋아하고 학교생활에 흥미를 붙이자 공부도 열심히하였다.
더우기 영어 웅변대회가 있는데 요즘 우리반 을 즐겁게 해주는 시온이가 나가면 어떨까?
이것은 강남에 이사온 촌?뜨기 기 살려주기 위한 선생님의 완전 배려였다.
강남의 치마바람이 선생님기운 보다 더 셀수도 있는데 ,
갑자기 이사와 반장을 하는일은 아마 서초동 그 학교에선 있을수 없는일인지
어떤 엄마가 시온이 엄마가 누군지좀 만나잔다. 그러나 시간 강사 보따리 장사였던
나는 시간을 낼 여유도 관심도 없었다.
하여간 상황이 이랬다.
추석이 되어 진심으로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었다.상품권? 화장품 ? 성이 차지 않았다.
생각끝에 우리집 명물 총각무 물김치가 생각이 났다.
시어머님께 상황을 말씀드리고 정성을 다한 특별 김치를 주문했다.
추석 전날에 먹기좋게 익혀 달라고 시어머님 시 이모님이 대동 되었다.
시어머님의 기도까지 곁들인 이름하여 '복물김치' 라고 !
추석 전날 1시간 걸려 남편이 시댁에가 복물김치를 가지고와 이인숙 선생님 아파트 로 갔다.
온식구가 출동하여 물김치를 들고 인사 갔으니 ... 경비실에서 전화드렸다. 마침 친정에 간다며
내려 오셨다. 온식구 출동에 놀라며? 또 왠 물김치 선물? 인천이 친정이시란다.
인천이요? 저도 친정이 인천인데요. 저 인일여고 나왔어요.
혹시 선생님은 어느학교 ? 저도 인일인데요. 혹시 몇회? 14회인데요.
저도 14회 ,,,,몇반? 6반이요? 그럼 영완이,등등 이름 긋기를 하고.
그날은 그래도 존대했다.너무 고마워서 동창이지만 말을 내리고 싶지 않았다.
그 다음에는 이인숙 선생님 우리집에 들러서 차 마시고 가 시시시지.
그 다음에는 이인숙 선생 요즘 누구와 연락하니?......
하교 길에 거의 만났다.
아들 시온이는 존경하는 선생님이 엄마 동창이라고? wow!!!
나도 아들에게 자랑스러웠다.인일여고 엄마 친구중에는 좋은 선생님 많다! 으샤샤 ....
6학년때는 그 기세로 회장이 되었다.또 시온이가 누군데 6개월만에 회장이냐고?
시온이 엄마를 찾는다.차례도 아니고 이런일은 없다나?
하여간 아들아이가 특별해서도 아니었고 내 치맛바람도 아니었다.
완전히 강남 기운과 관계없이 전학온 한 학생에 대한 한 스승의 따뜻한 배려로 있었던 일이다.
2년이 지나IMF가 지나자 우린 서초동을 떠났다.어디를 가든지
중요한 시기에 훌륭한 선생님과의 만남은 사랑하는 아들의 기를 살렸다.
자랑스럽고 존경하는 동창 이인숙선생님! 그 기운으로 지금 보스톤 공립학교에서
코 큰 아이들 에게 전혀 꿀림없이 공부 잘 하고 있습니다.
안식년을 마치고 8월에 귀국하며 사정상 이젠 고등학생인 아들을 미국땅에 두고 가지만
그때 그 선생님이 주신 기운을 기억하며 또 꼭 이인숙같은 선생님을 만나게 해 달라고 기도 드린다.
아들과 내게는 평생 은혜를 잊을 수 없는 스승 ,자랑스런 인일 동창 이인숙 선생!
어디있니? 잘 지내지? 찾아뵐께. 자랑스런 우리 동창 선생님모두에게 스승의 날에 안부와 감사를 전하며
보스톤에서 이영희
스승의 날에 아들의 선생님께만 인사드리는 못난 제자가 되었네요.
늘 멀리서 맘으로만 고맙다고 ....이향자 선생님 ,김진규 선생님,,,,죄송합니다. 건강하세요
아들 아이 5학년 때 그러니까 6년 전 서초동으로 이사를 갔다.
유학 후 전세로 살며 이사를 여러번했는데 IMF로 강남 서초동이 우리에게
전세로 살기 좋을 때 였다.
작은키에 야무지고 씩씩한 이인숙 선생님이 담임이 되셨다. 전학온 시온이를
기다리시고 계시는 선생님같았다.
친구들 집에 놀러가면 학원이나 개인 과외로 친구들과 놀수가 없었다.
강만 분위기를 모르는 아들아이가 친구들과 놀 계획을 궁리하다가 9명 남학생에 자기까지
10명이 되자 축구팀을 생각해 낸것이다.점심을 빨리 먹고 10명의 남자아이들은
축구에 재미를 붙였다. 이에 더하여 선생님은 갓 전학온 시온이의 기를 맘껏 살려 주셨다.
마침 가을학기 이사온 후 임원 선거가 있었는데 축구덕에 반장으로 뽑혔다.
선생님을 너무 좋아하고 학교생활에 흥미를 붙이자 공부도 열심히하였다.
더우기 영어 웅변대회가 있는데 요즘 우리반 을 즐겁게 해주는 시온이가 나가면 어떨까?
이것은 강남에 이사온 촌?뜨기 기 살려주기 위한 선생님의 완전 배려였다.
강남의 치마바람이 선생님기운 보다 더 셀수도 있는데 ,
갑자기 이사와 반장을 하는일은 아마 서초동 그 학교에선 있을수 없는일인지
어떤 엄마가 시온이 엄마가 누군지좀 만나잔다. 그러나 시간 강사 보따리 장사였던
나는 시간을 낼 여유도 관심도 없었다.
하여간 상황이 이랬다.
추석이 되어 진심으로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었다.상품권? 화장품 ? 성이 차지 않았다.
생각끝에 우리집 명물 총각무 물김치가 생각이 났다.
시어머님께 상황을 말씀드리고 정성을 다한 특별 김치를 주문했다.
추석 전날에 먹기좋게 익혀 달라고 시어머님 시 이모님이 대동 되었다.
시어머님의 기도까지 곁들인 이름하여 '복물김치' 라고 !
추석 전날 1시간 걸려 남편이 시댁에가 복물김치를 가지고와 이인숙 선생님 아파트 로 갔다.
온식구가 출동하여 물김치를 들고 인사 갔으니 ... 경비실에서 전화드렸다. 마침 친정에 간다며
내려 오셨다. 온식구 출동에 놀라며? 또 왠 물김치 선물? 인천이 친정이시란다.
인천이요? 저도 친정이 인천인데요. 저 인일여고 나왔어요.
혹시 선생님은 어느학교 ? 저도 인일인데요. 혹시 몇회? 14회인데요.
저도 14회 ,,,,몇반? 6반이요? 그럼 영완이,등등 이름 긋기를 하고.
그날은 그래도 존대했다.너무 고마워서 동창이지만 말을 내리고 싶지 않았다.
그 다음에는 이인숙 선생님 우리집에 들러서 차 마시고 가 시시시지.
그 다음에는 이인숙 선생 요즘 누구와 연락하니?......
하교 길에 거의 만났다.
아들 시온이는 존경하는 선생님이 엄마 동창이라고? wow!!!
나도 아들에게 자랑스러웠다.인일여고 엄마 친구중에는 좋은 선생님 많다! 으샤샤 ....
6학년때는 그 기세로 회장이 되었다.또 시온이가 누군데 6개월만에 회장이냐고?
시온이 엄마를 찾는다.차례도 아니고 이런일은 없다나?
하여간 아들아이가 특별해서도 아니었고 내 치맛바람도 아니었다.
완전히 강남 기운과 관계없이 전학온 한 학생에 대한 한 스승의 따뜻한 배려로 있었던 일이다.
2년이 지나IMF가 지나자 우린 서초동을 떠났다.어디를 가든지
중요한 시기에 훌륭한 선생님과의 만남은 사랑하는 아들의 기를 살렸다.
자랑스럽고 존경하는 동창 이인숙선생님! 그 기운으로 지금 보스톤 공립학교에서
코 큰 아이들 에게 전혀 꿀림없이 공부 잘 하고 있습니다.
안식년을 마치고 8월에 귀국하며 사정상 이젠 고등학생인 아들을 미국땅에 두고 가지만
그때 그 선생님이 주신 기운을 기억하며 또 꼭 이인숙같은 선생님을 만나게 해 달라고 기도 드린다.
아들과 내게는 평생 은혜를 잊을 수 없는 스승 ,자랑스런 인일 동창 이인숙 선생!
어디있니? 잘 지내지? 찾아뵐께. 자랑스런 우리 동창 선생님모두에게 스승의 날에 안부와 감사를 전하며
보스톤에서 이영희
스승의 날에 아들의 선생님께만 인사드리는 못난 제자가 되었네요.
늘 멀리서 맘으로만 고맙다고 ....이향자 선생님 ,김진규 선생님,,,,죄송합니다. 건강하세요
2005.05.17 01:14:14 (*.104.243.10)
영희는 이인숙선생님 얘기를 마음에 깊이 간직하고 있다는 걸 나는 알지.
영희의 아들 시온이는 좋은 선생님을 만나 6개월만에 회장이 되었다는 것 하나도 새삼스럽게 생각되지 않는 훌륭한 아들인 것도 내가 알고 있지. 얼마나 믿음직스러운지.... 여기에 남는 시온이 잘해낼거라고 한치의 의심도 없는 가운데 기도한단다.
영희야, 귀국준비 잘 하고, 건강하고....
영희의 아들 시온이는 좋은 선생님을 만나 6개월만에 회장이 되었다는 것 하나도 새삼스럽게 생각되지 않는 훌륭한 아들인 것도 내가 알고 있지. 얼마나 믿음직스러운지.... 여기에 남는 시온이 잘해낼거라고 한치의 의심도 없는 가운데 기도한단다.
영희야, 귀국준비 잘 하고, 건강하고....
2005.05.17 11:18:20 (*.68.87.143)
아니 이글 영희가 올린글 맞아? 컴에 나타나기는 커녕 가끔 눈팅만 겨우 하는줄 알았는데...
보스톤에서 이영희라면 맞는데 말이야!
애들 키우면서 별일이 다 있지만 너무 우연이 좋은일이 있었구나!
좋은 스승을 만난다는것은 인생에 얼마나 행운인지 .
교육을 걱정하는 우리지만 많은 친구들이 교육계에 있다는 소식에 굳건이 애들을
잘 가르쳐 주리라 믿고, 우리의 미래를 밝게 보련다.
영희야 8월에 귀국하니? 서부에 떠나기 전에 다녀갈 마음은 없니?
시간 맞추어 언제 통화하자.
보스톤에서 이영희라면 맞는데 말이야!
애들 키우면서 별일이 다 있지만 너무 우연이 좋은일이 있었구나!
좋은 스승을 만난다는것은 인생에 얼마나 행운인지 .
교육을 걱정하는 우리지만 많은 친구들이 교육계에 있다는 소식에 굳건이 애들을
잘 가르쳐 주리라 믿고, 우리의 미래를 밝게 보련다.
영희야 8월에 귀국하니? 서부에 떠나기 전에 다녀갈 마음은 없니?
시간 맞추어 언제 통화하자.
2005.05.17 12:41:30 (*.34.161.19)
숙아!그래 나 큰 기침했다.요즘 내 상황에선 좋은 선생님과의 만남이 피부적으로 고맙게 느껴진단다. 정말 너무 고마웠어거든 .건강 조심하고 쉬엄쉬엄 일하렴 .
영완아! 이인숙선생 이야기는 너를 비롯해 만난 친구들에게는이야기 했는데 정작 이 선생은 내 맘 모를거야 .표현 안하면 선생님들 이런마음 모르지 않을까? 항상 기도해줘서 고맙다.
규연아 !잘 지내지? 글 쓰고나면 지우고 싶을때가 있더라구,근데 지우기도 쉽지 않고
그래서 ... 자식이 뭔지! 이번 스승의 날은 다르게 느껴지더라. 떠나기전 만나자.연락할께.
영완아! 이인숙선생 이야기는 너를 비롯해 만난 친구들에게는이야기 했는데 정작 이 선생은 내 맘 모를거야 .표현 안하면 선생님들 이런마음 모르지 않을까? 항상 기도해줘서 고맙다.
규연아 !잘 지내지? 글 쓰고나면 지우고 싶을때가 있더라구,근데 지우기도 쉽지 않고
그래서 ... 자식이 뭔지! 이번 스승의 날은 다르게 느껴지더라. 떠나기전 만나자.연락할께.
스승의 날이 되니 아들 아이 선생님이 생각났구나. 그게 바로 우리 동창이었단 말씀이지.
네 쉬임없는 기도에 주님께서 그런 방식을 예비해 놓으셨었구나.
이번 보스톤에서도 좋은 선생님을 만나게 하실거야.
걱정하지 말고 어여 들어오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