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완아~
뭐라 할말이 없구나.
구기동 모임에도 못가고 인천까지 내려와 이미숙이 상가에 조문왔던 널 끝내 못만나 넘넘 미안타!
내맘 편케 해주느라 넓게 이해해주는 니맘이 더욱 날 미안케 하더구나.
구기동 모임에 함께 했다가, 인천모임까지 함께 했던 모든 친구들에게 더불어 미안함을 전하고 싶다.
핑계같지만 정말 희한하게 일정이 조금 복잡했었어.
그날 나도 집에는 거의 새벽 1시가 넘은 시간에 귀가 하면서도 영완이를 비롯한 울 친구들을 못만난것이 못내 아쉽고 미안타!
딸아이 학교 선생님께서 별세하셨다는 소식을 갑자기 듣게 되었는데 발인 날짜를 잘못전달받아서 그날저녁으로 조문하지 앟으면 안되는걸로 알았거든.
울인일8회선배님이시기도 하고,빈소에 가보니 부군도 사고로 작고하신후 홀로 딸둘을 키우시다 갑자기 별세 하시는바람에 ,아직 학생인 두딸들이 하염없이 울고있는 빈소를 잠깐의 조문으로 떠나오기가 어려웠어.
그래도 건강하게 지내는 울 친구들은 언제든지 직접만남이 아니더라도 우리들의 공간에서나마 만날수 있다는 것이 커다란 기쁨으로 다가옴이 너무 좋구나.
영완아~
자~알 도착했겠쥐~?
그럼 또다른 만남을 기약하며 건강과 행운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