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가 아침 8시부터 수술이라던데

수술이 잘 되고 있는지
하루종일 마음을 졸이다가
지금쯤이면 무슨 소식이라도 알 수 있지 않을까 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해리 휴대폰으로 전화를 해봤더니

아니 이런 기절할 노릇이 있나.
당연히 중환자실에 있을 줄 알았던 해리가
내 말에 대답을하더라구.
응~~ 으~~응~~
신음소리에 가깝게 응~~하는 대답밖엔 못하지만
어찌나 반갑고 감격스러운지
"너 해리 맞아?"
"응!"
"수술 잘 된거야?'
"응!'"
"너 말하기 힘드니까 옆에 누구 좀 바꿔 줄래?"
"응!"
해서 해리 엄마하고 통화를 했는데
당초 검사상으론 악성종양으로 예상했던게
다행이 큰 고름 주머니였다는구나.
얼마나 감사하고 기쁜일인지 모르겠다.
해리를 위해 바친 모든이들의 기도를
하느님이 들어주신게 아닐까?

하느님 감사합니다!!!!!!!!!

지금은 회복실에서 나와서 일반 병실로 와있대.
며칠 후면 문병도 갈 수 있겠어.

참고로 해리 입원 중인 곳:서울대병원 10층 18호
환자 직통 전화:2072~1514

우리 친구들 참고하길 바란다.

아뭏든 이 기쁜 소식을 함께하는 모든 친구들과 이웃들에게
해리를 대신해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하루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기도 하자꾸나.





지금은 회복실에서 나와서 일반 병실에 있다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