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지난달 하기로 했던 수술(턱 교정수술)이
임파선전이로 새로운 부위에 혹이 또 발견되는 바람에
급한대로 혹 제거수술부터 받기로 했단다.

어제 입원하고 오늘 (월요일)수술하게 됐단다.
수술 날짜도 여러번 수정해서 급작스레 오늘로 당겨졌다는구나.

이번에도 큰수술이 될것 같은데
해리의 절박한 두려움과 고통 앞에 친구로써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함이
답답하고 안타까울 뿐이다.

해리하고 며칠 전 마지막 통화하면서
그래도 해리 목소리가 밝고  힘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  했다.

수술 후에도 한동안 중환자실에 있어야하기 때문에
문병을 가고 싶어도 환자 상태를 보고 가는게 좋을 것같아
미리 양해를 구했다.
대신 해리를 아끼는 많은 이웃과 친구들이
기도 많이 할거라고 말해 뒀어.

그래 우리 해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란
하느님께 매달리는 기도 밖엔 없는 것 같다.

수술이 잘 되고
하루빨리 건강 회복해서
활짝 웃는 얼굴로 우리모두 함께 만날 날이 빨리 오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