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수 2,259
내게 있어 토요일은 늘 여유가 없고 기쁘면서 동시에 슬픈 날이다.
왜냐하면 아는 친구들은 알겠지만 2년전 김장 하시다가 울 엄마 쓰러지셔서 지금까지 힘들게 누워 계시거든...그 날 이후 난 거의 내 정신이 아니었고 늘 명랑무쌍함에서 벗어나 멍하니 있을 때가 많았지...자다가 울기도 하고 엄마가 넘 불쌍해서...엄마의 자존심이 가슴 아파서...하느님께 차라리 거두어 달라는 가슴아픈 기도까지 했단다.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간병인 아줌마를 외박 시키고 우리가 엄마의 옆을 지키며 토요일의 자유를 반납했지. 어쩌다 부득이함으로 못 뵐 때는 마음 한 켠이 어둡고.....
그런 시간이 흘러흘러 이젠 모든 것을 더 편하고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지.
내가 왜 이런 나의 아픔을 얘기하고 싶었냐면....이제부턴 즐거운 버전으로
어제 처음으로 울 막내 올케가 나보고 오늘은 안와도 된다는거야. 사실 특별히 번거로울 것도 없지만 예식장 갔다가 볼 일 보고 집으로 직행해서 새로 산 휴대폰에 친구들 번호 입력 좀 시키고, 사진도 찍어 올려놓고 하다가 울 남편 깨워 친구 모임 가라고 재촉한 후 이 남자 나가기 무섭게 심심해서 은숙게게 전화했다가 졸지에 월곳에 가게 됐단다.
왜냐면 서울에서 양희가 온다고,....진숙이,쫀숙이도....
그래서 졸지에 친구들 볼 겸 ....
저 번에도 가 봤던 은숙이네 집에서 양희를 넘 오랫만에 보고,...우리들의 수다와 건전한 음주 문화는 이어지고...나와 양희는 물 아닌 물 마시고 쟤네들 셋은 물 마시고.....
그렇게 단순히 웃고, 얘기 듣고..옛날 샌님들 흉도 적당히 보면서...11시 되기 전에 아쉽게...
근데 얘들아, 그 곳 공기가 정말 산과 이슬을 더 사랑하게 만들더라~~~~~
진숙과 함께 돌아오면서 어젠 참 많이 즐겁고 행복하단 생각을 많이 했단다.
다들 성숙해진 모습이며,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며, 자기 삶에 충실한 모습이며...그리고 간만에 동지를 만난 기쁨까지...(이건 양희만이 알리라. 아니 은숙 남편도 추가~~~)
그리고 자기 냄편을 무지 사랑+좋아하는 진숙의 와이프 정신에 존경을 표하면서....
언제나, 누군가와 함께 할 수 있는 이런 시간들이 우리에겐 얼마나 큰 기쁨인가를 얘기하고 싶었어.
정말 사는 게 별 게 아닌데 그 동안만이라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진실로 사랑을 표현하고. 내가 갖고 있는 것을 나누며 함께 한다는 것은 꽤 괜찮은 일이 아닌가싶다.
서로 툭툭 털어 잊을 수 있는 일이라면 과감히 잊고 용서하는 것도 나를 사랑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왜냐하면 아는 친구들은 알겠지만 2년전 김장 하시다가 울 엄마 쓰러지셔서 지금까지 힘들게 누워 계시거든...그 날 이후 난 거의 내 정신이 아니었고 늘 명랑무쌍함에서 벗어나 멍하니 있을 때가 많았지...자다가 울기도 하고 엄마가 넘 불쌍해서...엄마의 자존심이 가슴 아파서...하느님께 차라리 거두어 달라는 가슴아픈 기도까지 했단다.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간병인 아줌마를 외박 시키고 우리가 엄마의 옆을 지키며 토요일의 자유를 반납했지. 어쩌다 부득이함으로 못 뵐 때는 마음 한 켠이 어둡고.....
그런 시간이 흘러흘러 이젠 모든 것을 더 편하고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지.
내가 왜 이런 나의 아픔을 얘기하고 싶었냐면....이제부턴 즐거운 버전으로
어제 처음으로 울 막내 올케가 나보고 오늘은 안와도 된다는거야. 사실 특별히 번거로울 것도 없지만 예식장 갔다가 볼 일 보고 집으로 직행해서 새로 산 휴대폰에 친구들 번호 입력 좀 시키고, 사진도 찍어 올려놓고 하다가 울 남편 깨워 친구 모임 가라고 재촉한 후 이 남자 나가기 무섭게 심심해서 은숙게게 전화했다가 졸지에 월곳에 가게 됐단다.
왜냐면 서울에서 양희가 온다고,....진숙이,쫀숙이도....
그래서 졸지에 친구들 볼 겸 ....
저 번에도 가 봤던 은숙이네 집에서 양희를 넘 오랫만에 보고,...우리들의 수다와 건전한 음주 문화는 이어지고...나와 양희는 물 아닌 물 마시고 쟤네들 셋은 물 마시고.....
그렇게 단순히 웃고, 얘기 듣고..옛날 샌님들 흉도 적당히 보면서...11시 되기 전에 아쉽게...
근데 얘들아, 그 곳 공기가 정말 산과 이슬을 더 사랑하게 만들더라~~~~~
진숙과 함께 돌아오면서 어젠 참 많이 즐겁고 행복하단 생각을 많이 했단다.
다들 성숙해진 모습이며,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며, 자기 삶에 충실한 모습이며...그리고 간만에 동지를 만난 기쁨까지...(이건 양희만이 알리라. 아니 은숙 남편도 추가~~~)
그리고 자기 냄편을 무지 사랑+좋아하는 진숙의 와이프 정신에 존경을 표하면서....
언제나, 누군가와 함께 할 수 있는 이런 시간들이 우리에겐 얼마나 큰 기쁨인가를 얘기하고 싶었어.
정말 사는 게 별 게 아닌데 그 동안만이라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진실로 사랑을 표현하고. 내가 갖고 있는 것을 나누며 함께 한다는 것은 꽤 괜찮은 일이 아닌가싶다.
서로 툭툭 털어 잊을 수 있는 일이라면 과감히 잊고 용서하는 것도 나를 사랑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2004.09.19 20:30:36 (*.216.125.12)
* 인희 반갑다!
작년에 그런 슬픈 일이 있었구나. 진짜 많이 힘들었겠다.
같이 있다는 것...건강하다는 것.. 그 모든 것이 축복이라는 걸 왜 나는 뒤늦게 알았을까 후회 막급이지만.. 그래도 내 곁에 내가 사랑해야 할 사람이 많다는 걸 감사하는 요즘이다.
인희야, 늘 침착하고 슬기로워 뵈는 너와 많은 얘기 못 나눴지만 항상 야무지고 샤프한 신비스럼이 너에게 묻어나곤 해....잔잔한 따스함도 있고~~~
늘 적시에 친구를 챙길 줄 아는 넉넉함에 고마움을 느끼면서.... 잘 지내고 인천에 오면 한 번 보자~~~.
작년에 그런 슬픈 일이 있었구나. 진짜 많이 힘들었겠다.
같이 있다는 것...건강하다는 것.. 그 모든 것이 축복이라는 걸 왜 나는 뒤늦게 알았을까 후회 막급이지만.. 그래도 내 곁에 내가 사랑해야 할 사람이 많다는 걸 감사하는 요즘이다.
인희야, 늘 침착하고 슬기로워 뵈는 너와 많은 얘기 못 나눴지만 항상 야무지고 샤프한 신비스럼이 너에게 묻어나곤 해....잔잔한 따스함도 있고~~~
늘 적시에 친구를 챙길 줄 아는 넉넉함에 고마움을 느끼면서.... 잘 지내고 인천에 오면 한 번 보자~~~.
2004.09.19 20:41:43 (*.53.4.72)
인숙아~
엄마 얘기에 나도 슬퍼진다.
인희 말로는 살아 계심이 부럽다 그 얘기지??
그래 ~ 아프시지만 옆에 계실때 최선을 다하자~
효녀인 넌 잘하고 있잖아~
나도 각성하고 부모님께 잘하려 노력할께,
지난 금요일 엄마께 가서 싫은 소리 듣고는 삐졌는데...(x8)(x23)(x8)
엄마 얘기에 나도 슬퍼진다.
인희 말로는 살아 계심이 부럽다 그 얘기지??
그래 ~ 아프시지만 옆에 계실때 최선을 다하자~
효녀인 넌 잘하고 있잖아~
나도 각성하고 부모님께 잘하려 노력할께,
지난 금요일 엄마께 가서 싫은 소리 듣고는 삐졌는데...(x8)(x23)(x8)
2004.09.20 00:22:25 (*.104.243.10)
인숙아, 친구들과 , 좋은 공기, 좋은 "이슬" 마시며, 좋은 시간 나눈 얘기 참 좋다. 오늘도 네 글을 읽고 또 "삷의 지혜"를 얻는다. "과감히 잊고 용서하는것" 나도 용기를 내어 실행하려고 한다. 나를 용서하고 남도 용서하고.. 그리고 한국에 계신 엄마, 자주 연락하고, 자주 찾아뵙기로 다시 다짐한단다.
좋은 시간 나눈 기쁨 오래 오래 간직하길...
좋은 시간 나눈 기쁨 오래 오래 간직하길...
2004.09.20 05:45:14 (*.130.153.233)
인숙,인희,인애 우리모두 힘든일이 있었구나.
어느새 우리가 부모님을 보내드려야하는 나이들이 되어있네.
그다음엔 우리가 떠나겠지......
유행가 가사처럼 --알몸으로 왔다 옷한벌 얻어입고 가는인생--
인숙아~ 힘들겠지만 ,인희말처럼 어머니 살아계심이 난 부럽구나.
대답은 없는 "엄마" 나즈막히 불러본다.
어느새 우리가 부모님을 보내드려야하는 나이들이 되어있네.
그다음엔 우리가 떠나겠지......
유행가 가사처럼 --알몸으로 왔다 옷한벌 얻어입고 가는인생--
인숙아~ 힘들겠지만 ,인희말처럼 어머니 살아계심이 난 부럽구나.
대답은 없는 "엄마" 나즈막히 불러본다.
2004.09.20 11:33:32 (*.114.54.229)
최인숙아 그래 한마디 할 줄 알아쥐.
나 정말 못말리는 아이로 알면 안돼
남편자랑(?) 친구들 한테 해도 팔불출 아님을 알고 있기에
세번째 메세지에 남편의 사랑이 클수록 아내의 소망은 작아지고,
아내의 사랑이 클수록 남편의 번뇌는 작아진다네......
양희 교회가는데 문자 날려
그 늦은 시간에 멀쩡하게 잘 도착하고 푹 잘 잤다고...어제 고 남편
아니면 상계동까지 데려다 주고 싶었는데,
기다리는 사람 생각 내가 먼저 하고 내가 갈 곳까지만 간단다.
나도 그저께 넘넘 좋았어 양희가 나를 얼마나 세게 끌어안았는지
우리들 많은 말 필요없는 나이
그냥 웃고 같이 적은 시간이라도 만나고 또 만나고
이제부터 시간 세월 느리게 가라고 해야지....
사랑하는 친구들아
건강하고 잘 지내자.
인희야 나 아주 잘 있어
항상 고마워워워~~~~~~
윤우한테 요즘 한통화도 못했어
왜냐면 기도 소리 다들리거든
대박을 향하여 아자아자
나 정말 못말리는 아이로 알면 안돼
남편자랑(?) 친구들 한테 해도 팔불출 아님을 알고 있기에
세번째 메세지에 남편의 사랑이 클수록 아내의 소망은 작아지고,
아내의 사랑이 클수록 남편의 번뇌는 작아진다네......
양희 교회가는데 문자 날려
그 늦은 시간에 멀쩡하게 잘 도착하고 푹 잘 잤다고...어제 고 남편
아니면 상계동까지 데려다 주고 싶었는데,
기다리는 사람 생각 내가 먼저 하고 내가 갈 곳까지만 간단다.
나도 그저께 넘넘 좋았어 양희가 나를 얼마나 세게 끌어안았는지
우리들 많은 말 필요없는 나이
그냥 웃고 같이 적은 시간이라도 만나고 또 만나고
이제부터 시간 세월 느리게 가라고 해야지....
사랑하는 친구들아
건강하고 잘 지내자.
인희야 나 아주 잘 있어
항상 고마워워워~~~~~~
윤우한테 요즘 한통화도 못했어
왜냐면 기도 소리 다들리거든
대박을 향하여 아자아자
어머님으로 인해 만감을 느끼겠구나.
작년봄에 우리 친정어머니를 심근경색으로 졸지에 보내 드렸는데
문상객들은 한결같이 어머님 잘 돌아가셨다고 말씀하셨어.
그땐 어리버리 정신이 없고 슬픈 마음에 겨를없이 지났는데
다시금 생각할수록 어머니가 그리워진단다.
생존해계심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정말 그렇더구나.
그래도 참 많이 애쓰겠구나.
서울에서 양희까지 오고...모임이 재밌었겠구나.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향기가 여기까지 전해 오는구나.
진숙이도 잘 지내나 보네.
오늘 혜은이 기도했는데....
다들 화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