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친구에게
엽서를 부치고
나오는 길가에는
마아가렛꽃 하나 가득 피었네

단발머리 나풀거리며 달려가는
한 무리의 소녀들

붉은 연꽃 둥둥 떠가는
연못가 옆  그 벤취
아름다운 장미화 합창노래
울려퍼지던 곳

구르는 낙엽따라
우리들 웃음소리도 가버리고

가슴 한 쪽
아련한 상처 있어
다시금 통증을 느끼네

철새들 끼룩끼룩
날아가는 하늘가

그 언제이련가
우리 다시 만나는
그 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