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안녕? 넘 오랜만의 만남이라 반갑고 쬠 쑥스럽고 약간은 어색하지만 용기를 내어 글을 단다.
(난 술 마실 때 빼곤 좀 낯가림이 심하거든!!!)

난 1학년땐 2반이었구 2,3학년떈 10반이었던 최인숙이야. 나 말고도 우리 기에 또 한 명의 최인숙이 있어서 자세히 신고한다. 난 좀 깍쟁이같이 생겨서 마이너스 30점 먹고 들어가고 다른 인숙인 조신하고 참하게 생겼어.

8월 2일에 은숙,인옥,평례,선자부부,미숙,혜숙,혜순일 만났어. 참으로 감격적인 만남이었지.
모두들 오랜 시간이 흘렀건만 별로 변한 것이 없어서 신기하고 기쁘고 정말 반가웠단다.남들이 보면 한창 나이든 아줌씨라고 할텐데------.

이틀간  근무하면서 홈피에 첨 들어와 그동안의 무지한 사연과  사진을 보면서 감동도  받고,너무 늦게 방문해서 배 많이 아팠단다.

언제나 명랑하고 애교스런 친구 은숙이, 늘 여전히 씩씩하고 통이 큰 평례, 영어로 수학을 가르치는 멋진 교수 선자, 여전히 고운 피부를 유지하는 미숙, 잔잔한 미소와 섬세함이 느껴지는 인옥이, 예쁘고 날씬한 혜숙, 날 기억 못해 쬠 섭했지만 정말 많이 예뻐진 혜순 등 그날의 만남은 기대 이상이었어.

그동안 난 별 볼 일 없이 목운동과 팔운동만 하고 그저 평범하게 살았는데 다들 멋있게 열심히 사는 것 같아 정말 자랑스럽고,기특하고,대견하고 아무튼 무지 감동적이었어.

사진들을 보며 내 나름대로 짝짓기 하려고 애썼는디 찬호님이라는 분이 총정리까지 다 해 주셔서 정말 베리 굿이었구, 운영자님께도 넘 고맙고 꾸준히 글을 올린 몇몇의 용사들에게 내가 표창장이라도 주고프다.

암튼 많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이 곳이 있다는게 무지 든든하다. 말이 좀 길었지? 18일에 만나면 쫌 부끄+쑥쓰+어색할 것 같아 리허설 차원에서 쓴 것이니까 이해해 주고, 양희야 너 나 알지? 보고 싶은데 참석 못하다니 많이 아쉽다.
글구 (ㅉ) 인숙아 많이 아팠나본데 괜찮니? 네가 우리 인숙 가문을 빛내주렴.

모든 친구들 18일에 보자. 이 모임을 주선하는 친구들 고맙다. 수고하렴!!